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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조응천 “시장 출마 가능성 열어둬”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5-15 20:16 게재일 2025-05-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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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서 기자간담회 “이준석은 단일화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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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이 15일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이 15일 대구를 방문,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대구출신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하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입케이스로, 제20·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24년 김종민, 이원욱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해 22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를 생각하면 아련하고 잘 됐으면 싶고 좀 잘못되면 속상하다”면서 “2년 전에 국회의원 딴 데서 하다가 안 돼서 대구에 오는 건 아니다. 독립 운동하는 심정으로 개헌 얘기도 나오고 대선도 지금 하고 이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와 말한다”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대구에 자주 오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는 안 할 것이다. 완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나오고 김문수 후보가 30%대 중반까지는 가야된다. 그래서 10% 이상 혹은 살짝 차이나는 정도면 이 후보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20% 이상 차이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조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의 강점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 후보는 나이가 40세라 앞으로 출마 기회가 많다. 단일화해서 중간에 철수하면 예전 안철수 후보 경우처럼 지지층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TV 토론을 필살기로 여긴다. 이재명 후보나 김문수 후보보다 토론을 잘 하니 토론이 끝나기 전에는 단일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후보 선거 유세를 보면 통상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작은 당이라 학식, 피켓들기, 버스킹 방식을 사용한다. 토론회는 당 규모와 상관없이 똑같이 하니 세게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전 의원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확실히 하고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 계엄과 탄핵에 입장을 분명히 해야한다. 김용태 위원장이 대리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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