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중부소방서 소속 360여명 기록 8일까지 인물사진 프로젝트 展
계명대 미술대학 사진영상미디어과 학생들이 대구 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360여 명을 기록한 인물사진 전시회를 오는 8일까지 계명대 대명캠퍼스 내 동산과 극재미술관 화이트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전공융합혁신사업(EUP)의 일환으로, ‘용기와 희망을 담다: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이름 없는 영웅(Unsung Hero)들의 얼굴을 렌즈에 담았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중부소방서와 협력해, 소방관들을 실제 공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단순한 인물 사진을 넘어선 이번 작업은 소방공무원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기억하는 시각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의 공적 기억을 구축하고 묵묵히 봉사해온 이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엄장훈(25) 학생은 “출동 대기 중 짧은 시간에 촬영에 응해주신 소방관들의 얼굴에는 피로와 책임감이 함께 묻어 있었다. 그 표정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전시된 인물사진은 이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며,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과 시민 간 정서적 연결을 시도하는 사회적 예술 실천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미술대학 김윤희 학장은 “사진영상미디어과의 예술 기반 전공융합혁신사업은 창의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교육자원의 연대를 넓혀가는 하나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미술대학은 지난 2025년 5월 대구 중부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 사기 진작 및 대시민 홍보 활동 지원 △소방공무원 심신 회복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 교육 및 현장 지도 등을 협력키로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