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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지않는 포항 `강팀의 향기`

포항스틸러스가 화려한 공격축구에 강한 수비력까지 겸비하며 2015시즌 우승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쉽게 지지않는 강팀의 면모를 구축해가고 있다.포항은 지난 8일 오후 벨라루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나모 민스크와의 연습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심동운과 라자르, 김승대를 공격의 최전방에 세우고 손준호, 안드레, 황지수가 뒤를 받쳤다. 김대호, 김준수, 김원일, 박선용이 포백 수백라인에 서고 특급 수문장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두 팀의 대결은 자국 리그 최강자들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강팀들간의 대결인 만큼 두 팀 모두 초반부터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였다. 전반 4분 손준호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로 인한 자책골로 이어지며 경기초반부터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전반 10분 페널티킥 실점에 이은 연속 실점으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용병 라자르와 안드레가 공격을 주도하고 황지수와 손준호가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교체카드를 통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후반 13분 라자르 대신 이광혁을 교체 투입, 김승대를 정점으로 하는 제로톱을 시험하였다. 이후 포항의 공격은 더욱 빠르게 진행됐고 후반 18분 마침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지수와 김승대, 손준호의 연계플레이가 이어지며 끝내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2-2 동점 상황에서 잠시 긴장을 풀리면서 후반 26분 추가실점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포항은 리드를 당하자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김대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안드레가 침착하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손준호는 2골을 기록하는 등 포항의 신형엔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미드필더와 공격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3실점을 기록했으나 포항은 제로톱과 원톱을 적절히 혼용하며 전술운영의 폭과 완성도를 높였다.포항의 이날 경기는 유럽의 우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벨라루스 1위 팀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팀의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무엇보다 전지훈련의 시간이 지날수록 우려했던 조직력이 점차 안정되면서 공격에서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포항은 현지시간 9일 오후 슬로바키아의 강호 두나카 스트레다를 상대로 전지훈련 연습경기 3승에 도전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0

美 그린에서도 `역전의 여왕`

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2·미래에셋)은 프로 무대에서 모든 우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역전의 여왕`이다.중학교 2학년이던 2006년 한국 여자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해 주목받은 그는 2007년과 2009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2009년 전국체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기대주로 성장했다.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투어에 입성한 이후에는 큰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3년부터 두 시즌 동안 5승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2013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통산 첫 승을 장식한 김세영은 이때부터 `역전의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다.이후 한화금융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르며 승승장구한 그는 2013시즌 KLPGA 투어 다승 타이틀을 가져갔다.이듬해에도 그의 `역전 본능`은 이어져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MBN 여자오픈에서도 역전 우승으로 2승을 추가했다.태권도 관장인 아버지 김정일(53) 씨의 영향을 받아 태권도를 배우며 어린 시절부터 기초 체력을 기른 김세영은 163㎝로 키가 큰 편은 아니나 시원한 장타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어릴 때부터 운동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다진 그는 중학생이던 2007년 초청을 받아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서는 “떨릴 줄 알았는데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로 대범했고, 이런 `강심장`은 경기 중에도 발휘돼 역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오래전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해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김세영은 지난해 미국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했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김세영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그는 국내에서 경쟁을 펼친 사이인 장하나(23·비씨카드) 등과 나란히 출전권을 따내며 미국 무대를 밟게 됐다.2013년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수잔 페테르센, 미셸 위와 공동3위에 올라 LPGA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그였지만, 처음으로 뛰어든 미국 무대는쉽지 않았다. 김세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하지만 그는 단 한 주 만에 연장전 끝에 또 한 번의 역전 드라마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반전에 성공했다.우승자 기자회견에서 김세영은 “10년 전부터 꿈꿔온 것이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2-10

“지도자로 새 경험쌓는 좋은 기회 조선족 선수 많아 소통문제 없어”

