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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로 빚은 풍경의 거장’ 터너 한국 첫 개인전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12-12 12:05 게재일 2025-1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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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내년 5월 25일 경주 우양미술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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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作 ‘ 슈르즈버리의 올드 웨일스다리’. /© Wooyang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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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作 ‘스코틀랜드 이탄 늪’. /© Wooyang Art Museum

영국을 대표하는 풍경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1775~1851)의 대규모 회고전 ‘Turner: In Light and Shade’가 오는 17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영국 맨체스터 휘트워스 미술관과 공동 주최하며, 주한영국대사관의 후원으로 한국 최초로 열리는 터너의 개인전이다.

전시에서는  터너의 대표작인 ‘리베르스투디오룸(Liber Studiorum)’ 시리즈를 중심으로 총 8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리베르스투디오룸’은 ‘연구의 서’라는 뜻으로, 1807년부터 1819년까지 14회에 걸쳐 출간된 풍경 판화 연작이다. 특히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한 이 시리즈의 원본 71점이 100여 년 만에 모두 공개되며, 터너의 수채화 명작과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

우양미술관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터너의 예술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5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시 티켓 소지 시 참여 가능하며, 2층 연계교육프로그램 공간에서 진행된다.

우양미술관 관계자는 “휘트워스 미술관이 ‘리베르스투디오룸’ 원본을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100년 만의 일로,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며 “판화와 수채화의 매체적 차이를 통해 터너가 구현한 선, 명암, 여백의 조화를 세밀히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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