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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은행장 겸직 내려놓겠다⋯경영승계 프로그램 가동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09-12 16:00 게재일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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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12일 iM뱅크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고 있다./iM뱅크 제공

iM뱅크 은행장을 겸직하던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시중은행 전환 이후 안정적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 말 은행장 직에서 물러나 그룹 회장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룹은 3개월 간의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후임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자본비율 개선,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국 영업망 확대 등을 통해 iM뱅크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2023년 말 13.59%였던 자본비율은 2025년 15.52%로 크게 상승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로 iM금융지주의 주가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또 강원·충남·충북·경기 지역에 점포를 신설하고,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뱅크라인 통장을 도입해 전국 고객 서비스를 확대했다. 황 회장은 “전국구 기반 마련을 통해 지역 환원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임 은행장 선임은 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와 ‘공정한 경영승계 체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iM금융그룹은 금융권 선도 인재육성 프로그램(HIPO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최적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새로운 은행장 후보보다 그룹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명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이번 승계가 전임 경영진으로부터 이어받은 핵심 원칙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구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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