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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시대 대비 나선 엑스코⋯글로벌 전시 경쟁력 강화 조직개편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17 14:54 게재일 2025-1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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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소비재 전시 이원화·DX·ESG 기반 스마트 전시장 체계 구축
엑스코 전경. /엑스코 제공

전시산업의 대형화·전문화·국제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엑스코가 조직 전반을 재편했다. 엑스코는 산업·소비재 전시를 이원화하고 디지털 전환(DX)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전시 경쟁력 확보와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엑스코는 글로벌 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전시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문성과 사업성을 높이고, 대형 전시 기획과 해외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산업재·소비재 전시 분리 운영을 통한 전문성 강화, 신규 대형 전시 기획 및 해외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담 인력 배치, 수출·구매상담회 등 글로벌 비즈니스 기능 확대, DX와 ESG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전시장 운영체계 고도화 등이다.

엑스코는 전시 운영 체계를 AX(AI Transformation), NX(NeXt-Growth), CX(Consumer eXperience)로 재구성했다. AX 전시실은 미래 혁신기술 전시회를, NX 전시실은 차세대 성장 산업 전시회를, CX 전시실은 소비재 중심 전시회를 각각 담당한다. 이는 기존의 단순한 전시 분류 체계를 넘어 분야별 특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조치다.

또 ‘길드 조직’ 도입 등 유연한 조직 운영 방식을 확대해 전시 운영 간 시너지를 높이고, 전시실별로 수출지원담당관 등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과 신사업 발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대사업 기능은 안전운영실에서 베뉴마케팅실로 이관됐다. 안전운영실은 안전 업무에 집중하고, 대관과 연계된 부대사업은 베뉴 조직에서 통합 관리해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니징 파트와 마케팅 파트를 분리해 업무 효율성과 현장 중심 운영체계도 강화했다.

전략기획실은 ‘기획조정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DX 전담 인력인 디지털·AI전환담당관을 배치했다. 신규 사업 개발 파트도 산하로 재편해 AX 시대에 대응하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경영관리실은 ‘ESG경영관리실’로 전환돼 친환경 스마트 전시장 구축과 운영 체계 강화를 맡는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매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회의 전문화와 신사업 발굴, ESG 경영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스뷰로실에 여성 실장이 새롭게 임명되며, 조직 전반의 다양성과 포용성도 한층 강화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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