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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침묵 깬 손흥민, 한국 4강 이끌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국제축구연맹 순위 69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71위)과의 준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손흥민(레버쿠젠)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최근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26일 장소를 호주 시드니로 옮겨 준결승을 치른다. 4강 상대는 이란(51위)-이라크(114위) 경기에서 이긴 쪽이다.우즈베키스탄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9승2무1패,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패배 이후 21년간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이정협(상주 상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킨 슈틸리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우즈베키스탄 공략에 나섰다. 양쪽 측면에 손흥민, 이근호(엘 자이시)가 포진했고 남태희(레퀴야)가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중원에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양쪽 측면에 김진수(호펜하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중앙 수비로는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선발로 출전했다.전·후반을 0-0으로 맞선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14분과 후반 14분에 손흥민이 연속 골을 터뜨려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연장 전반 14분에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몸을 날리며 머리로받아 넣었고 후반 14분에는 차두리(FC서울)가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낸 뒤 가운데로 연결한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넣었다.경기 초반에는 우즈베키스탄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4분에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오른발 슛을 김진현이 막아냈고 6분에는 아딜 아흐메도프가 올려준 공이 루트풀라 투라에프의 머리를 살짝 빗나갔다.전반 17분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슛을 김진현이 선방했고 곧바로 아흐메도프의 슛은 하늘을 향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연달아 한국 문전을 위협하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한국은 19분 김진수의 왼쪽 측면 돌파로 활기를 되찾았고 20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정협이 왼발 슛으로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경기 주도권을 조금씩 되찾아온 우리나라는 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이어서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연달아 시도했으나 끝내 전반 득점에는 실패했다.후반 두 나라는 한 번씩 절호의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후반 26분 이근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옆 그물을 때렸고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3분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크로스를 루트풀라 투라에프가 머리로 받아 넣으려 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한국은 이로써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1988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11년 카타르 대회까지 6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에는 2개 대회 연속 4강 벽을 넘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1-23

프로배구 최고의 별은 누구?

남녀 프로배구 최고의 별이 총출동하는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한국배구연맹(KOVO)은 프로배구의 메카인 장충체육관 재개관과 프로배구 출범 10주년 미래비전 공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을 맞아 `Re-START Back to the base`(장충에서 프로배구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잔칫상을 풍성하게 차렸다.먼저 올스타전 전날 장충체육관에서 `V리그 올스타전 사랑의 도미노 미션` 행사가 진행된다. 올스타전 선수들이 도미노를 쌓아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며, 2시간 내로 미션 완료 시 연맹에서 지정한 금액과 선수들의 기부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당일에는 장외 특별무대에서 `소원을 말해봐!`(선수단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돼 선수들이 직접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경기장 내에서는 선수들과 팬들이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개막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본 경기인 올스타전이 열린다. 온라인 팬 투표와 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이 `K 스타팀`과 `V 스타팀`으로 나눠 숨겨 놓은 개인기를 마음껏 발산한다.1·2세트는 여자 선수들의 랠리가 이어지고, 3·4세트에서는 남자부 선수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세트당 15점씩 경기를 치른다. 4세트까지 총득점을 비교해 우승팀을 가린다.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 원, 세리모니상 남녀 수상자는 각각 100만원을 받는다.2세트 종류 후에는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는 `스파이크 서브킹·서브퀸 콘테스트`가 팬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전 구단 선수 1명씩 모두 출전했던 지난 올스타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예선 경기를 통해 남녀부 각각 3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남자부에서는 2012-2013시즌 올스타전에서 최고기록을 세운 문성민(현대캐피탈·122㎞)이 다시 한번 최고 기록에 도전하며, 올 시즌 현재 서브 1위에 빛나는 시몬(OK저축은행), 김요한(LIG손해보험), 전광인(한국전력) 등이 각축을 벌인다.여자부에서는 올 시즌 출전 전 경기(20경기)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운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을 비롯해 서브 1위 폴리(현대건설), 2012-2013시즌 `스파이크 서브퀸` 이소영(GS칼텍스)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역대 여자부 최고 기록은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작성한 시속 100㎞다.경기 후에는 시상식과 팬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올스타전 티켓 예매자 중 1차로 예매한 100명과 경기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인원 200명 등 총 300명이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또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자 `한국 배구의 산증인` 진준택 KOVO 경기운영위원장,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윤희와 이도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쌍둥이 신인선수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다./연합뉴스

2015-01-23

강정호 475타석부터 `보너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타석 수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475타석에 설 때부터 보너스가 나오고, 600타석을 넘기면 75만달러(약 8억1천500만원)을 벌 수 있다.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연봉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알려진 대로 강정호는 4년 총 1천100만달러(약 119억6천만원)를 보장받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50만달러, 2017년에는 275만달러, 2018년에는 300만달러를 받는다.5년째인 2019년 피츠버그가 구단 옵션을 행사해 강정호를 붙잡으면 그해 연봉은 550만달러로 오른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자유계약선수로 풀면 25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보장 금액보다 눈길을 끄는 건 보너스였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타석 수를 두고 옵션을 걸었다. 보너스는 강정호가 475타석 이상 등장하면 발생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475타석을 넘기면 7만5천달러를 주기로 했다.이후 25타석마다 고액의 보너스가 추가 지급된다. 500타석을 넘기면 10만달러, 525타석을 채우면 10만달러, 550타석에 도달하면 또 1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575타석에 서면 17만5천달러, 600타석을 채우면 20만달러가 추가 보너스로 나온다.강정호가 올시즌 600타석 이상을 기록하면 피츠버그는 총 75만달러를 보너스로 주게 된다.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600타석을 채우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600타석 이상 등장한 선수는 `선장` 앤드루 맥커친(648타석)뿐이다. 주전 2루수 닐 워커가 571타석, 유격수 조디 머서는 555타석에 섰다.75만 달러를 모두 챙기긴 어렵지만, 강정호가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찬다면 550타석을 채우면 받는 37만5천달러의 보너스는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의미다.`타석 보너스`는 2015년뿐이 아닌 매해 적용되는 부분이라 주전으로 도약하는 시점이 빠를수록 강정호는 고액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미국 적응을 위해서도 힘쓴다.AP통신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가족이 미국과 한국을 오갈 수 있는 비즈니스 항공권을 최대 4회·5만달러까지 제공한다. 최대 연봉 6만달러의 통역도 구단이 고용하고, 영어 강의도 도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연합뉴스

