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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배경인구 271만 명··· 전체 인구의 5.2%로 증가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2-08 14:54 게재일 2025-1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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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다문화·이주계층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다문화·이주계층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등록센서스 기반 이주배경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4000명(5.2%)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5.2%로 0.3%포인트 확대됐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서, 외국인, 내국인(귀화·인지), 내국인(이민자2세), 내국인(기타)의 합으로 산출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204만 3000명(75.2%)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국인(이민자 2세)이 38만 1000명(14.0%), 귀화·인지 취득자가 24만 5000명(9.0%) 순이었다. 이 중 생산연령층(15~64세) 비중은 81.9%로 전체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88만 7000명), 서울(47만 5000명), 인천(18만 명)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이주배경 인구의 56.8%가 집중됐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경기 안산시가 11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21.1%)이었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24세 이하)은 7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은 50.3%, 내국인(이민자 2세)은 44.9%를 차지했다. 출신 국가는 20만1000명인 베트남(27.2%)이 가장 많았고, 중국은 12만2000명(16.5%), 중국(한국계)는 8만8000명(12.0%)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13개 기관·400여 대학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작성됐다. 정부는 해당 데이터가 교육·복지·노동시장 등 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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