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선제 방역 성과 인정…행정·농가 협력으로 ‘청정 영양’ 입증
영양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시·군 가축방역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축방역 분야의 모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경북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노력 △구제역 예방·관리 △AI·ASF·럼피스킨 방역 대응 △방역 인력 및 예산 확보 등 가축방역 업무 전반의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영양군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현장 중심 선제 방역’을 군정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축산농가별 맞춤형 방역 지도,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취약지역 집중 소독 등 실효성 있는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구제역 예방을 위해 공수의(公獸醫)를 활용한 백신 접종 지원을 확대하고 항체 양성률을 경북 평균 상위권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예방 중심의 방역 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전 대응 역량도 두드러졌다. 영양군은 실제 발생 상황을 가정한 포유류 AI(조류인플루엔자) 가상 방역 훈련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현장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초동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군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행정의 노력과 더불어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온 지역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열 농업축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과 축산농가가 한마음으로 땀 흘려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영양’을 지켜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해 농가 재산을 보호하고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가축방역 관련 예산을 적극 확보해 방역 시설 확충과 농가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등 방역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