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서 압도적 승리 확신… 李 강력 비판·尹과 차별화 안동서 산불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중앙시장 방문 등 TK민심 공략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이재명은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범죄 혐의자다. 김문수 후보나 한덕수 전 대행은 지금 이 상황에서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제가 앞장서서 목숨 걸고 막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한덕수 전 대행의 사직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은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압도적으로 이재명을 이긴다. 지금 이재명을 옆에 두고 누가 토론으로 압살하고, 누가 범죄 혐의들을 까발리고, 누가 정의를 ‘선고’가 아니라 ‘선거’로서 실현할지 자명하다"는 말로 대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서는 “그전 판결이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느껴왔다. 결국은 바로 잡혀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대법원이 후보 등록 전 선고일을 잡아 정상적인 판단을 의미 있게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영입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상황 얘기하는 것은 결코 우리 승리에 도움 안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후에는 모든 사람들과 만나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경선투표가 진행되는 중 TK를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자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울 때 이 땅을 적에게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승리의 상징”이라며 “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나왔고 대구의 시민들과 승리의 기운을 나누고 결기를 함께 하게 위해 왔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과 국수를 먹은 후 한복을 구매했고, 몰려든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 방문 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한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순간, 우리는 고통스러웠지만 윤석열을 과거로 보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책임의 큰 축을 담당하는 이재명이 대통령 하겠다고 한다. 시대정신에 맞지 않다. 우리는 시대정신에 맞는 당이고 민주당은 시대정신의 역행하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안동을 방문해 산불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 가지고, 중앙 신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안동시농업인회관에서 열린 한 후보와 ‘안동 산불피해 대책위’와의 간담회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로 모든 것을 잃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조속히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특별법에는 이번 산불 피해 보상 기준을 확대와 현실적인 보상안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산불피해주민 대책위원회에서는 △재난법 개정 △산불피해주민 재난지원 대폭 확대 △농기계와 농작물 피해 지원 현실화 및 확대 △지방자치단체 재난지원금 직접 지급 △전소된 토지(과수원·농막·시설·관수시설) 현실적 보상 △피해 보상 제외된 창고 무허가 주택, 임야 등 재조사 및 지원 방안 마련 △보상에서 제외된 산불 피해 기업 매출 및 신용평가 없이 대출 실행 △안정적 주거 대책 마련 및 임시주택 소유권 이양 등을 건의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