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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광복절 극장가, 관객 발길 잡은 영화는

직장인 윤 모(47) 씨는 얼마 전 봉오동 전투 자막이 끝난 뒤 저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윤 씨는 “시국과 맞물리다 보니 영화 내용이 평소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15일 광복절을 맞아 극장가에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역사를 되짚어볼 만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동명 전투를 다룬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국내의 반일 분위기에 편승해 개봉과 동시에 주목받았다. 전날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267만2천519명을 기록했다.지난 11일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으나 전날 개봉한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 1위 자리를 내줬다.이 영화는 40대 이상의 큰 지지를 받는다.15일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개봉 이후 지난 12일까지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 중 40대 비중은 30.9%, 50대 비중은 17.7%다. 경쟁작인 ‘엑시트’의 40대, 50대 관객 비중이 26.2%, 11.5%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특히 ‘봉오동 전투’의 50대 비중은 같은 기간 영화를 관람한 전체 관객 중 50대비율(13.0%)보다 높았다.영화계 관계자는 “40대 이상 관객들은 역사극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도 선전 중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이었던 전날 기준으로 ‘김복동’은 박스오피스 세계단을 올라 8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4만3천741명이다.이 영화를 단체관람하려는 사람들과 표 나누기 운동이 이어진다. 관객들은 “담담하고 묵직한 감동”, “광복절까지라도 상영관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내놓는다.영화 ‘주전장’도 전날까지 2만5천816명을 동원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숨기고 싶어하는 일본 우익들의 실체를 쫓는 내용을 담았다.전날에는 영화를 보며 분노를 마음껏 표출하는 ‘앵어롱 상영회’가 진행되기도 했다.한편, 광복절을 맞아 지난 3월 개봉한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은 다시 관객을 찾는다. 재개봉하는 영화는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 외전’으로, 3·1운동 100년 뒤 위안부와 강제동원 관련 배상을 거부하며 무역전쟁을 선포하는 아베 총리의 영상이 담겼다.이 영화는 허리우드 클래식(서울), 명화극장(안산), 낭만극장(천안), 인디플러스(포항)에서 다시 본다. /연합뉴스

2019-08-15

“악마 연기… 재밌게 놀자는 심정으로 했죠”

배성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배우 배성우(47)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변신’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배성우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분량이 적다 보니 한해 찍을 수 있는 작품 편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두 편을 한꺼번에 찍으면 욕먹는 위치가 됐다”며 웃었다.‘변신’(김홍선 감독)은 강구(성동일)네 가족에 악령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들을 그린 공포 영화. 빙의를 다룬 기존 엑소시즘 영화와 달리 악마가 사람 모습으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배성우는 강구 동생이자 삼 남매의 삼촌인 구마사제 중수 역을 맡았다.배성우는 ‘변신’에서 사제와 악마를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그는 “악마 연기를 할 때 조금 더 재밌었다”면서 “그런 임팩트 있는 연기가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 재밌게 놀자는 심정으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20대 후반에 연극배우로 출발해 40대 중반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은 배성우에게 연기는 “일이자 취미”다. “제가 좋아하는 직업을 계속할 수 있어 감사하죠. 앞으로도 작품마다 세련된 차별성을 두고 싶습니다. 제 안의 매력을 캐릭터에 잘 융화시키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19-08-15

오달수, 독립영화로 1년 6개월만에 복귀

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로 복귀한다. 지난해 2월 ‘미투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오달수는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리며,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며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복귀 사실을 알렸다.오달수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 내사는 종료됐다”며 “지난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고 강조했다.오달수는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오달수는 지난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나오자 공식으로 사과한 뒤 고향 부산에서 칩거해왔다.그러나 해당 사건이 경찰청에서 내사 종결되자 복귀를 결정했다.씨제스 측도 이날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해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며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오달수의 복귀작 ‘요시찰’은 독립 단편영화 ‘똑같다’를 연출한 김성한 감독 작품으로, 감옥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촬영은 다음 달 시작한다. 오달수가 복귀함에 따라 그가 출연한 미개봉 영화들도 관객을 만날지 주목된다. 그는 영화 ‘컨트롤’(한장혁 감독)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세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쳤으나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그가 조연으로 출연한 ‘신과함께-인과연(‘신과함께2’)’은 다른 배우를 내세워 재촬영해 개봉했었다. ‘이웃사촌’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개봉 여부에 관해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8-13

SBS 예능 ‘리틀 포레스트’ 월화극 제치고 6.8% 출발

SBS TV가 금토극에 이어 월화예능이라는 변칙편성 카드를 한 번 더 꺼내 들었다. 결과는 어느 정도 주효했다.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께 방송한 SBS TV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 첫 방송 시청률은 5.1%-6.8%를 기록했다.MBC TV 월화극 ‘웰컴2라이프’(4.4%-5.6%),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2.2%-2.7%), JTBC ‘열여덟의 순간’(3.150%, 이하 유료가구), tvN ‘60일, 지정생존자’(4.8%)보다 높은 수준이다.‘리틀 포레스트’ 첫 회에서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만날 채비를 하며 각자 요리, 목공, 놀이 등에 힘쓰는 모습이 담겼다.출연진은 아이들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아동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고자 하는 등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시리즈 등 매번 나영석 PD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이서진의 새로운 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정을 주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리틀 포레스트’는 자연(힐링), 요리, 육아, 관찰 등 최신 예능 트렌드를 모두 혼합한 듯한 포맷으로 일단 안정적인 출발에 성공했다.물론 그만큼 익숙한 프로그램들을 짜깁기해놓은 듯한 여러 장면과 캐릭터 중복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2019-08-13

