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현대 세계관 이끈 10명의 혁신적 사상가 조명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12-18 16:23 게재일 2025-12-19 14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추수밭 펴냄,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지음, 인문

독일의 철학자 미하엘 슈미트잘로몬은 저서 ‘생각의 진화’(추수밭)에서 현대 세계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10명의 혁신적 사상가를 조명한다. 그는 이들을 단순히 시대를 초월한 현자가 아닌, 당대의 문제에 맞서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낸 실천가로서의 문제 해결자로 분석한다.

책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꼽히는 ‘진화론’을 발표한 찰스 다윈,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방사성 원소를 발견한 마리 퀴리, 대륙이동설을 주장한 알프레드 베게너, 우주 속 인간의 위치를 규명한 칼 세이건 등 과학적·사상적 혁명을 이끈 인물들을 다룬다.

또한 2000년 전에 현대 세계관의 핵심을 예견한 에피쿠로스, 기존 도덕적 세계관을 의심하고 재평가한 프리드리히 니체, 사회 계급 구조를 분석한 카를 마르크스, 과학적 반증주의의 기반을 확립한 카를 포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해 현대 진화론의 체계를 구축한 줄리언 헉슬리 등 철학적·사상적 변혁을 주도한 이들까지 망라한다. 
 

특히 저자는 “새로운 발견은 절대적 진리에 대한 믿음을 타파하는 순간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이들의 생애와 사상이 현재의 팬데믹, 기후 위기, 기술 혁명 등 난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슈미트잘로몬은 “과거의 천재들은 단순히 시대를 초월한 현자가 아니라, 자신의 시대에 맞선 실천적 문제 해결자였다”며 이들의 사고방식이 오늘날의 난제를 풀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