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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엎친데 덮친 부산국제영화제, 아쉬운 폐막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막을 내렸다.배우 김민종과 최여진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은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폐막 레드카펫 행사와 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등 수상자 시상에 이어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폐막작 `검은 바람`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장편영화 경쟁부문인 올해 뉴커런츠상은 중국 왕수에보 감독의 `깨끗한 물속의 칼`과 역시 중국 장치우 감독의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에 돌아갔다.아프가니스탄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이별`은 특별언급상을 받았다.올해의 배우상은 `꿈의 제인`에 출연한 두 남녀 배우 구교환과 이민지가 차지했다.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을 비롯해 69개국 299편의 영화가 초청상영됐다. 이 가운데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영화가 94편, 해당 국가를 제외하고 해외 상영이 처음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0편이었다.영화제 기간 총 관람객 수는 16만5천149명에 그쳤다. 지난해 22만7천377명보다 27.4%(6만2천228명) 줄었다.올해 관람객이 급감한 것은 영화 `다이빙벨` 사태로 촉발된 부산시와 영화제조직위 간의 갈등, 김영란법 시행으로 전반적인 분위기 위축과 배우들의 초청 감소, 개막식 전날 부산을 휩쓴 태풍 `차바`의 영향 등의 요인으로 보인다.다이빙벨 사태는 2014년 9월 당연직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서병수 부산시장이 세월호 구조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상영을 반대하면서 영화제 측과 겪은 갈등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 감사, 서 시장의 조직위원장 자진사퇴, 이용관 집행위원장 검찰고발, 국내영화계 9개 단체의 올해 영화제 보이콧, 정관개정 등 2년여 동안 갖은 일을 겪었다.태풍 `차바`는 감독과의 대화 등 영화제 주요행사가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 비프빌리지를 부숴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을 안겼다.부대행사로 열린 영화 콘텐츠 거래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에는 24개국의 157개 업체가 참여해 세일즈 부스 62개를 운영했다.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는 대회 기간 국제공동제작자 등 투자 관계자들 간에 550여 회의 미팅이 이뤄져 아시아의 권위있는 투자·공동제작 마켓 행사장임을 입증했다. /연합뉴스

2016-10-17

“저희만의 음악적 색깔은 몽환적인 보라”

“`걸그룹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아야죠. 저희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하고 싶고 정말 음악성만큼은 자신 있어요.” (소정)`음악성`이란 단어를 언급할 때마다 레이디스코드 세 멤버의 눈빛은 의지와 각오로 반짝였다. 결연함마저 느껴지는 눈빛이었다.13일 새 싱글 앨범 `스트레인저`(Strang3r)를 공개하며 8개월 만에 컴백한 레이디스코드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만났다.`스트레인저`는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에 이은 레이디스코드의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레이디스코드는 전작 `미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텄다.`미스터리`는 앨범명처럼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사운드로 가득한, 레이디스코드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앨범이었으며 기존 걸그룹들의 음악과도 확연히 차별화한 사운드를 들려줬다.또 `미스터리`는 지난 2014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멤버 리세와 은비를 잃은 레이디스코드가 2년 만에 선보인 음반이기도 했다. 아픈 시간을 보낸 만큼 성숙함이 담긴 앨범이었지만 차트 순위는 만족스럽지 않았다.애슐리는 “평론가들이나 기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노래 자체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다”면서도 “타이틀곡뿐 아니라 앨범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높았다. 저희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각인한 앨범이라 좋았다”고 밝혔다.소정은 또 “요즘 아이돌 그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발랄한 보컬 색깔보다는 다른 팀에는 없는 신비로움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5인조 시절 여느 걸그룹처럼 밝고 활기찬 콘셉트를 고수했던 레이디스코드는 3인조 복귀 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콘셉트로 노선을 변경했다.이번 새 앨범 `스트레인저`는 `미스터리`의 연장선에 있는 음반이다.애슐리는 타이틀곡 `더 레인`(The Rain)에 대해 “이별을 겪고 난 슬픔과 눈물을 비로 표현한 곡”이라며 “전작 앨범의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보다는 조금 더 `업`(Up)된 느낌의 감성 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타이틀곡 역시 레이디스코드와 전작 앨범에서 호흡을 맞춘 프로듀싱 팀 모노트리(MonoTree)가 작사·작곡했다.이 밖에 새 싱글 앨범에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발라드곡 `로렐라이`(Lorelei)와 `제인 도`(Jane Doe)가 수록됐다.주니는 변화한 레이디스코드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라색`이라고 설명했다.애슐리는 “귀엽고 발랄한 핑크도, 어둡고 강렬한 블랙도 아닌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간직한 보라색”이라고 덧붙였다.2013년 큰 인기를 끈 `예뻐 예뻐`처럼 밝은 노래는 더는 들을 수 없느냐는 질문에 소정은 “목표로 두고 있는 음악관이 있다. 레이디스코드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분명히 한 다음에 (밝은 노래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애슐리는 또 “무조건 음악성이 먼저”라며 “사람들이 레이디스코드를 떠올릴 때면 `음악만큼은 좋았다`라고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소정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욕심도 드러냈다. “뮤지션으로서의 마지막 꿈이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에 지금도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레이디스코드 앨범의 7번 트랙에 팬들을 위한 노래로 넣고 싶어요.”왜 하필 7번 트랙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1, 2, 3번 트랙으로 넣기엔 아직은 부담스럽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레이디스코드는 또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들었던 교통사고의 악몽을 털어버리고 3인조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때로 힘들어서 연습실에서 울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팬카페에서 팬들이 남겨주신 글을 읽곤 하는데 되레 저희 노래를 듣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는 분들이 계세요. `내가 노래를 하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 하면서 용기를 얻습니다.” (소정)애슐리는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데뷔 때부터 함께한 팬들은 정말 가족 같다”며 “이젠 팬들이 `힐링`으로 다가온다”고 했다.또 주니는 “늘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하고 더 사랑받을 수 있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6-10-14

