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남부경찰서, 신속한 출동과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 살려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05-11 16:03 게재일 2025-05-12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문덕파출소 소속 이로운 순경(30)과 김민혁 순경(25) /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끈질긴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안에 시민의 생명을 살렸다.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지난 4일 오후 10시 5분쯤 남구 오천읍의 한 원룸 주차장에서 사람이 자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11일 밝혔다.

Second alt text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문덕파출소 소속 이로운 순경(30)과 김민혁 순경(25)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른팔 위에 캠핑용 냉장고를 얹은 채 쓰러져 있는 50대를 발견했다.

당시 요구조자는 동공이 풀려 있었고, 맥박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 상황의 긴박함을 인지한 두 경찰관은 즉시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약 10분 동안 1000회 이상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문 인식을 통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보호자에게 연락, 기저질환 등 건강 정보를 소방당국에 전달했다.

요구조자는 병원 이송 당시까지도 맥박이 없었으나, 약 1시간 10분 후 보호자로부터 “맥박이 돌아왔다”는 메시지가 경찰 측에 전해지며 구조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운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동공이 풀리고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지만,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동료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끝에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앞으로도 긴급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사람들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