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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즉위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5-18 19:20 게재일 2025-05-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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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교황직 취임 미사 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순방하며 아기에게 입맞춤 하며 축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 지붕 없는 하얀색 교황 전용 의전차량 ‘파파모빌’에 올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광장을 돌면서  “교황 만세‘(Viva il Papa)를 외치며 환호하는 신자들에게 미소 지으며 손을 들어 인사했고, 신자들이 들어올린 아기들의 이마에 입 맞추며 축복하기도 했다.

교황은 오전 10시쯤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입장해 대성전 지하에 안장된 초대 교황 성 베드로의 무덤에 참배했다.

 

이후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도움을 청하는 ‘성인 호칭기도’와 고대 찬가인 ‘그리스도께서는 승리하신다’(Laudes Regiae)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추기경들과 함께 대성전 내부에서 성 베드로 광장으로 행진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오전 10시 15분쯤 광장에 설치된 제대에 오르면서 즉위 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즉위 미사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정부 대표는 물론 종파를 초월한 여러 종교 지도자가 참석했다.

외국 정상으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교황의 출신국 미국에선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했고, 교황이 시민권을 보유한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도 자리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와 필립 벨기에 국왕 부부, 에드워드 영국 왕자(찰스 3세 국왕의 동생) 등 외국 왕족도 모습을 보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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