`럭키` 예매율 1위… 한국영화 재기 이끄나

한동안 재난영화나 역사물, 액션 누아르 등 `무거운 영화`가 극장가를 휩쓸었다면 소소한 웃음을 주는 코미디나 멜로영화가 올가을 극장가를 찾는다.우선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영화 `럭키`(이계벽 감독)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럭키`는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27.3%)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외화가 독식하다시피 한 가을 극장가에 한국영화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유해진은 그간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등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검증받았다.최근에는 tvN `삼시세끼`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 `국민 호감남`으로 떠올랐다.`럭키`는 오랜만에 나오는 코미디영화라는 점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한 대형배급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사회 비판적이거나 애국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잇따라 나오다 보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럭키`는 킬러(유해진)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진 뒤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자신을 무명배우 재성(이준)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일본의 원작영화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심은경이 주연한 `걷기왕`(백승화 감독)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태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선천적 멀미 증후군으로 차를 타지 못해 왕복 4시간 걸리는 학교까지 매일 걸어 다니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주인공이다. 만복은 육상경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간다. 개봉일은 이달 20일이다.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장률 감독)은 13일 간판을 내건다.병든 아빠를 간호하며 술집을 운영하는 예리와 예리 곁을 맴도는 세 남자 익준, 정범, 종빈의 이야기다.어딘가 모자란 듯 보이지만 각각의 아픈 사연을 지녔고, 그러면서도 사랑과 우정을 지킬 줄 아는 세 남자의 캐릭터가 예사롭지 않다.제목처럼 봄날의 꿈인지 현실인지 명확한 선 긋기를 할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흑백의 영상 속에 펼쳐진다. 영화 속 주 무대는 재개발이 예정된 수색역과 첨단 산업구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다. 요즘 충무로에 가장 뜨고 있는 여배우 한예리와 양익준(`똥파리`), 박정범(`무신일기`), 윤종빈(`범죄와의 전쟁`) 등 3명의 감독이 메가폰을 내려놓고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신민아, 유연석, 김의성, 김태훈, 강산에 등이 깜짝 출연했다. /연합뉴스

2016-10-13

“젊은이들 영화보며 삶에 용기 깃들길”

