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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21일 개막

프로배구 V리그의 전초전인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21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남자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는 프로 7개 팀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합쳐 총 8개 팀이 경쟁한다. 여자부도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를 포함한 8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이번 컵대회는 7∼8월에 열렸던 예년 대회와는 다르게 9월 말에 개막한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이 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은 (시기상으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을 수 있어서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라며 “각 팀은 완전체 전력으로 컵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녀부 대다수 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V리그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확률을 뚫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을 얻은 뒤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뽑았다. 2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이 재계약 맺지 않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를 선발했다. /연합뉴스

2024-09-18

9승 김가영,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 등극

김가영(하나카드)이 남녀를 통틀어 프로당구(PBA-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0-11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PBA-LPBA 통산 9승을 달성,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을제치고 프로당구 최다 우승자가 됐다. 김가영은 ‘2024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어 두 대회를 연속해 석권했으며 이번 우승으로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 상금 4억원(4억2천180만원)도 돌파했다. 승부처는 6세트였다. 세트 점수 3-2로 앞서던 한지은이 10-9로 역전해 먼저 챔피언포인트를 밟았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김가영에게 2점을 잃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한지은은 7-3으로 앞섰으나 3이닝 연속 공타로 주춤한 사이 김가영이 2점씩 야금야금 따라붙은 끝에 전세를 뒤집고 마지막에 웃었다.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를 통해 “최초로 9회 우승 타이틀을 얻어 정말 기쁘다.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은 일”이라면서 “우승 횟수보다는 실력으로 많은 후배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을 내 선수 생활의 동기부여로 삼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LPBA 무대에 데뷔한 한지은은 14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김가영을 위협하며 놀라운 실력을 뽐냈다. /연합뉴스

2024-09-18

한국 탁구 ‘깎신’ 주세혁, 신유빈 지도한다

주세혁 감독. /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레전드인 ‘깎신’ 주세혁 감독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았다. 18일 탁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이달 초 계약했다. 주 감독은 지난주부터 인천 서구 대한항공 탁구단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초 강희찬 감독이 물러난 뒤 젊으면서도 중량감 있는 경력을 지닌 지도자를 물색해왔다. 만 44세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을 지휘한 주 감독은 대한항공에 최적의 선택지였다. 대한항공과 주 감독은 올 상반기부터 교감했고, 선임 작업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빠르게 진행됐다. 1973년 창단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탁구단인 대한항공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7연패를 이뤄내는 등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다른 팀들이 약진하면서 ‘최강팀’의 이미지가 다소 희석된 상황이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 신유빈이 있다. 신유빈과 함께 파리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기여한 이은혜, 지난해 종합선수권여자 단식 우승자인 김하영, 귀화한 두 강자도 대한항공 소속이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좋은 선수들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 성적을 기대할 실력자로 키워내는 중책이 주 감독에게 맡겨졌다. 신유빈과 이은혜는 그간 주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기에 적응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로 보인다. 주 감독은 삼성생명 소속이던 2018년 당시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현 한국거래소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삼성생명 남자팀 선수로 뛰던 2017년에도 여자 선수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맡았다. 주 감독은 유 감독을 도와 삼성생명 여자팀의 2017년 종합선수권 단체전, 2018년 종별대회 단체전, 실업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주 감독은 “대한항공을 더 강하고, 더 인기 있고, 좋은 선수들이 다들 오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9-18

광주서 한국시리즈 5경기 치뤄 KIA 안방서 우승 샴페인 호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장 10주년을 맞이한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기회를 잡았다. 17일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는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의 1∼2차전과 5∼7차전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한다. 이는 정규리그 우승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주고자 한국시리즈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바꾼 2020년 1월 KBO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KIA는 플레이오프 승자의 홈에서만 3∼4차전을 벌이며, 시리즈 진행 결과에 따라 홈 팬들 앞에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아우르는 통합 우승 트로피를들어 올릴 찬스를 맞이했다. KIA는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모두 서울 잠실구장에서 축배를 들었다.당시에는 5∼7차전을 중립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치렀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 한국시리즈에 11번 도전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기록 중이다. 1987년에만 광주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10번은 중립구장인 잠실 또는 상대 팀의 구장에서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바뀐 한국시리즈 진행 방식에 따라 2022년 SSG 랜더스가 최초로 홈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우승 헹가래를 쳤다. 당시 SSG는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까지 2승 2패로 맞선 뒤 인천에서 열린 5∼6차전을 잇달아 1점 차로 잡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2020년과 2021년 한국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 지연과 추위 등을 고려해 모두 우리나라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다이노스(2020년), kt wiz(2021년)는 중립 구장인 고척돔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연합뉴스

