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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세계유산·보물·국보 등 집중 호우에 문화재 4건 피해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7-23 10:35 게재일 2025-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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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경주 진덕여왕릉’ 피해 상황. /국가유산청 제공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북 지역에서 총 4건의 국가유산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21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경북 지역에서는 경주와 고령 소재 국가유산 4건이 포함됐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나무가 넘어지고 울타리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과 경주시 측은 현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라 진덕여왕(재위 647~654)의 무덤인 진덕여왕릉에서는 봉분을 둘러싼 갑석 일부가 떨어져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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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경주 석굴암 진입로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국보인 경주 석굴암은 진입로 사면 일부도 유실돼 진입로 부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사적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지정 구역 내 사면 일부가 유실돼  유실된 토사와 수목을 정리하고 탐방로 입구를 임시로 폐쇄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주요 유적으로 가야문화권의 고분 유적 6곳과 함께 2023년 ‘가야고분군’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긴급 보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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