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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 APEC을 공항 활성화 동력 삼자

우정구 기자
등록일 2025-05-06 18:23 게재일 2025-0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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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항할 사업자를 찾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방문단의 안전하고 원활한 입국지원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경북도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사업자 공모에 의하면 부정기 국제선 운항 시기는 7월~10월 15일까지다. 개설 노선은 1~2개며, 주 왕복 6회 운항한다고 했다. 대상국은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을 꼽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 남방항공과 국제선 개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그동안 다각적 노력을 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APEC 유치가 성공하고,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비정기노선 개설이 현실화되자 지금을 공항 활성화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포항경주공항은 현재 국내선인 제주와 김포만을 운항한다. 그나마  활성화도 더디다. 그렇지만 미국 등 세계 21개국 정상과 약 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APEC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선 규모는 작지만 포항경주공항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됐다. 경북도가 부정기 국제선 노선을 운항할 사업자를 공모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부정기적이지만 이곳에  국제선이 개설되면 세관 업무 등 국제선 개설에 따른 인프라가 구축돼 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모티브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8년 개항 목표인 울릉공항과 연계할 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구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미래세대는 도시 간을 연결하는 항공기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등장한다. 10월 말 예정인 경주 APEC 개최를 포항경주공항 활성화 전기로 삼는 노력이 지금 필요하다.

포항은 세계적인 철강업과 이차전지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APEC이 아니더리도 산업적 측면에서 국제선 공항이 필요하다. 또 포항경주공항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도시 경주가 자리하고 있다.

APEC을 앞두고 시도하는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가지는 의미는 그래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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