2024-09-18

김천상무, 인천유나이티드에 값진 승리..3위로 올라서

김천상무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이동준의 선제골과 종료직전 김대원의 골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김천은 7월 까지 예상하지 못한 복병의 우승 후보로 꼽히며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 1무 3패로 4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선두 싸움에서 주춤했고 4위에 머물렀다.  이 날 경기도 전반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인천이 전방에서 부터 촘촘하게 압박을 해 오면서 공격을 이어갔고 김천은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득점 없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드디어 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인표가 측면에서 흘려보낸 패스를 이동준이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1 대 0 리드를 가져갔다.  선제골 이후에도 매섭게 이어지던 인천을 잘 막아내며 그대로 끝나는가 싶던 경기 종료 직전에 인천의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사이 김대원이 빈 골대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 대 0 을 만들었고 그대로 종료 되며 김천은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50점이 된 김천은 1위 울산(승점 54점), 2위 강원(51점)에 이은 3위로 한 단계 올라서며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확정 지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천은 21일 수원 FC와맞대결을 펼친다.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09-15

'이강인 풀타임' PSG, 브레스트에 3-1 역전승…평점 7.5…‘멀티골’ 뎀벨레·‘역전골’ 루이스에 이어 팀 내 3위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레스트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 이후 4연승을 내달린 선두 PSG는 승점 12를 쌓았다. PSG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중원에서 파비안 루이스, 후벵 네베스와 호흡을 맞췄다.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첫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이강인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누비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고, 자기 장점인 탈압박과 센스 있는 패스를 선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렸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전반 16분 이강인과 뎀벨레는 2∼3차례 감각적인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브레스트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전반 38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구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7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뎀벨레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찔러 줬고, 뎀벨레가 컷백으로 연결해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1로 맞선 후반 19분 PSG 진영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곧바로 왼쪽 측면을 질주하는 네베스에게 길게 공을 뿌려 줬고, 공을 이어받은 마르코 아센시오가 골망을 흔들어 역전 골의 시발점이 된 듯했다. 아센시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걸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이강인의 킬 패스에 이은 역습 전개는 브레스트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후반 42분에는 골대 정면에서 직접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킬 패스 2회 등 공격의 핵심역할을 수행했고, 평점 7.5점을 받았다. 멀티 골을 기록한 뎀벨레, 역전 골을 넣은 루이스에 이은 팀 내 3위다. 전반 29분 PSG는 누누 멘드스의 파울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선제 실점했다. PSG는 전반 42분 아센시오의 크로스에 이은 뎀벨레의 문전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후반에 들어선 PSG는 공 점유율을 70%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후반 16분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역전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9분에는 이강인과 네베스를 거쳐 아센시오가 골대를 가른 듯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주도하지만 득점은 하지 못하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PSG는 후반 28분 파비안 루이스의 호쾌한 왼발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1분 뒤에는 란달 콜로 무아니의 슈팅이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나오자 뒤따라 달려온 뎀벨레가 세컨드 볼을 왼발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4-09-15

