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산림 5천ha 소실… 전국서 온정 이어져 영양군 ‘20억 목표 달성까지 지속적 관심 부탁’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영양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이 5억 원을 넘게 모이며 전국 각지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
12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산불 진화 직후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이날 현재 5억1천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군이 설정한 전체 목표액 20억 원의 약 26% 수준이다.
이번 산불로 영양군에서는 7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축물 150여 동이 불탔으며, 산림 약 5천여 ㏊와 농작물, 차량 등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산불은 영양군 역사상 가장 참담한 재해 중 하나였다”며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 군민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보내주신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또 “기부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고통받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매우 중요한 행동”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영양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고향사랑기부를 통한 긴급 모금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www.ilovegohyang.go.kr/)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기부하기 → 특정 사업에 기부하기 → 경북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긴급 모금’ 순서로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목표 금액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