위로가기 버튼

마이스산업 이끄는 엑스코에 거는 기대 크다

등록일 2025-03-05 20:02 게재일 2025-03-06 19면
스크랩버튼

대구의 마이스(MICE:미팅·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을 리드하는 엑스코가 지난 4일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 개최 등 새해 핵심사업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엑스코는 국제적인 대형전시회나 학회 행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구의 핵심동력이다.

엑스코의 올해 주력행사는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 5대 신산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표적인 행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한국화학공학회 춘계학술대회 동시개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로봇, 드론, IoT장비 등 혁신기술특별관 운영), 미래혁신기술박람회(모빌리티·ABB·로봇·AI 분야 테크기업 참여),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다.

이중 미래공항엑스포는 올해 처음 열린다. 2030년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행사다. 세계적인 전시그룹인 인포마(Informa)와 협업해서 열리며, 전시회에는 첨단기술을 갖춘 공항 관제 장비, 공항 물류·운영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 등이 선보인다. 앞으로 TK지역의 공항산업을 육성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엑스코가 올해 유치한 눈에 띄는 국제행사는 8월 FIRA로보월드컵(1000명 규모), 9월 세계공학교육포럼(2000명), 10월 아·태소동물수의사대회(2000명) 등이 있다.

이제 마이스산업은 국내 중소도시에서도 주요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만큼 일반화돼 있다. 도시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마이스 산업이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엑스코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전시회나 국제회의 내용을 보면, 대구의 마이스산업 수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엑스코가 새해 전략과제로 제시한 전시사업 대형화와 국제화, 국제회의 유치기능 확대 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대구의 마이스산업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다.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듯이, 엑스코에 대한 대구시의 파격적인 지원이 지금 가장 절실한 때인 것 같다.

2030, 우리가 만난 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