김민재 풀타임·골 기점 활약…뮌헨, 킬 6-1 완파·리그 3연승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가자마자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분데스리가 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때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36분 부상 우려로 교체돼 나갔지만, 이 외의 공식전에선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시 입지를 다지는 분위기다. 이달 A매치 기간 5일 서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1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개최된 오만과 2차전을 치르고 돌아간 뒤 열린 이번 경기에서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진으로 풀타임 호흡을 맞췄다. 뮌헨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킬을 6-1로 완파, 리그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9)에 올랐다. 반면 킬은 개막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인 18위(승점 0)에 그쳤다. 뮌헨이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저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를 끊어낸 뒤 케인의골이 터졌고, 전반 13분엔 킬의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뮌헨은 순식간에 3골 차를 만들었다. 전반 43분엔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한 케인의 추가 골이 나왔다. 하프라인 뒤에서 김민재가 길게 띄운 공을 받은 킹슬리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전진한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20분 마이클 올리세가 한 골을 더 보탠 뮌헨은 후반 37분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페널티킥 득점포로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2∼4호 골을 몰아친 케인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케인이 10점 만점을 받은 가운데 2선에서 뒤를 받친 코망(8.7점), 그나브리(8.2점), 무시알라(8.0점)가 모두 8점 이상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7.8점을 줬다.여기서도 케인이 9.8점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한편,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24분 베네딕트 홀러바흐 대신 출전해 20여 분을 소화했다. 시즌 개막 이후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된 정우영은 지난달 말 장크트 파울리와의 2라운드엔 후반 44분 교체 투입됐고, 이날은 출전 시간을 늘렸다. 라이프치히와 0-0으로 비긴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개막 이후 1승 2무를 기록, 8위(승점 5)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4-09-15

포항스틸러스 또 패배로 리그 6연패째..끝 없는 하락세, 언제 멈추나

포항스틸러스가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 대 1로 패했다. 리그 6경기 연속 패배여서 팬들의 속을 태웠다.  지난 29라운드 울산HD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5연패에 빠진 포항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의 자발적인 단합 시간을 따로 가질 만큼 팀의 반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특히 포항에게는 이번 광주전 승리가 중요했다. 리그 정규 3경기를 남겨두고 사실상 상위 스플릿 행을 확정짓는 상황인데다 ACL과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각오 속에 출전했다.  포항은 높은 점유율로 시작부터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광주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저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는 시작과 동시에 조르지와 안재준을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 3분 광주의 가브리엘에게 실점하며 1 대 0 으로 끌려갔고 후반 26분 최경록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만회의 기회는 더 멀어졌다. 후반 44분 완델손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2 대 1로 패했다.  연패의 수세에 몰린 포항은 6위(승점44점)에서 머물렀고 7위인 광주(승점 40점)에 승점 3점을 내주며  두 팀간의 승점차가 4점까지 좁혀진 상태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반드시 한 경기  이상의 승리를 가져와야 하지만 그 상대가 강원, 인천, 수원FC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포항은 새롭게 시작되는 아시아챔피언스리스 엘리트 24/25 리그스테이지 상하이선화와의 경기를 위해 14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9-13

삼성 품에 안긴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자연스럽게 연고 팀인 삼성 라이온즈로 야구를 알았고, 삼성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야구를 시작했다. 배찬승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아 오랜 꿈을 이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삼성은 열광적인 팬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대구고등학교 배찬승선수입니다”라는 말로 지명했다. 지명이 끝난 뒤 배찬승은 “좋은 투수가 많아서 삼성에 뽑히는 건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뻤다”며 “일단 잘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먼저다. 다치지 않고 야구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부모님도 삼성을 좋아하셔서 삼성에 지명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두 분이 정말 기뻐하실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2006년생인 배찬승이 처음 야구를 본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3년이라고 한다. 2013년은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왕조’가 한창일 때다. 배찬승은 “그땐 삼성이 우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왕조 시절 우승하는 거 보고, 그다음부터 못 봤다. 이번에 들어가면 제가 당시 왕조를 만들겠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최고 시속 150㎞에 육박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기대주인 배찬승은 이날 지명 직후 “본보기는 백정현 선수”라고 밝혔다. 같은 왼손 투수인 백정현은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과 타자와의 수 싸움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배찬승의 말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배찬승은 “원래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시속 130㎞대를 던질 정도로 공이 느렸다. 그래서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한 백정현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고 했다. 이제는 훨씬 빠른 공을 던지지만, 그는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4-09-12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합니다” 오만 원정 히어로 손흥민 인사

