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 1089농가 GAP 인증
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영양 고추’가 한층 강화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4일 영양고추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영양 고추 계약재배에 참여한 1089농가가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을 획득했다. GAP 인증은 농산물의 안전성과 위생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제도이다. 농약 안전사용 기준 준수와 같은 체계적인 농장 관리가 필수 조건이다.
영양 고추는 일교차가 큰 내륙 산간지에서 재배되어 매운맛과 향이 진하고 색상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추는 병해충 방지를 위한 일정 수준의 농약 사용이 불가피한 작물이다.
GAP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허용 범위 안에서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하는 ‘합리적 농법’으로 농가들 사이에서 인식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도 안전성을 보장하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GAP 인증을 받은 1089농가를 대상으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영양군농업기술센터가 GAP 특별교육을 진행했고, 교육 이수 후에는 홍고추 5000톤에 대해 1㎏당 2700원으로 계약재배를 체결했다. 이어 GAP 인증기관의 평가를 거쳐 지난 21일 최종 인증을 받았다.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GAP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통공사의 농가 조직화 및 가공·유통 기반 강화를 통해 영양 고추 산업의 경쟁력을 계속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