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리더십·국제 교육 협력 등 기여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로 활동했던 박영준 안세재단 이사장이 영국 킹스턴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킹스턴대학교는 최근 런던 킹스턴힐 캠퍼스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박 이사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공공 리더십, 국제 교육 협력, 그리고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기여를 인정한 것”이라고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국제적 도전은 국경을 가리지 않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다리(bridge)를 놓으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한국과 영국, 그리고 더 넓은 아시아가 함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교육과 협력의 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 출신인 박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HMS(현 한국델파이주식회사)와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해외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웠다. 1994년 이후 국회와 서울시를 거쳐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까지 역임했다.
또한 공직 재임 기간 동안 산업·에너지 정책, ODA 확대,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증진 등 국가 실무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이 후에는 광운대 대학원 석좌교수, 호서대 벤처대학원 특임교수, 계명대 특임교수 등으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현재 그는 안세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국내외 경제협력, 미래 인재 양성, 국제 교육 네트워크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2년 베트남 호치민국립경제대학교에서도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