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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제정 결국 무산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30 17:31 게재일 2025-07-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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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에선 통과됐으나  
찬반토론 끝 표결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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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포항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원들간 찬반 토론끝에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 32, 찬성 16, 반대 16으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이석윤 기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전국 최초의 자치법규로 관심받던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이 무산됐다.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30일 본회의에서 의원들간 찬반 토론끝에 본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 32, 찬성 16, 반대 16으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상임위에서 통과된 안건이 본회의장에서 전체의원 표결로 부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포항시의회 사상 처음이 아니겠느냐”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당초 이 조례안은 해당인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절반에 달하는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조례안 통과가 여의치 않았지만 논란끝에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김민정 의원 등 공동발의 의원들은 “조례안의 발의 배경은 국내 최초로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한 그래핀스퀘어㈜의 포항 유치와 생산설비 구축을 계기로 마련했다”며 “첨단소재산업인 그래핀은 포항의 상징적인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대한 시의원들은 “그래핀 신소재 육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소지가 있고, 인조 흑연 등 탄소 소재 분야 산업 등도 포함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시는 그래핀을 기반으로 지역 첨단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 아래, 그래핀스퀘어(주)를 통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그래핀 양산설비를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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