“다음 소집 때도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홍명보호에 첫 승리를 선물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국내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말을 남겼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월드컵 예선 소집 기간에도 팬분들 사랑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갑니다”라며 “변함없이 계속해서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펼쳐진 오만전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돕고, 1-1로 맞서던 후반 37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더니 후반 추가시간 막판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배달하며 한국이 뽑아낸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원맨쇼 덕분에 홍명보호는 오만을 3-1로 누르고 출범 이후 처음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역할을 100% 달성한 손흥민은 소속팀의 주말 경기 준비를 위해 오만전이 끝난 직후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20경기에서 8골 2도움(리그컵 2경기 1골 포함)을 기록하며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연합뉴스

2024-09-12

e-스포츠 퓨처스리그로 ‘소통과 화합’

포스코퓨처엠이 게임을 통해 직원들의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사내 e-스포츠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대회명은 회사명을 차용한 ‘퓨처스리그(Future’s League)‘로 명명해, 소통활성화는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직원들의 일체감 형성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직원들의 연령별 선호도에 따라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 FC온라인 3종목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포항, 광양, 세종, 구미, 서울 등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직원 214명이 63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지난 8월부터 부서별 대표들이 1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예선전을 거쳐 종목별 4강 진출 총 12개 팀을 가려냈다. 11일 포스텍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콜로세움에서 최종 경기가 펼쳐졌다. 우승과 준우승팀에는 총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이날 경기는 게임전문 해설자가 중계를 맡았다.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퓨처엠TV을 통해 사내에 생중계돼 전직원들이 흥미롭고 현장감 있는 대회 분위기를 즐겼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5경기를 치르며 우승한 광양 양극재생산부 박준혁 사원은 “선배들과 한 달 동안 호흡을 맞추며 게임하면서 업무 중에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속마음을 더 잘 알 수 있게 됐고, 업무 케미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은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에 참여한 직원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단결심을 보면서 당면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느꼈다”며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소통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달 무더위를 이겨내며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항, 광양, 세종, 구미, 서울 등 전 사업장에 커피차나 아이스크림 박스를 운영하는 등 직원 소통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9-12

콜롬비아에 덜미… U-20 여자축구 16강서 눈물

한국이 콜롬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도전을 16강에서 마쳤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졌다.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단판 승부 첫 경기를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24개국으로 출전팀이 늘어난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 이날 단판 승부에 돌입했다. 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격파하며 1승 1무 1패로 D조 3위(승점 4)에 올라 조 3위 6개 팀 중 3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A조에서 4득점 무실점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콜롬비아에 막혔다. 2010년 대회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하며 U-20 여자 월드컵 역대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기억도 되살리지 못했다. 이날 박윤정호는 ‘캡틴’ 전유경(위덕대)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박수정(울산과학대)과 홍채빈(고려대)이 양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선 강은영(대덕대), 배예빈, 김신지(이상 위덕대)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수비진은 최은형(고려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엄민경(위덕대), 양다민(울산과학대)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우서빈(위덕대)이 꼈다. 2010년 처음으로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에 이어 4위에 올랐던 콜롬비아는 12년 만에 본선에 나선 2022년 대회(8강)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진입했다. 한편, 이날 보고타에서 열린 16강전에서는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한 미국이 연장전 끝에 멕시코를 3-2로 따돌리며 2016년(4위)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 4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2024-09-12

손흥민 결승골… 홍명보호 오만서 ‘진땀 첫승’