“비니 파지엔자의 의지와 열정에 많이 끌렸습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데 두려움이 있었지만 비니를 존경했기에 이 역할을 맡았습니다.”영화 `위플래쉬`(2014)에서 음악에 대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여준 마일스 텔러가 근성의 권투선수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블리드 포 디스`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영화를 연출한 벤 영거 감독, 트레이너 역으로 출연한 배우 에런 엑하트와 함께 방한했다.`블리드 포 디스`는 불의의 자동차 사고를 당한 전(前)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인 비니 파지엔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통산 전적이 60전 50승(30KO) 10패인 비니 파지엔자는 권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재기를 보여 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주니어 미들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지 얼마 안 돼 목이 부러지는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의사는 파지엔자가 권투선수 생활을 더 이어기기 어려울 뿐 아니라 걷지도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파지엔자는 수개월 동안 머리에 척추보조기를 달고 요양하는 와중에도 훈련을 이어가며 권투를 포기하지 않았다. 사고 난 지 13개월 후 그는 링으로 복귀해 또 한 번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마일스 텔러는 12일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연기한 비니 파지엔자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살면서 이런 상황을 많이 겪죠. `이건 못할 거야`, `불가능한 일이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면 자신감을 잃고 자신을 발견할 여정을 떠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니는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끝까지 도전했죠.”`블리드 포 디스`는 패배에 따른 좌절과 피땀 어린 훈련, 극적인 재기와 승리라는 권투영화의 관습적인 플롯을 따라가지만 상투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실제 주인공인 비니 파지엔자의 삶이 영화를 능가하는 극적 요소를 지니기도 하지만 감정적으로 고조되는 장면에서 권투영화 문법에 변주를 주는 연출로 감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벤 영거 감독은 “권투영화의 클리셰를 지양하려고 했다”며 “비니의 이야기 자체가 유일무이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다면 차별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비니의 재기를 돕는 트레이너 케빈을 연기한 에런 엑하트는 “단순한 권투영화가아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한 영화”라며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에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10-13

`동네변호사 조들호` 美서 리메이크

박신양이 주연을 맡아 성공한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미국서 리메이크 된다.12일 KBS와 `데드라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미국 메이저 방송사 CBS를 통해 리메이크가 추진된다.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다니엘 대 김이 설립한 3AD 등이 CBS와 파트너가 돼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하고있다.앞서 3AD와 CBS는 KBS 2TV `굿닥터`의 리메이크도 추진했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개천의 용` 출신 검사 조들호가 검찰 비리를 고발한 뒤 모든 것을 잃고 바닥을 치다가 제목처럼 동네변호사로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다. 법정드라마가 많은 미국에서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리메이크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 리메이크 판권이 수출된 다른 한국 드라마들이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혀 결실을 보지 못했던 것과 달리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미국 시장에 친숙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승산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CBS는 미국판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주인공으로 한인 변호사를 내세울 예정이다. 이 한인 변호사가 패기에 넘치는 신참내기 변호사와 짝을 이뤄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약자의 편에 서서 변호를 하며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6-10-13

슈주 려욱 입대 “잘 다녀올게요”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김려욱·29·사진)이 11일 11명의 멤버 중 10번째로 입대했다.려욱은 이날 오후 2시께 충북 증평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입소에 앞서 려욱은 증평군 미루나무공원에서 약 20분간 팬들과 짧은 작별인사를 나눴다.머리를 짧게 자른 려욱은 검은색 재킷과 청바지 차림으로 모자를 쓰지 않았으며 늠름하게 거수경례로 입소를 신고했다.려욱은 “먼 곳까지 찾아와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에서 온 팬 200여명은 “기다리겠다”, “다치지 마라”고 응원했고, 일부 팬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잘 다녀오세요”, “2018년까지 기다릴 자신 있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곳곳에 내걸렸다.입대 현장에는 리더 이특이 동행했다. 이특은 거수경례하는 려욱의 손날 각도를조정해 주기도 했다.려욱은 각국에서 온 팬에게 “아리가또”, “셰셰”, “I love you” 등 외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우린 슈퍼주니어예요”라고 외치기도했다.팬들 앞에 마지막 인사로 큰절을 한 려욱은 차를 타고 신병교육대로 이동했다.현역으로 입대한 려욱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 후 2018년 7월에 전역한다.려욱은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솔로 앨범을 내고 라디오 DJ를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려욱은 지난달 23일 입대를 앞두고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을통해 선배 가수 바다와 함께 부른 신곡 `코스믹`(Cosmic)을 발표하기도 했다.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멤버 11명 중 이특 등 4명은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은혁 등 5명은 복무 중이다. /연합뉴스

