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대구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본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연설회에는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8명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석해 향후 당 운영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당 대표 후보는 각각 ‘반탄’(탄핵 반대) 진영의 김문수·장동혁, ‘찬탄’(탄핵 찬성) 진영의 안철수·조경태 후보로 나뉘어, 이번 전당대회는 사실상 찬탄 대 반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왔다. 두 후보는 최근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주최한 토론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인적 쇄신 요구를 경계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보수 정당의 쇄신을 앞세우며 당내 인적 청산을 내세운다. 안 후보는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대표적 친윤 인사인 권영세·권성동 의원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으며, 극단 세력과의 절연을 당 혁신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의원들을 거론하며 최소 45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TK)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2일에는 부산·울산·경남(PK), 13일 충청·호남, 14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지역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는 오는 10일, 17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