홍명보호가 오만전 진땀승으로 첫 A매치 기간을 웃으며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냈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서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가뜩이나 대한축구협회에 실망한 팬들의 분노를 키웠으나 11일 끝난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선 3-1 승리를 거두며 처음 승점 3을 챙겼다. 전문가들은 홍명보호가 우여곡절 끝에 첫 승리를 거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대륙 최고의 팀들이 경쟁하는 무대다. 다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술과 경기 내용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사용하는 4-2-3-1 전술을 들고나왔다. 팔레스타인전과 전열은 비슷했지만, 선발 명단에서 선수가 다섯 명이나 바뀌었고, 전술적으로는 더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을 최전방에 놓고 2선에는 왼쪽부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했다. 황희찬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중반부터는 오만이 주도권을 잡고 한국 진영을 괴롭혔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홍 감독이 상대를 잘못 읽는 실수가 한국이 주도권을 경기 중반 읽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박찬하 위원은 “한국의 공격 형태는 오만이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한 거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오만은 밀집수비를 하는 팀이 아니었고, 우리 풀백의 과도한 전진은 상대의 측면 공격을 더 용이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전반 중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막판 동점 골을 내줬다. 오만 우위의 흐름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홍 감독이 첫 교체 카드를 쓴 시점은 후반 23분이었다. 오세훈, 설영우 대신 이재성(마인츠), 황문기 (강원)를 넣고 상대 압박에 고전하던 박용우(알아인)를 아래로 내려 김민재(뮌헨), 정승현(알와슬)과 스리백을 형성토록 했다. 이후 다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손흥민의 결승 골로 승기를 잡는다. 막판 다시 4-2-3-1 전술로 돌아가며 안정을 꾀한 한국은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포로 3-1 승리를 매조진다. 승패와 별개로 이번 2연전 중 세대교체를 위한 실험을 거의 해 보지 못한 점도 매우 아쉬운 지점이다. K리그를 주름잡는 ‘영건’ 양민혁(강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인 정호연(광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쳐온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이번 2연전에서 단 1분도 뛰지못했다. 현재 한국은 선발 평균 연령이 30세에 육박하는 ‘노령 팀’이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대교체가 시급한 시점이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베테랑을 위해서라도 세대교체는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연합뉴스

2024-09-11

덕수고 정현우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에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썼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강속구 투수’ 정현우는 커브와 포크볼 등 변화구 완성도와 제구력이 뛰어난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는다. 왼손 선발 투수 자원이 부족한 키움은 최근 정현우 지명 쪽으로 방침을 정했고, 변동 없이 가장 먼저 이름을 불렀다. 정현우는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서 8승 무패 48⅓이닝 70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0.58을 거뒀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까지 총 1천197명이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인 이날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년 순위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wiz∼LG 트윈스 순으로 지명한다. 이중 키움은 올해 5월 내야수 김휘집을 NC로 보내면서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앞선 1월에는 포수 이지영 이적으로 SSG의 3라운드 지명권까지 확보했다. 또한 LG는 지난해 11월 진해수를 롯데로 보내면서 5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에 따라 모든 구단이 지명권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권을 모두 행사하면 총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연합뉴스

2024-09-11

14일 사직구장 故 최동원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

198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낸 ‘철완’ 고(故)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 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열린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롯데 자이언츠 구단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및 유소년 엘리트 야구 꿈나무 200명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추모식에 참석한 뒤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도 단체관람할 참이다. 1984년 최동원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염종석 동의과학대학교 감독은 꿈나무 선수에게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정신 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최동원 전 감독의 모친인 김정자(90) 여사를 비롯해 최동원유소년야구단, 양정초등학교 야구부 선수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3년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하고, 2014년부터 매년 한국의 사이영상인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제정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상을 주고 있다. 2018년부터는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고교 투수 한 명을 선정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시상한다. 최동원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고, 불이익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섰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2024-09-11

