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선율로 전한 가족애와 공동체의 온기
(사)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클럽(대표 이영자)은 2025년 매듭달 13일 경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5주년 기념 ‘가족사랑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가족, 지역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하모니카 선율 속에서 가족의 의미와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음악회에 앞서 이영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지나 다시 한해를 돌아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욱 든든하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하모니카로 서로에게 활력과 기쁨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하모니카 사랑으로 함께 웃고 즐기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부 공연은 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클럽 강사회가 여는 시작 연주로 막을 올렸다. 이영자 대표가 출강하는 20여 개 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으며, 친숙한 가요와 추억의 명곡들이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노랫소리와 박수가 어우러졌다. 관객들은 연주자들과 하나가 되어 음악회를 함께 만들어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달궜다.
2부에서는 김대현 단장이 이끄는 앙상블 공연과 이종준 회장이 이끄는 비네타반 등 각 팀의 개성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섬세한 합주와 조화로운 음색은 하모니카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영자 대표는 하모니카 대중화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사문진 나루터에서 열린 ‘100대 피아노 연주 행사’에서는 100명의 하모니카 연주를 지휘해 주목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남매지못 공연장에서 100인의 하모니카 버스킹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규모 기획 공연을 통해 하모니카 인구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이영자 대표는 “이번 음악회가 가족 간 사랑과 화합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클럽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종현 시민기자
(사)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클럽 사무실 010-2807-0885(원장 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