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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 첫날 극장가 점령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영화 `덕혜옹주`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개봉으로 여름 성수기 시장이 3라운드로 접어들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덕혜옹주`는 개봉 첫날인 3일 관객 26만6천9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덕혜옹주`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그린 영화로,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세 번째 주자다.`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이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과 달리 기세 좋은 출발을 보여주지 못했다.하지만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감정 연출과 손예진, 박해일 등 주연배우의 호연이 돋보여 입소문만 타면 언제든지 관객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덕혜옹주`와 같은 날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관객 39만7천565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악당들을 다룬 영화다. 워너브러더스가 DC코믹스를 체계적으로 영화화하는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작품이다.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나 배우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 윌 스미스의 데드샷, 자레드 레토의 조커 등 캐릭터가 인상적이어서 DC코믹스와 영화팬의 주목을받고 있다.역시 같은 날 국내 관객을 찾은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박스오피스 5위로 입성해 준수한 흥행성적을 보여줬다.`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뜻밖에 사고로 집을 잃게 된 반려견 맥스와 그의 친구들의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그간 극장가 흥행몰이를 주도했던 `인천상륙작전`과 `부산행`은 3일 현재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2위와 4위로 밀렸다.개봉 3주차에 접어든 `부산행`은 잇따른 새 영화 개봉으로 스크린 수가 584개, 상영횟수는 2천316회로 줄었다. 전날인 2일까지만 해도 스크린 수는 923개, 상영횟수는 5천22회였다.하지만 3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925만2천54명으로 이번 주말께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날 오전 8시50분 현재 실시간 예매 점유율은 `수어사이드 스쿼드`(20.7%), `덕혜옹주`(17.6%), `마이펫의 이중생활`(15.3%), `인천상륙작전`(14.8%), `부산행`(8.6%) 순으로, 당분간 영화 시장은 이들 영화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6-08-05

“천만배우? 예상 못해서 실감 안나요”

“천만배우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고 하잖아요. 예상치 못한 일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들뜨지 않고 더 차분해지더라고요.”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천만배우 타이틀을 눈앞에 둔 공유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듯 소감을 담담하게 말했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밀정`(김지운 감독) 제작발표회에서다. 공유는 9월 개봉하는 차기작 `밀정`에서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부산행에 이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할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밀정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항일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과 조선인 일본경찰 간의 암투와 회유 등을 그린 작품. `남몰래 사정을 살피다`는 제목(밀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스파이물이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을 받고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에게 접근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공유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송강호가 조선인 출신일본경찰 이정출역을 맡아 남자들간의 우정을 보여준다.두 사람은 이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송강호는 공유에 대해 “첫인상부터 맑은 심성과 영혼이 전해지는 배우며, 어떤 작품을 만나도본인의 열정이 100% 투과될 수 있는 배우”라고 평가했다.공유는 송강호에 대해 “현장에서 늘 혼자서 대사를 입에 달고 다니며 연습하는 연습벌레였다”며 “괴물 같은 배우”라고 화답했다.이번 작품은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두 사람은 1998년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놈놈놈`에 이어 `밀정`을 통해 4번째로 궁합을 맞췄다. 이쯤 되면 서로 눈빛만 봐도 속내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하하. 사실은 서로 눈을 잘 안 봅니다. 농담이고요. 김 감독은 20년 정도 함께 작업해온 동기이자 형인데요. 독창적인 캐릭터를 창출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독입니다.”(송강호)“송강호를 보면 도대체 (연기의) 한계가 어디일까 생각하게 되죠.”(김지운 감독)밀정은 `암살`, `동주`, `덕혜옹주` 등 최근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잇따른 가운데 나온 또 다른 일제시대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어떤 차별성이 있을까. 김 감독은 “시대적 아픔 속에서 `당신은 과연 어느 편에설 것인가`하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흥미진진함이 담겨있는 스파이물”이라고 소개했다.영화는 이미 국제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과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연합뉴스

