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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군공항 이전에 “TK신공항 예산은 삭감…대구는 잊었나”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12-18 18:17 게재일 2025-1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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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 합의 소식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홀대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광주는 총력 지원하고 대구는 잊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광주 군 공항 이전에 합의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기재부, 국토부, 국방부는 물론이고, 경제부총리와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총출동하여 합의문을 끌어냈다”면서 “부족한 예산은 정부가 보조하고, 국가산단과 기업 유치, 에너지 및 MRO 산업 육성, 나아가 호남항공청 설립과 김대중 공항 명명, 특별법까지 국가 정책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문서로 공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로 추진을 보증받았다”고 부연한후, TK 신공항 상황과 비교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2023년 4월 13일 광주 군 공항과 동시에 특별법이 통과된 TK 신공항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정부 지원은 고사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항을 짓겠다는 것인지 일언반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10월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TK 신공항의 국가 주도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광주 군 공항의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하물며 정부는 2026년 TK 신공항 관련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 여파로 토지 보상 및 기본설계 등 공항 건설의 첫발도 떼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광주 군 공항에 대한 축하와 지원의 크기만큼, 대구·경북의 국민께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광주 말고 대구에도 군 공항이 있다”며 “혹여 기억에서 잊어버린 것은 아니겠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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