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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서 SUV·시내버스 충돌⋯승객 등 13명 중경상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20 16:37 게재일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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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2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연호동 달구벌대로에서 SUV차량과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주행 중이던 SUV 차량이 시내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승객을 포함한 1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다.

20일 오후 12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연호동 달구벌대로(범안로 방면)에서 SUV 한 대가 차선을 바꾸던 중 인근에서 유턴 중이던 차량을 피하려다 균형을 잃고 맞은편에서 오던 시내버스와 그대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와 동승자, 버스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명도 충격으로 인해 다수의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다친 승객들은 골절과 찰과상, 흉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충돌 당시 파편이 2차선까지 흩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으며, 한때 주변 차량 통행이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 직후 버스 내부에서는 비명과 함께 승객들이 좌석에서 튕겨 나가거나 넘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SUV가 주행 중 유턴하던 차량과의 접촉을 피하려다 급하게 핸들을 튼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운전자의 음주 여부, 과속 가능성 등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해당 구간을 통제해 추가 피해를 막는 한편, 잔해물 제거와 차량 견인을 마친 뒤 1시간여 만에 교통을 정상화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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