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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26 15:58 게재일 2025-06-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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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년까지 탄소 95% 감축 가능한 ‘꿈의 기술’ 개발에 국비 3000여억원 투입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8146억원 규모이다. 이 중 3088억원이 국비로 조달된다.

수소환원제철은 철 생산 과정에서 철광석의 산소를 제거하는 데 기존의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아닌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혁신 기술이다. 기존 고로 공정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95% 이상 감축할 수 있어 ‘꿈의 기술’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철강 강국들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동안 기초기술개발 지원과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반으로 산·학·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예타 통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철강도시 포항의 체질을 바꾸고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으로 그간 상임위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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