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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 개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27 15:21 게재일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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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북 경제전망 발표, 신정부 공약 및 통상 대응 상황 점검
경북도가 지난 24일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지역경제의 흐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지역경제의 흐름과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관계부서를 비롯한 10개 경제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통상 현안 대응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북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철강,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 주요 제조업 분야의 국내외 수요 부진과 수출 정체가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에 따라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투자 부문은 민간 투자 부진과 공공 재정의 제약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만이 수출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진단됐다.

고용지표는 비정규직 계약 종료와 폭염에 따른 산업활동 저하로 인해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소비쿠폰과 에너지바우처 등 정부 재정지원의 영향으로 3%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각 경제기관들은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바이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해외 수요를 맞춤형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역 농축산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식품 가공과 체험형 상품, 물류체계를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플랫폼을 통해 생산·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예약·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다문화가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증 한도 확대와 저금리 상품 제공 등을 포함한 특례보증을 추진, 이를 통해 경제 취약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하반기 철강 품목 관세가 50%로 인상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경북의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 대비 6.8% 감소한 3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정보통신, 의료기기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통상 현안 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수출기업에게 실무·인증·특허 등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AI 딥테크 펀드’ 조성과 초격차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자금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보호무역에 따른 피해를 경영애로 요건으로 인정해 통상 리스크 대응 정책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 점을 강조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과금과 4대 보험료를 1인당 최대 50만 원 크레딧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하며, 경북 내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지자체 협력을 요청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하반기 철강 등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민생경제 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기관과 부서들이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적시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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