2015-01-22

장신 스트라이커 박성호 2년만에 친정 포항 복귀

2013년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더블 우승의 주역이였던 `타켓형 스트라이커` 박성호(33·사진)가 2년만에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했다. 포항은 21일 일본 J2리그 요코하마 FC에서 뛰던 공격수 박성호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박성호는 K리그를 대표하는 타켓형 장신 공격수(193㎝)로 골잡이로서의 탁월한 기량과 노련미까지 갖춰 올 시즌 포항 공격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박성호는 2001년 안양 LG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12시즌간 K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41경기, 54골 23도움을 기록했다.박성호는 2012년과 2013년 두 시즌 동안 포항에서 뛰며 71경기에 출전, 17득점 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3시즌에는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해 8골, 2도움으로 포항의 더블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2년만에 포항을 찾은 박성호는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포항으로 다시 돌아오게돼 매우 기쁘다. 올해는 라자르라는 걸출한 공격수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고 기존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춰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이로써 포항은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인 김승대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용병공격수 모리츠- 라자르-티아고로 짜여진 공격라인에 고공폭격기 박성호까지 가세해 K리그 최고 공격진용을 구축했다.포항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용광로축구를 완성하기 위해 21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2

늪축구 네번째 제물은 우즈베크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부상자 없이 마지막 담금질을 치렀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크전을 앞둔 최종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부상으로 귀국한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을 제외한 선수 21명이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 왼쪽 발목 염좌 때문에 최근까지 재활에 전념하던 오른쪽 풀백 김주영(상하이 둥야)도 그라운드에 나왔다.지난 17일 호주전에서 안면에 타박상을 입은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마인츠)도후유증을 털고 훈련에 동참했다.스트레칭과 패스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훈련시작 15분이 지나자 바로 비공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경기 전날 비공개 전술훈련에서는 통상적으로 선발로 출전할 베스트일레븐이 결정돼 실전처럼 가동된다. 상대의 허점을 찌를 맞춤형 부분 전술이나 특별히 고안된 세트피스가 연마되기도 한다.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하면서도 밝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호주전이 끝난 뒤 언급한 `위닝 멘탈리티(승리에 익숙한 자신감)`가 비치는 듯했다. 훈련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슈틸리케 감독은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며 “(8강전에서)실수를 해서 지면 보따리를 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도에서 그만두고 싶지 않다”며 “(결승전이 열리는) 1월 31일까지 호주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즈베크전에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고된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도 슈틸리케 감독과 같은 어조로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지면 짐을 싸서 한국에 돌아간다”며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모두 잘 알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베크는 조별리그 때 멜버른 경기장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날 공식 스타디움을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훈련장에서 전술을 연마했다.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일전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한편, 이번 아시안컵에서 팔을 다쳐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구자철(26·마인츠)이 21일 오전 호주를 떠나 오랜 비행 끝에 이날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구자철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대표팀이 5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올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마음으로나마 동료에게 힘을 실었다./연합뉴스

2015-01-22

경북 `컬스데이` 평창대회 메달 보인다

지난 동계올림픽를 통해 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으로 급부상한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선수단(현 국가대표)이 북유럽 전지훈련에서 승승장구하며 다음 올림픽 메달입상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경북체육회 컬링선수단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버니즈 레이디스 컵`에서 3위, 16일부터 18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글라인힐 레이디스 국제대회`에서 2위를 하는 등 잇단 승전보를 전했다.국제 버니즈 레이디스컵은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 매년 열리는 스위스의 권위 있는 컬링 대회이다. 스위스와 러시아, 체코, 스웨덴, 일본, 한국 등 32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북체육회와 스위스, 스웨덴 등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경북체육회는 준결승에는 홈팀인 스위스 3팀과 겨뤄 3위를 차지했다. 2위를 한 Tirinzoni팀은 2013년 스위스대표로 선발된 강팀. 경북체육회는 3~4위전에서 2014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스위스 Feltscher팀을 맞아 7-6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글라인힐 레이디스 국제대회는 컬링의 종주국인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대회이다. 스위스와 러시아, 스코틀랜드, 덴마크등 2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북체육회는 조 1위(4승 1무)로 예선전을 통과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스위스 국가대표팀인 Feltscher, 준결승에서 Jaggi팀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는 지난 12월 가루이자와 월드투어에서 만났던 러시아 국가대표팀인 Sidorova팀을 만났다. 이 팀은 소치 올림픽에도 참가했던 강팀이었지만 경북체육회는 예선전에서 맞붙어 6대 5로 승리해 자신감이 충만했다. 경북체육회는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4-6으로 아쉽게 패했다.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선수들이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스위스, 스코틀랜드 전지훈련 및 대회참가를 통해 세계 최강 유럽의 수준을 확인하고, 우리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