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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초계기 추락 원인 조사 착수…순직자 장례 해군장으로 거행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05-30 10:25 게재일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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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와 소방대원 등 관계기관에서 실종자 수색과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 이용선기자 photokid@kbaeil.com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초계기 P-3CK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진 가운데, 군 당국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30일 해군 등에 따르면 전날 군은 사고 발생 직후 기체와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시신을 수습한 뒤 기체 주변을 정리해 왔다.

야간에는 조명 장비를 설치해 기체 주변을 정리하는 한편, 블랙박스와 파편 등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자료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군 당국은 수거한 잔해물과 교신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탑승자 4명의 시신이 추락과 화재로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은 DNA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쯤 발생했다. 포항경주공항을 이륙해 훈련 중이던 초계기가 포항시 남구 한 야산에 추락하면서 기체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 장병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해군은 이번 사고로 숨진 장교와 부사관 등 4명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해군장으로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은 30일 오후 1시부터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금익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영결식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항공사령부 강당에서 엄수된다. 이후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봉안식이 진행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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