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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내년부터 41개 학교 구조 개편···최근 10년내 최대 규모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11 12:55 게재일 2025-12-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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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학급 해소·신규 개발지 대응·농산어촌 소규모학교 재편 등 교육환경 변화 반영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경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0일 최종 의결되면서 경북교육청이 급변하는 지역 교육환경 대응과 지역 특성에 맞는 학교 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례 개정은 최근 몇 년간 경북 지역에서 나타난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 농산어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 미래 교육환경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을 반영해 추진됐다. 특히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학교 배치 조정이 핵심으로 꼽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개정의 주요 사유로 △신규 개발지의 교육수요 충족을 위한 학교 신설 △2025년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에 따른 학교 간 통폐합 및 분교장 개편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 및 학교 특성화 반영을 위한 교명 변경 등을 제시했다. 학생 중심의 안정적 교육여건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교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조례 개정에 따라 2026년 3월부터 도내 총 41개 학교가 개편된다. 

구체적으로는 △신설 8개교(병설유치원 2개 원, 초등학교 3교, 중학교 3교) △폐교 23개교(병설유치원 5개 원, 초등학교 13교, 중학교 5교) △분교장 개편 4개교(초 3교, 중 1교) △신설대체이전 2개교(병설유 1개 원, 초 1교) △교명 변경 4개교(고등학교 4교) 등이다. 이는 최근 10여 년간 추진된 학교 구조 개편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경북교육청은 신도시 중심의 학생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 배치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산어촌 지역의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소규모학교의 통합·재편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점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특히 교육과정 다양화, 학교 특성화, 지역사회 연계 교육 등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교육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학교 배치의 적정성과 통학 안전, 교육 서비스의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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