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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장서 활약할 대표 콘텐츠기업 발굴·육성 온힘”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6-15 19:20 게재일 2025-06-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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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올해 상권 활성화·경쟁력 강화 목표… 58개 기업선정 11억3900만 원 지원금 투입
제작·마케팅·판로개척·IP 고도화 등 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지원 체계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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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전경.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 이하 진흥원)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흥원은 도내 콘텐츠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콘텐츠 분야 스타기업 육성에 성과를 내는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상점 리뉴얼 지원사업’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라마와 K-POP을 시작으로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여러 분야에서 급성장 중이며, 2019년 기준 매출액 125조 원, 수출액 103억 달러로 연평균 16.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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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루의 문보트.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성공한 원작을 다양한 장르로 재창조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산업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라이언킹’, ‘포켓몬스터’ 등은 소설, 영화,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주요 역할은 ‘콘텐츠산업 활성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콘텐츠산업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기업 생태계 창출,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새로운 측면을 창출한다. ‘지역 특화콘텐츠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이다. 경북만의 특화된 문화자산(3대 문화권, 등재 문화유산, 한글, 한식, 한옥, 한복 등)을 정보문화기술(ICT)과 경북화된 콘텐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일을 한다. 사라지는 경북만의 이야기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북 관광을 활성화하고, K-콘텐츠의 성공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모하는 일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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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웹툰캠퍼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진흥원은 2025년도 11개 주요 사업에 대한 지역 콘텐츠 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했다. 지역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연차 및 분야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거점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거점으로는 △1인 개인 사업자를 위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경북콘텐츠코리아랩’ △설립 7년 이하 도내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는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음악·웹툰 등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발굴과 육성을 위한 ‘동남권센터(경북음악창작소, 경북웹툰캠퍼스)’ 등이 있다. 이러한 거점을 통해 경북 콘텐츠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진흥원은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선택형 지원사업과 스타기업 육성 지원사업, 창작자 및 도내 창업 3년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융합 팩토리, 콘텐츠 업, 콘텐츠 액셀러레이션 홍보마케팅 지원사업 등이 있다. 또한 설립 3년 초과 기업을 지원하는 경북문화콘텐츠 기업지원, 콘텐츠개발 지역기업 지원사업, 설립 4년 이상 기업을 위한 콘텐츠 기업 고도화 지원사업, 콘텐츠 기업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콘텐츠상점 리뉴얼 등 특화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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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음악창작소.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특히 올해는 도내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협업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콘텐츠상점 리뉴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북 콘텐츠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협력해 매장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캐릭터, 스토리텔링, 로컬 브랜딩 요소를 결합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개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고 콘텐츠가 깃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실질적인 지원체계 아래, 올해는 도내 콘텐츠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총 58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모두 11억39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이 투입됐다. 진흥원은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제작, 마케팅, 판로개척, IP 고도화 등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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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루의 문보트.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제공

진흥원의 단계별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나루는 2018년 진흥원의 1인 창조기업 지원을 시작으로, 2021년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강릉 오죽헌 전통뱃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억 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지역 기반 레저 콘텐츠 기업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진흥원은 오는 하반기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경제 전시장’ 콘텐츠 분야 전시에 공식 참가할 계획이다. 전시는 기업관과 콘텐츠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기업관에는 경상북도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전시관은 경북 대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 경북 콘텐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앞으로도 경북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진흥원의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할 대표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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