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신 서영교 VS 김병기 2파전
대구·경북(TK) 출신 첫 진보 출신 대통령이 배출된 데에 이어 민주당 TK출신 원내대표가 선출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경북 상주 출신의 4선 서영교 의원과 김병기 의원이 후보로 등록해 친명계 의원 간 2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오는 13일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선인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골목골목 선대위 대구·경북(TK) 위원장을 맡았다. 서 의원은 TK지역에서 선거 운동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TK지역 30곳 이상을 방문해 이 대통령 선거 유세 및 경청 투어를 진행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TK지역에서의 득표율이 민주당 역대 최고(24.41%)를 기록했다. 지역 곳곳을 열심히 다닌 결과”라고 했다.
또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 정책, 예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6·3 대선에서의 역할 및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우며 당내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1기 때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대통령님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어 국정 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권 초기,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이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집권 여당인 첫 원내 사령탑 자리인 만큼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