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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대위’ 오늘 출범 진영·계파 초월한 ‘원팀’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4-29 20:25 게재일 2025-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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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총리·정은경 전 청장 윤여준·권오을·강금실 등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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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ㆍ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이 끝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민주당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권오을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선대위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선대위’가 될 전망이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0일부터는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주재로 열린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통합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14차례나 ‘통합’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의원에게 선대위 합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현역 자치단체장으로 선대위 합류가 불가능하긴 하지만 대선 승리에 필수적인 ‘원팀’의 면모를 다지려면 이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됐으나 불출마한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막판까지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지낸 정은경 전 청장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모든 인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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