포항, 광주 상대로 ‘5연패 탈출’ 벼른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강원FC가 2위 울산 HD와 맞대결로 ’1위 지키기’에 나선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를 펼친다. 강원과 울산은 29라운드까지 나란히 15승 6무 8패를 기록하며 승점 51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강원(53골)이 을산(48골)을 5골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앞서 울산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두고 잠시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튿날 강원이 수원FC와 2-2로 비기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강원은 29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2위 울산과 승점 차 없이 다득점으로만 앞서는 ’위태로운 선두’여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과 울산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만나 1승 1패로 호각세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27승 5무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여기에 강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다소 분위기가 꺾인 가운데 울산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는 상태다. 13일 예정된 6위 포항(승점 44)과 7위 광주(승점 37)의 ’6위 싸움‘도 볼거리다. 무엇보다 포항은 5연패 탈출이 발등의 불이다. 시즌 초중반까지 선두권에서 경쟁했던 포항은 잇단 부상 악재에 시달리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6위까지 추락했다. 33라운드를 마치고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포항은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 사수‘에 안간힘을 써야 한다. 광주 역시 상황이 나쁘다. 최근 3연패를 당한 광주는 이번 포항전에서 패하면 파이널A 진입이 무산될 수 있다. 광주가 포항에 지는 상황에서 14일 5위 FC서울(승점 46)이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에 패하지 않으면 광주는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파이널B를 확정한다. 더불어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 역시 14일 ’꼴찌‘ 대구FC(승점 30)를 이기지 못하면 파이널A 진입의 희망을 버려야 한다. 경우의 수만 맞으면 이번 30라운드를 통해 우승 다툼을 펼치는 파이널A(1∼6위)와 강등 경쟁에 나서는 파이널B(7∼12위)의 주인공이 모두 결정된다. /연합뉴스

2024-09-10

13일 KLPGA 읏맨 오픈 유현조·박지영 등 출전

‘슈퍼 루키’ 유현조의 우승과 함께 2024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까지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이번 주에도 뜨거운 경쟁을 이어간다. 13일부터 사흘간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6723야드)에서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이 열린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의 31개 대회 중 23번째 대회다. 이제 2024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지영이 1위(10억1310만원·436점)를 달리고 있고, 박현경이 두 부문 모두 2위(9억7797만원·410점), 윤이나가 3위(8억7360만원·392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소현과 이예원이 박지영, 박현경과 더불어 올해 3승씩 올려 함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여기에 8일 끝난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선 신인 유현조가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KLPGA 투어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의 임희정 이후 5년 만이며,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해 단 한 차례만 컷 탈락하고 꾸준한 성적을 올려 오던 유현조가 우승 물꼬를 트고 기세를 올리며 막판 판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엔 이예원은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서는 유현조를 필두로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배소현이 모두 출격한다.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은 4승 선착 경쟁을 이어간다. 이들 중 박지영은 4월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 투어 53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타이틀 방어로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황유민, 방신실, 박민지,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수지 등도 우승 후보로 꼽을만한 선수들이다. /연합뉴스

2024-09-10

프로코어 챔피언십부터… PGA 가을 투어 스타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가을 시리즈가 12일 시작한다. PGA 투어 2024시즌은 이달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 랭킹 1위 스코티셰플러(미국)를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배출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이 2025시즌 주요 대회인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도 확정됐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천123야드)에서 개막하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 8개 대회가 가을 시리즈에 해당한다.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에게도 2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주고 202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출전권 등을 주는 것은 일반 투어 대회와 같다. 가을 시리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은 이미 2025시즌 출전권을 따냈지만 그 이하 선수들은 투어 대회 우승 경력 등 다른 자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11월 RSM 클래식까지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 가을 시리즈 종료 시점에 페덱스컵 순위 51∼60위가 되면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따라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5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로서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순위 경쟁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물론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내 선수도 가을 시리즈 대회에 나올 수 있다. 지난해 포티넷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올해 프로코어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 사히스 시갈라(미국)도 올해 페덱스컵 순위 3위지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시갈라와 2021년과 2022년 2연패를 달성한 맥스 호마(미국)를 비롯해 윈덤 클라크 등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4-09-10

