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심포지엄서 국가전략 실행 과제 논의⋯‘시애틀 프로젝트’·범정부 협업 강조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로봇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1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대구 AI 로봇 수도 성공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AI 로봇 3+1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10대 핵심 전략사업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통령 주재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채택된 ‘AI 로봇 수도 대구’ 국가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박양호 원장은 “대구는 국토공간의 전략적 요충지로 군위군 편입,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 건설 등 대전환의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며 “AI 로봇 수도 국가전략은 대구 미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가 비수도권 최대 수준의 로봇·AI 기업 집적도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AX 혁신 기술개발 △AI 로봇 3+1 인프라 구축 △AI 로봇 혁신특구 △AI 종합연구센터 △산학연 인재양성 △AI 로봇 생활권 조성 △AI 청년타운 △AI 앵커기업 ‘대구 제2본사’ 유치 △AI 창업 플랫폼 △대경권 AI 협력 등 10대 전략사업을 제안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 AI 데이터센터,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휴머노이드 특화거점, 제2국가산단으로 구성된 ‘AI 로봇 3+1 인프라’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또 과거 섬유패션산업 도약의 계기가 됐던 ‘밀라노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글로벌 AI 로봇 혁신 거점인 미국 시애틀을 벤치마킹한 ‘시애틀 프로젝트’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전략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와 산·학·연·관·민의 전방위 협업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AX 전환 전략, 국가 첨단로봇 정책 동향, 대구 로봇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AI 로봇 수도 전략이 실현될 경우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생산·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