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해상운임, 미 서부 534만원·동부 536만원···중국만 소폭 하락 수입 해상운임은 미 서부·동부 각각 37%·40% 급락···항공수입은 EU 45% 급등
11월 우리나라 수출입 운송비용이 항로·수단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해상수출은 미국·유럽 등 원거리 항로가 오르며 반등한 반면, 해상수입은 미국 항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공수입은 유럽연합(EU) 노선이 급등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해상수출 평균 운송비용(컨테이너 2TEU 기준)은 미국 서부 534만원(전월 대비 5.7%↑), 미국 동부 536만6000원(3.3%↑), EU 324만6000원(3.6%↑)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54만5000원(0.2%↑)으로 소폭 올랐고, 베트남은 160만4000원(10.8%↑)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중국은 51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해상수입(2TEU 기준)은 미국 항로가 급락했다. 미국 서부는 297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37.0% 떨어졌고, 미국 동부도 190만1000원으로 40.0% 하락했다. 베트남 역시 106만5000원(10.2%↓)으로 내려갔다. 반면 EU는 109만3000원(13.7%↑), 중국은 118만6000원(0.6%↑), 일본은 98만8000원(9.7%↑)으로 올랐다.
항공수입(kg당 기준)은 EU가 6635원으로 전월 대비 44.9% 급등했다. 미국도 5703원(2.9%↑), 중국 3494원(12.0%↑), 일본 1767원(2.2%↑)으로 상승했다. 베트남만 4797원으로 1.1% 하락했다.
관세청은 해상 수출입 운송비용을 ‘운임’에 각종 할증료·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운송비용 평균으로, 항공수입은 수입화물 kg당 운송비용 평균으로 집계했다. 연간 통계 확정(내년 2월) 전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