2016-08-05

10월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한류스타 총출동

▲ 싸이최정상급 한류 가수들이 한류 메가 이벤트인 `2016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2016 Busan One Asia Festival, BOF)에 총출동한다.부산관광공사 원아시아페스티벌사업단은 3일 BOF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날 공개한 2차 라인업에는 싸이, 세븐, 인피니트, 블락비, 방탄소년단, AOA, 트와이스, 유키스, 황치열까지 인기 절정의 한류 가수들이 포함됐다.이들은 앞서 발표한 1차 라인업인 씨엔블루, 에이핑크, 걸스데이, B1A4, B.A.P와 함께 한류 중심도시 부산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싸이는 한류를 넘어 월드 스타로 불린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짙은 음악으로 중화권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까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세븐 또한 최근 일본 싱글 `레인보우`를 발표하며 일본 K-POP 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한류 가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인피니트는 칼 군무의 대명사로 전 세계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고, 힙합 아이돌그룹 블락비는 각종 음원 사이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유키스 역시 2008년 데뷔 이래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황치열은 중화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한몸에 받는 한류 가수이다. 부산이 가진 문화관광 인프라와 한류 콘텐츠, 아시아 문화가 만나는 축제인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해운대 벡스코 등지에 진행된다. 시선을 압도하는 무대와 K팝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다. /연합뉴스

2016-08-04

빅뱅,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세계 홍보

그룹 빅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빅뱅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홍보대사인 `크리에이티브 아이콘`(CREATIVE ICON)으로 위촉한다고 3일 밝혔다.빅뱅은 이달 리우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활동하며, 리우올림픽에서는 `빅뱅이 전하는 응원 메시지` 영상과 대한민국 홍보 엽서 등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빅뱅의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문체부가 지난달 새로운 국가브랜드로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대한민국이 추구해나갈 미래지향적 핵심 가치와 비전을 담고 있다. 한국 고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강점인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의미를 뒀다.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다량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서울을 시작으로 1년간 북중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13개국 32개 도시에서 `메이드` 월드투어를 열어 약 1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연합뉴스

2016-08-04

`인천상륙작전` 언론·평론가 혹평에도 흥행질주

시사회 후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막상 개봉하자 관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인천상륙작전`의 저변에 깔린 애국주의에 평론가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낸 것과 달리 관객들은 오히려 영화가 지닌 의미에 주목하며 평단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2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0일 시사회 후 대부분의 언론과 평론가로부터 `2시간짜리 대한뉴스`라는 식의 비판을 받았다.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흑백논리의 반공이념을 표현한 장면이 적지 않아서다.한국전쟁 발발 후 한국을 비밀리에 방문한 맥아더 장군이 전선에서 퇴각하지 않은 한 소년병을 만나는 회상 장면이 대표적이다.왜 퇴각하지 않았느냐는 맥아더 장군의 물음에 그 소년병은 “퇴각하라는 명령을받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하고서 “저에게 소총과 충분한 실탄을 달라”고 요구한다.맥아더 장군은 이어 자신이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을 강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 소년의 나라를 지키고 싶어서라고 인천상륙작전에 반대하는 미국 장교에게 설명한다.네이버의 기자·평론가의 평균 평점이 10점 만점에 3.41점에 불과한 점은 바로 이런 시각을 반영한다.하지만 관객들은 이 영화의 저변에 깔린 애국주의에 오히려 열광하는 양상이다.`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래 기존 강자인 `부산행`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달 1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312만895명이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2015)이나 `도둑들`(2012)의 관객 동원 속도와 비슷하다.관객들의 평가도 후하다. 네이버의 관람객 평점은 8.58점이다. CGV 애플리케이션 점수인 `골드에그 지수`는 89%, 롯데시네마 평점은 8.2점이다. 벌써 관객 800만명을 돌파한 `부산행`이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55점, CGV `골든에그 지수` 87%, 롯데시네마는 8.2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높았다.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평점이 8점 이상이면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편”이라며 “전쟁 영화치고 12세 이상 관람 등급이 나와 가족 관객을 흡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6-08-03

“`우결`때 했던 이야기 현실 됐네요”

“`우리 결혼했어요` 할 때도 우리 나중에 드라마에서 만나면 재밌겠다는 이야기했었는데 실제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고 예전 생각도 나네요.”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9개월간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은(27)과 송재림(31)이 SBS에서 재회한다.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이달 말 첫 방송을 하는 SBS TV `우리 갑순이`에서다.김소은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결`에서 함께 했던 9개월의 시간 덕에 10년 사귄 커플의 모습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극 중에서 10년간 사귄 커플을 연기한다. 김소은은 교사를 꿈꾸는 신갑순을, 송재림은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허갑돌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을 쓴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우리 갑순이`는 안 그래도 취업을 하지 못해 막막한 현실에 소위 사고를 치게 되면서 야단법석이 벌어진다.“작품에 들어가면 처음에 낯가림의 시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었다”는 송재림의 말에 김소은이 곧장 “서로 잘 알아서 좋은 점이 많다”는 맞장구가 돌아왔다.갑순이 역은 당초 배우 이하나가 출연하기로 했다가 무산됐다.김소은은 “첫 미팅 때 작가님이 곧장 대본 4권을 주시면서 리딩을 시키셨다”며 “그 덕에 곧장 갑순이의 감정에 이입하게 됐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최대한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상속자들` `가면`을 연출한 부성철 SBS PD가 연출을 맡았다. 올림픽 일정 때문에 첫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 /연합뉴스

