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화고등학교와 일본 타카타 고등학교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일 고등학생 간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타카타고 학생들의 방문으로 시작된 이번 교류는 학생 주도의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세화고 아치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K-pop 소개와 합창, 교장이 직접 지휘한 마칭밴드 공연이 펼쳐져 따뜻한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문 기간 동안 세화고 학생들은 한글의 과학적 원리 소개, 태권도 체험, 삼겹살과 떡볶기 등 한국 음식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렸다. 또 한국사의 흐름과 경주의 신라 문화에 대한 조사·발표 활동도 이어졌다.
특히 3일간의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학생들은 세화고 학생 가정에서 생활하며 일상 속 문화 교류와 우정을 나눴다. 이 밖에도 포스텍 견학과 경주 관광문화단지 방문을 통해 한국의 교육 환경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세화고 도영인 교사는 “학생들이 문화를 주도적으로 소개하고 함께 생활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맺어진 한‧일 학생들의 인연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