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차 경선 토론 개최 정권 교체·미래 비전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23일 2차 대선 경선 후보 유튜브 방송 토론회를 열고 약 90분간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 분야 등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원팀 정신으로 이기도록 하겠다”고 했고,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민주당 경선 이대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과 민주당 미래를 위해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수 후보는 “국민들이 내란에 대한 불안감이 정말 크다. 이번 만큼은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열망이 크다”며 “이번에는 대선승리를 통해서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종자씨앗까지 다 틀어막으면 다음에 어떻게 농사짓겠냐”며 “이번에 김경수에게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경남과 부울경 험지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헌신하겠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이번 대선이 정말 중요하다. 민주당 후보가 이겨야 한다"며 “그래야 그들(국민의힘)에게 책임을 묻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원팀정신으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이 끝난 이후도 국민들이 분열된 문제, 정치권 분열이 가장 큰 문제”라며 “책임지지 않는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인들이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내란수괴를 끌어안고 그를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위기 국면마다 국민이 해결했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기회를 주시면 이 나라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민주당 첫 번째 순회 경선은 고향인 충청도에서 열렸다”며 “후보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라 57년 돌아가신 아버지, 청년 열혈 민주당원이던 아버지가 어디 앉아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7% 지지를 받았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경선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며 "더 큰 민주당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위해 민주당의 역동성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옆에는 현역위원 한 분도 서지 않는다. 때로는 외롭고 힘들다”면서도 “김동연을 선택하면 경제를, 통합을 선택한다. 당원동지 꿈을 이뤄줬다는 칭찬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듣고 싶다. 손잡아 주시고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