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32.7조원, 역대 네 번째 높은 기록...메모리 초호황기 힘입어 달성
연일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에 걸맞게 4분기 영업이익 20조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의 지난 한해 영업이익은 43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해 영업이익의 거의 절반 정도를 마지막 4분기에 이뤄냈다.
이는 2018년 58조8900억원, 2017년 53조6500억원, 2021년 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한해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32조7700억원으로, 2022년 302조2300억원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넘길 것인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반도체 경기가 워낙 좋았긴 하지만 16조~18조원대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기업 분석 전문 매체인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17개 증권사 보고서를 취합 분석한 자료에서도 4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19조6457억원 정도일 것으로 나와 있다. 이만큼 되는 것도 엄청난 성장 실적으로 봤다.
그런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메모리 초호황기가 도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제품 전반의 가격이 폭등하며 반도체 사업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뛰어넘는 초강세장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조업체 중 가장 생산능력이 높은 업체로 D램 및 낸드 전반에 걸친 가격·수요 강세에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