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정치·국민통합의 적임자” 민주당 입당… 승리 위해 최선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회의 전신) 의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이재명의 실용 정치가 국가 위상과 침체된 경제회복, 복지국가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도 패배의 늪에서 나와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실용 정치와 국민 통합을 통해 이 과제를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안동에서 15~17대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사무총장도 역임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는 경북고(57회) 동기로 절친이다. 그는 유 전 의원등이 주축이 돼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러한 경력으로 인해 민주당이 그를 영입함으로써 유 전 의원의 지지를 함께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도·보수 진영으로의 외연 확장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후보는 권 전 의원과는 고향이 같기 때문에 지난 2022년 대선때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날 권 전 의원 지지선언에는 김선종 전 경북도의원, 이재갑·김호석 안동시의원을 비롯해 최수일 전 울릉군수, 조경섭 전 예천군의회 의장, 김성태 전 상주시의회 의장, 이성우 전 울진군의회 의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과 금융,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