여자 축구, 개최국 콜롬비아와 16강전

한국의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16강 상대가 개최국 콜롬비아로 정해졌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9일(한국시간) 16강에 합류할 각 조 3위 중 4개 팀이 모두 가려지면서 A조 1위 콜롬비아와의 대결이 확정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꺾고 D조 3위(승점 4)에 올라 16강 한자리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그리고 조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4개의 3위 팀이 어느 조에 속해 있었느냐에 따라 각 경우의 대진이 정해져 있었는데, A조의 카메룬과 B조의 캐나다, D조의 한국, F조의 아르헨티나로 구성이 확정되면서 대진도 정해졌다. A, B, D, F조의 3위 팀이 함께 16강에 오를 경우 A조 3위는 B조 1위, B조 3위는C조 1위, D조 3위는 A조 1위, F조 3위는 D조 1위와 각각 맞붙는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16강전은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0년 3위가 U-20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우리나라는 16개국 체제였던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지고 2차전에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기며 먹구름이 꼈으나 최종전에서 강호 독일을 잡으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2010년 4위, 2022년 8강에 오른 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나서며 통산 3번째로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팀이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이 연령대 대표팀에선 단 한 번 맞붙었는데, 그 경기가 2010년 8월 독일에서 열린 U-20 월드컵 3·4위전이다. 당시엔 한국이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선제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3위에 오른 바 있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호주와 카메룬, 멕시코를 연파하며 A조 1위(승점 9)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2골, 카메룬과 멕시코를 상대로는 1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조별리그를 치렀다. 콜롬비아는 7일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 16강전에 앞서 우리나라보다 하루 더 쉴 시간을 벌었다. /연합뉴스

2024-09-09

프로야구 꿈의 1000만명 까지… ‘33만명’ 남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향한 행진을 이어간다. KIA는 이번 주 방문 경기 없이 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만 3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9부 능선(144경기 중 132경기)을 넘은 상황에서 체력을 회복하며 동시에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현재 6승)를 줄일 기회다. 12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 뒤 14일부터 이틀간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 일정이다. KIA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5승 7패 1무로 약하긴 했지만, 홈 팬들 앞에서는 5승 2패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엔 10승 4패로 우세하다. 이번 주 같은 유리한 일정이 아니더라도 KIA의 기호지세(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는 날이 갈수록 짙어진다. KIA는 9월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고 시즌 80승(50패 2무·승률 0.615)에 선착해 2위 삼성 라이온즈(73승 57패 2무·승률 0.562)를 7게임 차로 따돌렸다. 그동안 8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차례)나 되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3.7%(18차례 중 14차례)나 된다. 작년 LG 트윈스와 재작년 SSG 랜더스도 각각 80승에 선착한 뒤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을 거머쥐었다. 매직넘버는 2위 팀이 잔여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전제로 계산되기 때문에 2위 삼성의 이번 주 향방도 야구팬들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삼성이 패전을 기록하면 KIA는 앉아서 매직 넘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KIA와 달리 원정에 나서는 삼성은 11, 12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고 인천으로 이동해 14, 15일 SSG 랜더스와 만난다. 올 시즌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8승 6패를 기록했고 SSG와는 7승 7패를 나눠 가졌다. 3위 LG 트윈스(68승 60패 2무)가 삼성을 4게임 차로 추격하는 가운데 4, 5위 자리싸움은 아직 진행형이다. 반게임 차로 붙어 있는 4위 두산 베어스(65승 65패 2무)와 5위 kt wiz(64승 65패2무)가 수성을 하고, 승차 없는 6·7위인 SSG(61승 67패 2무)와 한화(60승 66패 2무)가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을 노리는 형국이다. 다만 5위 kt와 6위 SSG 간 격차가 지난달 25일 1게임 차에서 2주 만에 2.5게임 차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변동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달 1승 3패로 하락세인 두산을 밀어내고 kt가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도관전 포인트다. 이미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을 수립한 KBO리그는 사상 첫 900만명 돌파에 이어 꿈의 1000만명 달성까지 약 33만명을 남겨둔 상태다. /연합뉴스

2024-09-09

이영준, 클럽 취리히가 뽑은 ‘8월의 선수’

킥오프 42초 만에 스위스 프로축구 데뷔골을 터뜨린 장신 공격수 이영준사진이 소속팀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가 자체 선정한 ‘8월의 선수’로 뽑혔다. 그라스호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준이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3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입단 후) 처음으로 이 상을 탔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영준은 지난달 그리스호퍼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 경기(3-1 승)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도중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공을 잡게 된 이영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는 지난 7월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합류한 이영준이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192㎝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장점인 이영준은 2021년 수원FC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1월 김천상무에 입대한 그는 군인 신분으로 굵직한 국제 대회에 나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5∼6월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부름을 받아 참가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간판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끌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눈에 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3골을 넣어 대회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4-09-09

