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맥류·감자보급종 신청 접수

경북 영천시가 올해 가을 파종을 위한 맥류와 감자 보급종 신청을 오는 11일과 22일까지 각각 접수한다.

신청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맥류 보급종은 겉보리(큰알보리1호), 쌀보리(재안찰쌀보리), 호밀(곡우) 3품종 총 3,340kg이 공급된다. 가격은 겉보리 20kg당 36,700원, 쌀보리 41,540원이며, 호밀은 미소독 종자만 공급되며 가격은 49,240원이다. 감자 보급종은 수미, 두백 2품종 2,500kg이 확보됐으며, 가격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공급 일정은 맥류가 9~10월, 감자가 11~12월 중 지역 농협을 통해 이뤄진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정적인 농업 생산의 첫걸음인 우량종자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신청을 희망하는 농업인들께서는 기한 내에 꼭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천시에서 20년째 보리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58) 씨는 “최근 기후 변화로 작황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보급종 확보가 중요하다”며 “특히 호밀은 겨울철 토양 관리에 효과적이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부담은 있지만, 고품종 종자가 수확량 증대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규남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