2016-08-03

`인천상륙작전` 주말 극장가 휩쓸어

성수기 주말 극장가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사진이 `부산행`을 넘어 새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9~31일 스크린 1천47개에서 1만6천249회 상영되면서 관객 179만3천870명(매출액 점유율 36.5%)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인천상륙작전`은 시사회 후 언론의 혹평에도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한국영화 `빅4` 중 2번째 주자인 `인천상륙작전`이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기존강자인 `부산행`은 정상 자리에서 내려왔다.지난 주말 사흘간 관객 145만3천139명(30.3%)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스크린 수는 1천18개, 상영횟수는 1만6천205회로 `인천상륙작전`과 엇비슷했다.`부산행`은 지난달 31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840만8천856명으로, 이번 주말께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맷 데이먼이 복귀해 화제를 모은 `제이슨 본`이 차지했다. 스크린 826개에서 모두 1만1천649회 상영되면서 관객 101만7천552명(21.8%)을 동원했다.`제이슨 본`은 올여름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빠른 개봉 4일째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가 관객 17만2천903명으로, 박스오피스4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6일 개봉해 흥행 상위 10위권 영화 중 상영일수가 가장 오래됐다.야비한 재력가들에 맞서 한판 마술쇼를 벌이는 정의로운 마술사기단 `호스맨`의활약을 그린 `나우 유 씨 미 2`가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어린이, 가족단위 관객이 주로 찾는 애니메이션인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 `빅`,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6~8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6-08-02

“덜 웃겨도 무리수 두지 말자고 했죠”

송은이(43)와 김숙(41)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도합 44년 경력을 자랑하는 두 예능인의 만담에 갈수록 많은 사람이 배꼽을 잡는다. 그 덕분에 둘은 SBS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꿰찼다.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송은이로부터 `비밀보장` 이야기를 들었다.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웃기다고 생각하는 코미디언”인 김숙의 프로그램 하차가 `비밀보장`을 시작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고 소개했다.“김숙이 어떤 프로그램에 캐스팅됐다가 갑작스럽게 하차를 통보받는 일이 있었어요. 그걸 지켜보면서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했죠. 김숙은 하와이로 떠나자고 하는 상황이었고요.”송은이는 `우리끼리 재미있는 방송을 하자, 오프라 윈프리나 코난 오브라이언처럼 자기 방송을 하는 게 어떠냐`고 김숙을 꼬드겼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별 것 아닌 고민”을 들어주는 `비밀보장`이다.사람들 고민을 들어주는 방송을 기획한 것은 지난 23년간 예능인으로 활동하면서 교양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대화하는데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이다.팟캐스트는 TV나 라디오보다 표현의 제약이 덜하다.그러다 보니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가 진행한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처럼 뒤늦게 설화에 휘말리기도 한다.`비밀보장`은 여태껏 별다른 구설에 오른 적이 없다. “덜 웃겨도 무리수를 두지 말자”는 송은이의 원칙 덕분이다.“웃기되 과한 이야기는 내보내지 않아요. 내가 상대의 입장일 때 기분이 나쁠 수 있는 것도 안되고요. 10명이 웃더라도 1명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했어요.”그러나 보니 팟캐스트 초반에는 의견 대립도 잦았다고.송은이는 “이 부분 왜 자르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김숙에게 “우리 방송 1, 2년 하고 그만둘 것 아니지 않느냐. 좀 덜 웃겨도 된다”는 말로 설득했다.“`비밀보장`이 이렇게 잘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죠. 후배들에게도 계기가 됐어요. 실제로 팟캐스트를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는 후배들도 꽤 있고요. 제2, 3의 `비밀보장`이 나오길 바라요.” /연합뉴스

2016-08-01

“로맨틱 코미디에 상상초월 장면 많아”

