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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大選 공식선거운동 스타트… ‘反明 빅텐트’ 핵심 변수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5-11 20:15 게재일 2025-05-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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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 등 등록
이재명 대세론 유지되고 있지만
보수진영 김문수 결집 여부 관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된다.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 후보와 권영국(민주노동당)·구주와(자유통일당)·송진호(무소속)·황교안(무소속) 후보 등이다. 

오늘부터 선관위는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전국의 지정된 장소(8만여 곳)에 부착하고, 책자형 선거공보(2600만여부)와 전단형 선거공보(2500만여부)를 발송한다. 각 후보자들은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단 현수막 수는 선거구 내 읍·면·동수의 2배 이내로 제한된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개최한 옥내 모임에 일시적으로 참여해 연설할 수 있다. 공개 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나눠줄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운동 정보 문자메시지를 직접 전송하거나 전송대행 업체에 위탁해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는 없다. 후보자 10대 정책·공약은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후보의 재산상황을 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0억8914만3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4억5600만원), 예금(1억4077만2000원) 등을 신고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0억7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액수가 가장 적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4억8000만 원)와 예금 5억4063만 원(본인 8226만 원, 배우자 4억5837만 원)을 신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4억708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7억2800만원), 예금(3억5287만5000원) 등이 신고됐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11일 결정된 만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별 지지율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재명 일극체제의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3차례에 걸친 경선과 혼란한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22일 밖에 되지 않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짧긴 하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보수진영에서 빅텐트 공론화가 강하게 형성될 경우 선거결과는 알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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