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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김의 향연 ‘난타’ 짜릿한 선물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12-08 17:59 게재일 2025-1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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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타’ 크리스마스 대구 공연···19~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연말 버전’으로 유쾌하고 신나게 꾸며 최고의 ‘가족 공연’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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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비언어 퍼포먼스 뮤지컬 ‘난타’ 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사진은 ‘난타’ 공연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

한국 대표 넌버벌 뮤지컬 ‘난타’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장수 공연이자, 스테디셀러인 ‘난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짜릿한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활용해 주방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코믹하게 풀어낸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다. 대사 없이 리듬과 표정, 몸짓만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며, 언어 장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칼과 도마, 냄비와 프라이팬 등 주방 도구들이 리듬 악기로 변신해 쉼 없는 비트와 정교한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관객 참여형 ‘만두 쌓기 게임’, 전통혼례, ‘삼고무’ 같은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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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타’. /수성아트피아 제공

‘난타’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연 역사상 최다 관객을 기록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서울 전용관과 전국 순회공연, 해외 투어를 통해 공연예술의 산업적 지속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199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고, 2003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한국 공연 최초로 시즌 오프닝작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명성을 쌓았다.

공연팀은 시대 변화에 맞춰 음악과 장면을 세련되게 다듬어 ‘새롭고 즐거운 공연’을 만들며, 전통 리듬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언어 장벽을 넘어 해외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난타’는 비언어 퍼포먼스의 원조로서 한국 공연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1순위 공연으로 자리 잡아 글로벌 문화 교류의 대표 사례가 됐다. 

이번 수성아트피아 공연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특별히 구성된 ‘연말 버전’이다. 신나는 타악의 리듬 속에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연말 최고의 가족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더해져 무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처럼 펼쳐진다. 특히 24일과 25일 양일간의 공연에서는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올해의 가장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 그리고 25일에는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공연 문의는 수성아트피아(053-668-1800)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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