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와 영양고추 상생 모델로 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 확보
영양군이 지난 15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추진한 협업 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기업 협업 분야 13건, 자매결연 분야 10건 등 총 23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대상·최우수·우수·장려상으로 시상했다.
영양군은 ㈜오뚜기와 함께 추진한 ‘영양고추 활용 상생 협력’ 사례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협업은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영양군과 오뚜기가 지역 특산물 활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본격화 됐다.
양 기관은 영양군 대표 특산품인 영양고추를 활용한 신제품 ‘THE HOT 열라면’을 공동 기획했으며 해당 제품은 협약 직후인 지난 8월 27일 전국에 출시됐다.
THE HOT 열라면에는 매년 영양 고춧가루 30t 이상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옥체험 숙소, 예절 아카데미 등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라면 제품과 지역 관광을 동시에 홍보하는 구조를 만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단순한 농산물 납품을 넘어 농업·관광·문화가 결합된 지역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황영호 유통지원과장은 “영양고추를 활용한 상생 프로젝트가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양고추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