▲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중국 프로축구 옌볜FC 박태하 감독. 한국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옌볜FC 지휘봉을 잡았다. /연합뉴스 “이런 경험을 제가 또 언제 해보겠습니까. 지도자로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중국 윈난성 쿤밍의 체육훈련기지에서 만난 박태하(47) 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박 전 코치는 지난해 12월 중국 프로축구 옌볜FC 감독에 선임돼 현재 팀의 쿤밍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다.2005년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를지낸 박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출전했다.이후 2011년 12월까지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박 감독은 2012시즌 FC서울 수석코치를 맡아 그해 서울의 우승에 힘을 보탠 지도자다. 2012시즌이 끝난 뒤 허정무·히딩크 축구교실에서 유소년을 가르쳐온 그는 이번에 처음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하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 수석코치까지 지낸 그가 중국 프로축구에서도 3부리그에 해당하는 을(乙)리그 팀이었던 옌볜FC 지휘봉을 잡은 것은 아무래도 격에 맞지 않아 보였다.박 감독은 “주위에서 그런 반응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한 번 하기로 한 다음에야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지도자로서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겠느냐”고 의욕을 보였다.박 감독이 이끄는 옌볜FC는 원래 2015시즌을 3부리그에서 뛰게 될 예정이었으나 2부리그 한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지난달 말에 2부리그인 갑(甲)리그 승격의 행운을 얻었다.하지만, 그는 “3부리그는 4월 27일 개막이라 비교적 시즌 준비에 여유가 있었지만 2부리그는 3월 중순에 개막하기 때문에 갑자기 급해졌다”고 하소연했다.특히 3부리그에서는 쓸 수 없었던 외국인 선수를 갑자기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한 명은 브라질 출신으로 계약했다”며 “한국 선수 영입도 생각하고 있지만 `용병`다운 기량을 보여줄 선수가 있을지 찾아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5시즌에 곧바로 슈퍼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 목표는 승격”이라며 “하지만 3부리그에서 갑자기 승격한 팀이기 때문에 길게 내다보고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박 감독은 “조선족 선수들이 많아 우리 말로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만들어 팬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와 2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한국인 사령탑이 된 그는 “한국인 지도자에 대한 이미지도 있고, 옌볜에서 축구는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 만큼 사명감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2-10

삼성 조동찬 “큰 부상 아니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32·사진)이 왼 무릎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했다. 조동찬은 9일 “왼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정밀검진을 받고자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검사 결과가 나와야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오키나와 캠프에 재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다.조동찬은 최근 왼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일본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통증이 계속되자 류중일(52) 삼성 감독은 “한국에 들어가서 정밀검진을 받고 치료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다.조동찬은 대구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하고, 트레이너와 상의한 후 오키나와 캠프 재합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삼성은 근심을 안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내야수 조동찬의 검진 결과를 기다린다.조동판의 왼 무릎은 2013년 8월 13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상대 1루수와 충돌해 내측 인대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당한 곳이기 때문이다. 조동찬은 “당시 부상의 후유증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그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조동찬은 지난해 12월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2015년 도약을 준비했다.그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첫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며 “캠프를 소화하면서 몸 상태가 정말 좋아서 신이 났다. 그런데 무릎에 통증이 왔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그러나 “치료를 잘 받으면 오키나와 캠프에서 다시 몸을 만들 수 있다. 아직 시즌 개막(3월 28일)까지 시간이 있다”고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연합뉴스

2015-02-10

피로·시차 이겨낸 불굴의 기성용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말 그대로 `불굴의 의지`였다. 1월 내내 이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치른 6경기를 사실상 풀타임 출전하며 체력이 바닥났지만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또다시 풀타임 활약에 득점까지 쏟아내며 `대체불가` 선수의 입지를 과시했다.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의 시즌 4호골로 스완지시티는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이날 기성용의 선발 출전부터가 `깜짝`이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치른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섰고, 그중 5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풀타임 5경기 가운데 준결승과 결승전은 120분 연장 혈투였다. 그나마 한 차례 교체된 경기에서도 기성용은 89분을 뛰었다.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이었다.이 때문에 아시안컵을 끝내고 지난 4일 소속팀에 합류한 기성용은 이날 선덜랜드전에 후반 교체투입이 유력했다.기성용이 없는 동안 스완시시티는 6경기(FA컵 2경기 포함)에서 2승2무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완지시티의 `패스 마스터` 기성용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결국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기성용을 선발로 내세웠고,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기성용은 이날 풀타임 출전하면서 91%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점골까지 터트리며 몽크 감독의 힘든 결정에 보답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날 득점이 헤딩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다. 기성용이 헤딩으로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3월 리버풀전 이후 11개월 만이다.기성용은 187㎝의 장신임에도 한 때 제공력이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적극적으로 헤딩 경합에 나서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중이다.이날도 전반 40분 시도한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아쉬움을 맛본 기성용은 후반 21분 카일 노턴이 후반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마침내 시즌 4호골을 꽂았다.스완지시티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기성용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기성용이 자신이 뛰었던 선덜랜드를 상대로 보기 드문 헤딩골을 터트려 팀을 도왔다”며 “아시안컵을 다녀오고 나서 처음 나선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꽂았다”고 칭찬했다.기성용도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자체 방송국인 스완지TV와 인터뷰를 통해 “오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고 피곤했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모든 것으로 쏟아내 팀의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5-02-09