양용은, 美 시니어 무대 첫 우승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제쳤다. 둘은 최종 3라운드를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마쳐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양용은은 5언더파 65타를 쳤고, 랑거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2022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뛴 양용은은 데뷔 3년 만에 72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양용은은 지난 71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과 3위 세 번 등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그동안 애를 태웠다. 특히 신인이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타가 뒤져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 당대 최고의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를 최종일 맞대결에서 제압하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던 양용은은 이번에는 시니어 투어에서 최고령, 최다승 기록을 지닌 ‘전설’ 랑거를 제쳤다.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등 2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다. /연합뉴스

2024-09-09

홍명보호 ‘첫 승’ 오만에서 만들어낼까

20년 전 한국 축구에 ‘쇼크’를 줬던 오만을 홍명보호가 ‘첫 승의 땅’으로 바꿀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출범 첫 경기이기도 했던 1차전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터라 이번 오만 원정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6위로 한국(23위)보다 53계단 아래에 있다. 그러나 한국, 요르단과 함께 B조 2위권을 다툴 거로 보이는 이라크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석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전방의 모하메드 알가프리, 오른쪽의 이삼 알사브리, 왼쪽의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등 스피드와 발재간을 겸비한 공격진이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선수들 대부분이 오만 리그에서 뛰고 있어 조직력도 좋다. 체코를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으로 이끈 야로슬라프 실하비감독이 지난 2월 오만 지휘봉을 잡은 뒤 3승 1무 1패를 거두는 등 최근 흐름도 상승세다. 다만, ‘중원의 핵’이란 평가를 받는 미드필더 아르샤드 알알라위가 이라크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서 뛸 수 없는 건 한국에 호재다. 오만은 한국 축구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경험도 있다. 한국은 2003년 10월에 열린 2004 중국 아시안컵 최종예선 오만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바로 ‘오만 쇼크’라는 이름으로 한국 축구사에 기록된 경기다. 21년 전 대표팀과 현재 대표팀의 흐름은, 묘하게 닮아있다. 당시 ‘쇼크’라는 다소 강한 표현까지 붙은 건 단지 오만전 한 경기 패배 때문만은 아니다. 오만은 예나 지금이나 언제든 아시아 강팀의 덜미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 인정받는다. 당시 한국은 오만과의 경기 전 베트남 원정에서 0-1로 충격패하는 등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는 베트남에 당한 44년 만의 패배였다. 홍명보호 역시 약체를 상대로 충격적인 결과를 낸 뒤 오만을 만난다. 다른 게 하나 있다면, 아시안컵 본선행에 낙관적이었던 당시 대표팀보다 현 대표팀의 처지가 더 궁박해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 축구는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다. 홍 감독은 기존 선발진 대부분을 유지한 채 나섰던 팔레스타인전과는 다르게 전열에 일정 부분 ‘변화’를 줄 거로 보인다. 최전방 자리부터 변화가 예상된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주민규(울산)가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엔 오세훈 (마치다)이선발로 선봉에 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세훈은 주민규보다 넓은 활동 반경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팔레스타인전 후반에한국 공격진이 활력을 높이는 데에 일조했다. 또 팔레스타인전에서 몇 차례 실수한 베테랑 김영권(울산) 대신 다른 센터백이 김민재(뮌헨)의 파트너로 나설 전망이다. 김영권을 대체할 후보로는 몸싸움에 능한 정승현(알와슬), 지능적인 수비가 강점인 조유민(샤르자), 유럽파 기대주 이한범(미트윌란) 등이 있다. 한국 축구에 오만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홍 감독에게만큼은 그렇지 않다. 2002 한일 월드컵 뒤 은퇴한 홍 감독은 오만 쇼크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 외려 오만에 ‘좋은 기억’만 남겨둔 홍 감독이다. 홍 감독에게 오만은 ‘런던 동메달 신화’의 첫 장이다. 홍 감독은 이번 원정 기간 훈련장으로 쓰고 있는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2012년 2월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썼다.  /연합뉴스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