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평생학습반 수기 공모 늦깎이학생 80명 25개팀으로 참가 ‘구미에서 쏘아올린 도전’ 팀 대상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7일 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2회 평생학습반(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생활에서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나의 이야기, 우리의 울림’을 주제로, 총 80명의 성인학습자가 3~5인으로 구성된 25개팀으로 참가해 △나의 캠퍼스 첫 페이지 △내 인생의 전환점 △실패해도 괜찮아 △캠퍼스의 웃음과 눈물 등 소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수기를 응모했다.
영예의 대상은 사회복지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순식(54)·고재경(51), 박희숙(49) 씨로 구성된 ‘구미에서 쏘아올린 도전’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수기에서 오랜 시간 배움을 품고 살던 세 여성이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하며 겪은 설렘과 고난,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대구까지 통학해야 하는 부담, 가사와 일, 육아를 병행하며 맞이한 지치고 고된 하루들 속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다독이고 응원하며 끝내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꽃피웠다.
팀 대표 이순식(54) 씨는 “이 나이에 뭔가를 시작한다는 게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배우는 것이 신나고 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꽃보다 여대생’ 팀(보건의료행정과 2년, 서강명·권정희·안순희) △‘삼울림’ 팀(사회복지과 2년, 도승희·정해숙·박귀려)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두 번째 스무살’ 팀(경영회계융합계열 1년, 김복숙·박상경·박수진) △‘월천(月千)’ 팀(컴퓨터정보계열 2년. 윤덕환·박재현·윤용호·김대원) △‘뷰티플 라이프’ 팀(메디컬K뷰티과 1년, 최인숙·진은숙·김현진)에게 돌아갔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성인학습자들의 이야기는 평생학습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진정한 교육의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