2016-10-12

“제가 맡은 배역 중 가장 순수한 캐릭터”

“몸은 어른이지만, 소년의 감성을 가진 역할로, 제가 지금껏 맡은 배역 중 가장 순수한 캐릭터입니다.”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주연을 맡은 강동원은 11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배역을 설명했다.`가려진 시간`은 화노도라는 공간에서 의문의 실종사건이 일어난지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주는 소녀 수린(신은수) 이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감성 판타지 영화다.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설정과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잉투기`로 주목받은 엄태화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상업영화다.강동원은 “30대이지만 10대 소년의 순수한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어린아이와 같은 눈빛과 대사 톤을 보여주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이어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의심과 믿음을 줘야 하는 캐릭터여서 쉽지 않았다”면서 “초반에는 대사 톤을 3가지로 준비해 적정선을 고르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털어놨다.엄 감독은 이번 영화를 위해 처음부터 강동원을 섭외 1순위로 올렸다고 했다.엄 감독은 “강동원의 전작을 보면서 서늘하면서도 서글프고, 풋풋한 개구쟁이의 모습이 함께 보여 제격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강동원은 전작 `검은사제들`에서 신부, `검사외전`에서는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으로 변신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파격적인 역할에 도전했다. 특히 신인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 중이다.강동원은 “비슷한 배역을 하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힘들어도 재미있는 것이좋다”며 “시나리오가 좋고 감독을 직접 만나 확신이 서면 신인 여부를 따지지 않고 출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강동원의 상대역을 맡은 신은수는 2002년생으로, 3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이 첫 데뷔작이며, 강동원과는 스무 살의 나이 차가 난다.엄 감독은 “큰 파도 앞에서 성인 남자와 소녀가 서 있는 그림을 보면서 두 사람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생각하다 보니 지금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다”며 “진정한 믿음과 그 믿음의 근간은 순수한 사랑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엄 감독은 최근 영화 `밀정`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엄태구의 형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2016-10-12

“새 앨범 `윙스`… 훨훨 날아보자는 의미”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준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이 정규 2집 `윙스`(WINGS)로 날개를 활짝 펴고 높이 날아올랐다.2집 앨범 선주문량이 5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10일 공개된 앨범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는 물론 해외 23개국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앞서 두 장의 앨범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두 번이나오른 만큼 이번 앨범으로 K팝 보이그룹 사상 최초로 3연속 `빌보드 200` 진입 기록을 수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꿈틀거린다.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규 2집 발매 기자회견을 연 멤버들은 그럼에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은 듯 보였다.랩몬스터는 빌보드에서 새로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기대했고, 뷔는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도 진입하고 싶고,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멤버들은 여느 그룹이 범접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성장세에 대해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한 영향력이 뒷받침해준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슈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하는 등 외국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며 “또 신기하게도 데뷔한 지 얼마 안 돼 해외에 나갈 일이 많아 우리 음악을 열심히 들려줬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또 앨범을 낼 때마다 뚜렷한 콘셉트와 스토리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앞서 `화양연화`란 타이틀로 청춘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총 석 장의 앨범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유혹에 갈등하고 성장하는 청춘을 테마로 했다.랩몬스터는 “`소년, 유혹을 만나다`란 문구가 우리의 콘셉트”라며 “살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유혹을 만나는데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수록 고민하고 갈등하지 않나. 고민과 갈등 자체를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외부 세계나 타인과 접촉하면서 어떤 선택을 통해 성장하는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고 소개했다.타이틀곡 `피 땀 눈물`에 대해서는 “흔히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할 때 `피와 땀이 배어있다`, `피눈물을 흘렸다`고 말하지 않나”라며 “이러한 강렬한 가사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담겼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콘셉트를 부각하고자 컴백 전 7편을 차례로 공개한 쇼트 필름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구절을 내레이션으로 인용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차용했다.랩몬스터는 “`데미안`의 여러 요소가 우리 콘셉트와 잘 맞아 참고했다”며 “어른이 돼 `데미안`을 다시 정독했는데 느낌이 다르더라. 팬들이 고전문학을 읽게 하는 아이돌이라고 얘기해주더라”고 웃었다.이번 앨범에는 처음으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수록해 각자의 음악 역량을 뽐냈다.`비긴`을 수록한 정국은 “형들에 대한 생각을 곡으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나의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제이홉은 솔로곡 `마마`에 대해 “내 경험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냈다”며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형이 도움을 줬는데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뷔도 “솔로곡에 개인 스토리를 담았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과 순간을 가사에표현했다”고 했다.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수록곡까지 믿고 듣게 되는 방탄소년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우리 음악이 어떤 분에게는 단순한 즐거움이 돼도 좋고, 어떤 분의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의 목표는 사실상 달성된 겁니다.”(랩몬스터) 또 자신들에게는 “제목처럼 제대로 훨훨 날아보자는 의미의 앨범”이라며 “우리가 음악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10-11