“극 중 주연 배우들이 촬영장을 잠깐 이탈해 키스하다가 제게 발각되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니들, 제발 연기를 그렇게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사실적으로 연기할 수 있더라고요. 하하하.”SBS TV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드라마 PD 강민주를 맡은 김희애(49)는 웃음을 터뜨렸다.전작 `미세스캅`(SBS)에서 경찰 강력팀장으로 등장했던 김희애는 1년 만에 유명 PD로 돌아왔다.김희애를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미세스캅` 찍을 때 훈련도 받았고, 이번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너무 거친 장면이 많았어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한 장면들이에요.”김희애의 설명에서 엿볼 수 있듯이 강민주는 열정 때문에 온갖 위험도 감수하는 인물이다. 46살에도 매일 가슴 뛰는 일이 생기길 바라는 강민주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동갑내기 공무원 고상식(지진희 분)이 엮이면서 드라마가 전개된다.김희애는 이번 작품을 택한 데 대해 “이야기 중심이 사랑에만 맞춰져 있었다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살면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가는 부분을 콕콕 집어주는 지점들이 많아서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제작발표회에는 강민주가 번지점프에 도전하다 물에 빠지고, 고상식이 그를 구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김희애는 차마 번지점프를 직접 하지는 못했으나, 뛰는 모습만 점프대에서 4시간 동안 촬영하느라 애를 먹었다고.수중 촬영 전용 수영장에서 진행된 잠수 장면도 “물장구만 대충 친 뒤 끝날 거로 생각했던” 김희애를 곤혹스럽게 했다.김희애는 “물속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겠는데, 연기는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때가 자정인데 제가 빨리 끝내야만 스태프랑 다른 배우들이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라리 죽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수중 촬영을 끝낸 뒤 스스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희애의 얼굴에서는 뿌듯함이 묻어났다.김희애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정도가 아닌 완전히 무너진다(망가진다)”면서 이번 드라마의 코미디적인 부분도 눈여겨봐 달라고 강조했다.“우리는 한번 하면 굉장히 빠지는 스타일이거든요. 과장되게 표현되지 않게 확인해 달라고 제작진에 부탁할 정도로요. 어떻게 나올지 저도 궁금하네요.” /연합뉴스

2016-07-29

`덕혜옹주` 손예진 “내 영화 보고 운 건 처음”

한국영화 `덕혜옹주` 시사회가 끝난 후 `덕혜옹주` 역의 손예진은 한동안 자신을 추스르느라 애를 먹었다.배우 또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보는 자리였는데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27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손예진은 “영화를 보다가 너무 울어서 정신이 없다”며 “내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운 적이 없는데…”라고 멋쩍어했다.`덕혜옹주`는 실존인물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지만, 영친왕 망명 작전 등 소설에는 없는 부분도 가미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기대를 모으는 영화 4편(부산행·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터널) 중 유일하게 여배우가 원톱으로 나선 영화기도 하다.손예진은 “제목이 `덕혜옹주`라서 내가 책임져야 할 점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덕혜옹주를 끝까지 지키고 고국으로 돌려보내고자 한 이들의 영화이기도 하다”고 겸손해했다.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여배우라는 평가에 걸맞게 손예진은 일본의 강제 유학 시절 어리거나 젊은 덕혜옹주는 물론 귀국 당시 늙고 병든 덕혜옹주까지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손예진은 “덕혜옹주와 관련된 자료, 사진 등을 많이 찾아보고 현재 우리에게 전해지는 단편적 일화를 토대로 실제 모습을 상상했다”고 설명했다.평생 `덕혜옹주`를 지키는 독립운동가 `정한` 역의 박해일이나 보모이자 동무 `복순` 역의 라미란, `정한`의 오랜 동료이자 `덕혜옹주`의 귀국을 돕는 `복동` 역의 정상훈 등은 실존인물은 아니지만, 실제 있었을 법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공감 가는 연기를 보여줬다.박해일은 “`괴물` 때는 헛 총만 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제대로 배워서 총을 쏴본 게 좋았다”고 웃으면서 “독립군 캐릭터라 개인적인 감정을 많이 절제하면서 연기했는데 쉽지 않았지만 재밌었다”고 밝혔다.그는 “요즘 극장가에 큰 영화들이 포진해 있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맛있게 요리해 관객에게 보여드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주 뜨거운 울림이 있는 영화로서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극 중 친일파 `한택수`로 출연하는 윤제문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윤제문은 지난 6월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자숙 중이다.허진호 감독은 “윤제문 씨가 차까지 팔고 반성 중”이라며 “좋은 연기로서 반성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허 감독은 “5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조선이라는 나라의 왕족이 너무 쉽게 없어졌다는 아쉬운 생각을 한 것이 이 영화를 만든 계기가 됐다”며 “(경쟁)영화가 너무 많아서 조금 걱정도 되지만, 덕혜옹주만이 가지는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