현대캐피탈, 산체스 없는 대한항공 완파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없이 코트에 나선 대한항공을 제물로 귀한 승점 3을 챙겼다.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19)으로 승리했다.승점 40(12승 15패)을 채운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대한항공(승점 43·14승 13패)과 격차를 좁혔다. 3위 한국전력(승점 44·16승 10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대한항공은 공격점유율 51.5%를 기록하던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했다.이날 산체스 대신 라이트로 나선 김학민은 양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레프트 신영수(3점)가 부진했고 범실까지 이어져 완패했다.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케빈 레룩스(프랑스)는 이날 오픈 공격을 고집하지 않고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섞어가며 56.2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0점을 기록했다. 토종 공격수 문성민도 15점, 공격성공률 58.33%로 활약했다.이어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2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4위 흥국생명은 귀중한 승점 3을 추가, 승점 32를 만들고 3위 IBK기업은행(승점39)과의 격차를 7로 좁혔다. 흥국생명은 `쌍포` 레이첼 루크(28점)-이재영(15점)이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반면 IBK기업은행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데스티니 후커(30점)를 기용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패해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게 됐다./연합뉴스

2015-02-09

신다운 5개 대회 연속 금빛질주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신다운(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다섯 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신다운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20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2분24초4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결승선을 통과했다. 신다운에 이어 박세영(단국대)이 2분24초61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신다운은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치른 5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신다운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1차 대회와 상하이 3차 대회, 서울 4차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1,500m 정상에 올랐고 캐나다 몬트리올 2차 대회에서는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신다운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3-2014시즌에도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로 불렸으나,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올림픽 무대에서 부담감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다운의 침체 속에 남자 쇼트트랙도 노메달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그러나 신다운은 부담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한 올 시즌에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에이스의 명예를 회복해 가고 있다.여자 대표팀에서는 `특급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2분29초791의 기록으로 노도희(한국체대·2분30초592)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민정은 또 다른 여고생 에이스인 심석희(세화여고)와 함께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쌍끌이할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다.올 시즌 갓 성인 무대에 이름을 내민 최민정은 몬트리올 2차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네 대회째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대성할 자질을 증명하고 있다.김아랑(한국체대)도 이어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368의 기록으로 판커신(중국·1분30초45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아랑은 무려 세 명의 중국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벌인 끝에 올 시즌 첫 번째로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안았다./연합뉴스

2015-02-09

메달행진 멈춘 빙속여제 이상화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3년여 만에 여자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이상화는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8초29의 기록으로 20명 가운데 5위에 올랐다.이상화가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1년 12월 3일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1-2012 월드컵 3차 대회 2차 레이스(당시 4위) 이후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이상화는 이듬해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4차 대회의 1차 레이스에서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월드컵 여자 500m 레이스에서 29경기 연속 메달 행진을 벌여 왔다.그러나 정확히 30경기 연속 메달 기록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특히 이상화는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8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쳐 6번 우승하는 등 적수 없는 독주를 벌였으나 그런 가운데 피로가 쌓인 기미를 보였기에, 이날 경기 결과는 `적신호`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이상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맞이한 올 시즌 무릎 통증을 안고 뛰었고, 지난해 말에는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기도 했다.한편, 이상화가 밀려난 사이 우승은 헤더 리처드슨(미국·37초82)이 차지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14), 브리트니 보위(미국·38초21), 바네사 비트너(오스트리아·38초26) 등도 이상화보다 앞선 기록으로 2~4위에 올랐다. 박승희(화성시청)는 39초81의 기록으로 20위에 머물렀다.이어 열린 남자 500m 디비전A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35초23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1분10초21의 기록으로 13위에 올랐다.여자 1,000m 디비전A에 출전한 박승희는 1분18초65의 기록을 작성해 18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