“배우로서 감동 줄 수 있단 생각에 뭉클”

올여름 5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젖게 한 영화 `덕혜옹주`가 주연 배우 손예진에게도 특별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배우로서 온 힘을 쏟아부어 찍었을 뿐 아니라 보람을 느끼게 한 작품이라는 의미다.손예진은 8일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한 `오픈 토크`에서 자신이 출연한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팬들과 나눴다.처음으로 타이틀 롤을 맡았던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인생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덕혜옹주로 분해 불행한 망국 역사의 짐을 떠안아 삶이 파탄 난 여인의 모습을 연기했다.“배우라는 직업은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를 만나고 그런 인물이 응축돼 쌓이면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 드리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20대였다면 `덕혜옹주`를 못했을 거예요. 노년을 연기하기에는 어릴 수 있는 30대 중반이지만 그동안연기하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이 `덕혜옹주`에 응축했던 것 같습니다. `덕혜옹주`는 세월에 대한 얘기인데, 제가 또래보다 더 많이 세월에 대해 고민했죠. `덕혜옹주`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심했던 작품이었죠.”그의 연기력과 허진호 감독의 절제된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해 `덕혜옹주`는 올여름 극장가에서 관객 560만 명을 동원했다.“영화를 보시고 저에게 많은 분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제가 배우를 하고 나서 많은 분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도 있겠구나, 또한 실제로 되고 있구나 라는 뭉클함을 제대로 느꼈죠.”손예진은 `클래식`(2002) 이후 줄곧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온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다.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에 데뷔했을 때 이런 성공을 예견했을까.그는 “영화를 하고 싶은 꿈은 있었죠. 막연한 꿈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여기까지꿈이 하나하나 이뤄져 왔다”고 겸손함을 보였다.그러면서 “제가 생각한 것만큼 작품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작품을 하면서 연기하기가 힘들어질 때 내가 연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도 많았다”며 그동안 순탄치 않은 연기 인생을 살아왔음을 털어놨다.그럴 때 “저 밑에서 어떤 열정이 있어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배우는 마라톤이다. 한 작품에 일희일비하면 너무 힘들어서 배우 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은 어떤 것에 집착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짧지 않은 연기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기도 했다.여배우가 영화계에서 홀대받는 현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극장에 가면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안타깝죠. 남자 배우가 여럿 나오는 영화는 많은데요. 여배우가 멀티 캐스팅된 영화가 한 번쯤 나오면 멋지지 않을까요. 그런 것이 가능했으면 좋겠어요.”멜로에서 액션, 재난물,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손예진은 앞으로 하고싶은 장르로 누아르(폭력범죄 영화)를 꼽기도 했다.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손예진은 “언어 소통 문제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좋은 기회가 된다면 많은 준비를 해야겠지만 아직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10-10

