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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3·3·3 긴급 단기 경제정책 연장제안‘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5-12-17 16:02 게재일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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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경북매일 DB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17일 “수소환원제철 조기 착공과 SMR 연계 에너지 로드맵은 포항 경제를 가장 단기간에 살릴 수 있는 최상위 정책 방향”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 전 부지사는 지난 10일 포항시청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로 ‘3·3·3 긴급 단기 경제정책’의 연장선에서 포항의 구조적 경제 위기 해법으로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조기 착공과 중·장기 SMR 연계 에너지 전략을 핵심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

공 전 부지사는 “포항은 산업생산 부가가치의 약 73%를 철강산업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탄소중립 규제 강화, 글로벌 관세 장벽, 중국의 저가 공급 공세, 세계 철강 수요 둔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에서 기존 고탄소 제철 구조를 유지하는 한 경쟁력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포항이 앞으로 100년을 더 산업도시로 존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공 전 부지사는 일부 환경 관련 우려에 대해 “이미 제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논의와 추진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소환원제철과 연계된 단기 실물 투자 규모만 최소 4~5조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수소 데모·실증·환원제철 실증 사업(국비 약 3000억 원 반영),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LNG 발전 사업(약 8000억 원), 해상 매립 및 부지 조성(약 40만 평, 1~2조 원 규모) 등이 포함된다.

공 전 부지사는 “건설·기계·자재·물류·서비스업 전반으로 파급돼 향후 3~5년간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떠받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는 SMR(소형모듈원자로)을 포함한 에너지 공급 로드맵 논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환원제철은 에너지 산업과 분리할 수 없는 구조”라며 “단기적으로는 LNG, 중·장기적으로는 SMR까지 포함한 현실적인 에너지 믹스를 국가·기업·지역이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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