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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환경도시 선포에 나선 포항시

경북매일
등록일 2025-05-15 18:37 게재일 2025-05-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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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주최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15일) 막을 내렸다. ‘미래를 위한 녹색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모처럼만에 국제적 포럼이 포항에서 열려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포럼은 철강제조업 중심도시인 포항시가 산업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해 녹색도시로 전환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수십 년 동안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산업 도시에서 성장해온 포항시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과감하게 전환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행사란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포항시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인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개관하면 포럼이 본격적인 녹색성장의 국제적 담론장으로 자리를 잡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포럼 일정을 1주일 정도 개최할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그동안 포항시는 철강 중심의 단일 산업구조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 확보에 전력 투구했다. 그 결과, 글로벌 탄소 중립에 부합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인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차전지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항에 유치되고, 포항이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지정되는 등 산업구조 변화에 획기적인 일들이 벌어졌다. 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도시 종합계획인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재 축구장 107개 규모인 76만㎡에 달하는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지자체 최다인 도시숲 5곳이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승인을 받는 성과도 냈다.

포항시가 국제적 녹색포럼을 기획 주최한 것도 이런 성과들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포항시는 지금 도시의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빠른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녹색도시 전환 역시 그 변화의 하나로 꼽아야 한다.

포항시가 지향하는 녹색도시 전환이 기대보다 큰 성과를 올려 포항시가 글로벌 녹색도시의 선도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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