이승환 `빠데이7` 공연, 8시간 27분 열광

가수 이승환이 국내 단독 공연 최장시간 기록을 다시 썼다.이승환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빠데이7` 콘서트에서 8시간 27분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후 4시 4분 시작한 `빠데이7` 공연은 자정을 넘겨 9일 오전 1시 50분께 마무리됐다.이로써 이승환은 지난해 9월 19일 `빠데이-26년` 공연에서 세운 6시간 21분 기록을 경신하며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30분씩의 인터미션 두 번과 초청 가수 공연 시간 등을 제외하고 5번의 앙코르를 포함, 순수 공연 시간만 8시간 27분을 기록했다. 이승환은 총 77곡에 달하는 셋 리스트를 소화했다.당초 7시간의 러닝타임을 예고했던 `빠데이7`은 극한의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필요한 공연이었기에 50명이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했고 공연장 앞에 구급차도 대기한 채로 진행됐다.우려했던 돌발 상황 없이 이승환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마친 뒤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다. 그 누구도 나와 나의`빠`를 넘지 못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환은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차카게살자-언중유곡`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차카게살자`는수익금 전액을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이다./연합뉴스

2016-10-10

“씨스타의 노래 마치 이탈리아의 아리아같아”

“씨스타의 대부분 노래를 들어봤는데 마치 이탈리아 아리아를 듣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세계적 음악 거장 조르지오 모로더는 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 기자간담회에서 씨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소감에 대해 “씨스타와 작업해서 기뻤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디스코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르지오 모로더는 걸그룹 씨스타의 신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씨스타는 이날 뮤콘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조르지오 모로더는 이어 씨스타에 대해 “멤버들이 젊고 아름답고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나다”고 추켜 세웠다. 그는 “특히 목소리가 매력적인데 어떤 멤버는 저음이 좋고 어떤 멤버는 고음이 훌륭해서 멤버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곡을 했다. 저음과 고음을 모두 살리는 것을 주된 요소로 삼았다”고 신곡에 관해 설명했다.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씨스타와 협업한 노래가 세계적으로 히트하기를바란다”고 덧붙였다.조르지오 모로더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작곡한 바 있다.조르지오 모로더는 “`손에 손잡고`를 작곡할 때는 올림픽 주제곡이라 웅장하고 많은 요소를 담아야 했다”며 “이번 씨스타와의 작업에는 차트에서 인기를 끌만 한 K팝 요소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관심을 두고 있는 K팝 아티스트로 빅뱅과 소녀시대를 꼽았다.조르지오 모로더는 “소녀시대는 데뷔 때부터 큰 관심을 가졌다”라며 “보이그룹에도 관심이 있다. 특히 빅뱅의 노래 `뱅뱅뱅`과 멤버 지드래곤을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또 “지드래곤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수로서뿐 아니라 공연예술가로서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또 “아들이 한국 걸그룹이 누가 있는지 소개해줘서 처음 K팝을 듣게 됐다”며 “한국 가수들은 굉장한 다양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렉트로닉 음악의 전문가답게 그는 K팝의 장점에 대해 “K팝을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장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절로 춤을 추게 만드는 요소가 가미돼 있다”며 “K팝의 사운드와 구성요소, 안무가 굉장히 좋고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더 확장하고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아울러 조르지오 모로더는 후배 음악가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그는 무엇보다 “첫째도 일(work), 둘째도 일, 셋째도 일”이라며 성실성을 강조했다.“만약 노래를 10곡 작곡했고 10곡이 모두 좋다고 생각해도 히트하는 곡은 10곡 중 1곡입니다. 더 많은 히트곡을 내고 싶다면 또 다른 10곡을 만들어내야 합니다.”조르지오 모로더는 이어 “이는 물론 쉽지 않은 일이고 멜로디 라인과 가사, 가수의 음역대와 음색 등 많은 걸 고려해야 한다”며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가 과연 훌륭한 작곡가인지 자아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작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인정받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리는 뮤콘은 국내 최대 글로벌 뮤직마켓으로, 올해는 `키 투 더 글로벌 뮤직 게이트`(Key to the Global Music Gate)란 슬로건 아래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음악 박람회로 쇼케이스, 뮤직 컨퍼런스, 1대 1 비즈매칭 및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연합뉴스

20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