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경기 막판 에드가의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대구 FC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에드가의 머리에 울고 머리에 웃었다. 후반 막판 에드가의 헤드골로 앞섰지만 추가시간 자책골로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 경기로 대구는 승점 11(3승2무8패)로 제주SK,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16골)에 앞서 제주(11골), 수원FC(10골)를 따돌리고 1경기만에 10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박대훈, 에드가가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장성원, 이찬동, 한종무,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카이오, 김현준, 박진영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박재현, 이원우, 이림, 김정현, 정재상, 권태영, 전용준, 정치인이 대기했다.
대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찬동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튀어 올랐고 카이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대구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라인을 높게 올리며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15분 모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후반 41분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권태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한 헤더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머리로 걷어내려던 대구 에드가가 실수로 자신의 골문에 밀어넣고 말았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구는 추가 득점 없이 2대 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