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소방청이 주관한 제1회 ‘119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숏폼과 롱폼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대구소방 소속 직원들이 제작한 영상이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창의적 콘텐츠 생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소방청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재난 예방 및 안전의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마련됐다. 작품은 1분 이내의 숏폼과 1분 이상 롱폼으로 구분해 접수됐고, 내부심사와 외부 및 국민 참여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숏폼 부문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은 북부소방서 김동욱 소방장이 출품한 ‘마롱이의 주차단속’이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수성소방서 김유미 소방위, 대구소방본부 김동준 소방교가 참여해 공동 제작한 영상으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의 위험성을 경쾌하게 풀어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위험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자발적인 예방 행동을 유도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롱폼 부문 우수상(소방청장상)에는 달성소방서 박미정 소방사의 ‘함께 지키는 달성의 안전, 소각은 멈춰주세요’가 선정됐다. 영상은 불법 소각이 초래하는 화재 위험과 환경 피해를 주제로, 스토리텔링과 영상미를 결합해 지역 밀착형 예방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이 국민 안전의식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안전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