송강호, 아시아 첫 ‘엑설런스 어워드’

배우 송강호가 올해 제7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를 받았다.엑설런스 어워드는 지난 2004년부터 독창적이고 뛰어난 재능으로 영화 세계를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한 배우에게 헌정하는 상으로 수잔 서랜던,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쥘리에트 비노슈, 에드워드 노턴, 이선 호크 등이 받았지만, 아시아 배우로는 송강호가 첫 수상자다.지난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의 팔렉스포 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송강호는 “전통과 유서가 깊은 아름다운 로카르노에서 의미 있고 큰 상을 받게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특히 이 자리는 그동안 존경하는 세계 최고 배우들의 자취가 남겨져 있는 자리라 더욱 감격스럽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어 “이 특별한 시간이 저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때론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예술가에게 따뜻한 위로가되고 용기가 되고 감동의 시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시상식에는 함께 영화제에 초청받은 봉준호 감독도 참석했다.송강호는 “배우로서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과분하게 영광스러운 과정이었다.그 과정에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계신다. 이창동, 박찬욱, 김지운 감독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여기 이 자리까지 같이해준 나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예술가 봉준호 감독님에게 이 트로피의 영광을 바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봉 감독도 “함께 한 네 편의 영화들 모두 송강호가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던 영화들이라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송강호의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 전에는 릴리 힌스틴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배우 송강호에 대해 짧게 소개하고 그의 대표작인 ‘밀양’, ‘복수는 나의 것’, ‘반칙왕’, ‘괴물’, ‘설국열차’를 편집한 3분짜리 영상이 상영됐다.송강호는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는지’를 묻는 말에 “여러 영향이 있었겠지만 어렸을 때 스티브 맥퀸의 영화를 보고 많은 감흥을 받았고, 그때부터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답했다.아울러 가장 끌리는 장르에 대해서는 “희극, 비극, 코미디, 드라마 모든 것이 혼합된 것이 우리 삶의 단면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장르보다는 모든 것이 다 속해있는 그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8-13

김은숙 작가 7년 만에 고향 품 이민호·김고은 케미 통할까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히트작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된다.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김 작가의 ‘더 킹 : 영원의 군주’ 방송 플랫폼을 SBS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김 작가 드라마가 SBS TV에서 방송되기는 ‘상속자들’(2013) 이후 7년 만이다.지상파로 따지면 ‘태양의 후예’(2016) 이후 4년 만이다.김 작가에게 SBS는 ‘고향’ 같은 방송사다. 그는 KBS 2TV ‘태양의 후예’와 tvN ‘도깨비’(2016∼2017) ‘미스터 션샤인’(2018)을 제외하고선 모든 작품을 SBS와 함께했다.데뷔작 ‘태양의 남쪽’(2003)을 비롯해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연인’(2006) ‘온에어’(2008) ‘시티홀’(2009) ‘시크릿가든’(2010) ‘신사의 품격’(2012) 등 작품 대부분이 SBS에서 방송됐다.화앤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최초 방영권 판매계약을 SBS와 체결함에 따라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TV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노출될 예정이다.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푸른 바다의 전설’, ‘황금빛 내 인생’ 등 다양한 드라마를 지상파 방송사에 판매했다. 최근에도 CJ ENM 계열 제이에스픽쳐스, KPJ 등을 통해 제작한 ‘봄밤’과 ‘의사 요한’을 각각 MBC와 SBS에 선보였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나 홀로 그대’를 준비 중이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기존 방송사에서 제작비 일부를 투자해 드라마를 만들고 IP(지적재산권)를 소유하는 것과 달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체 사업역량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방송사, OTT 등 플랫폼별로 방영권을 판매하는 전략”이라며 “오픈 플랫폼 정책에 따라 내부유통채널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별 최적 플랫폼을 선택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을 지키려는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하는 판타지 로맨스 극이다.배우 이민호와 김고은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9-08-12

‘시공초월’ 장만월 패션 시청자들 홀려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델루나 사장 장만월을 연기하는 이지은(아이유·26)의 스타일이 화제다.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호텔 델루나’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는 ‘아이유 패션’이다. 방송이 끝나고 나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극 중 장만월이 입은 옷과 액세서리, 메이크업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한가득하다.지난달 첫 방송 후 뜨거운 화제 몰이를 하는 장만월 스타일은 드라마 의상팀과 배우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스타일 디렉터가 극에 맞게 그 의상, 분장, 헤어 등 시각적인 콘셉트와 방향성을 잡고 나면, 이지은과 오랜 세월 함께한 노주희 실장 쪽에서 세부적인 의상과 장신구를 선정한다.‘호텔 델루나’의 홍수희 스타일 디렉터는 11일 연합뉴스에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 공간의 이미지를 고려해 감독님과 의논한 후 장만월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극 중 장만월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드레스와 재킷 등 현대 옷 위주로 입다가도 호텔 지배인 구찬성(여진구)의 꿈속 배경이 되는 고대에선 사극 의상을 입는다.또 샴페인, 옷, 자동차에 돈을 퍼부을 정도로 사치스러운 성격이라 회마다 최소 5벌이 넘는 의상을 선보인다.홍 디렉터는 “한 작품에서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는 건 ‘호텔 델루나’가 처음”이라며 “한 배우가 신(scene)과 상관없이 이렇게 옷을 많이 갈아입은 적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렇다고 명품 브랜드로만 휘감는 것은 아니다. 3회에서 만월이 입은 붉은 가죽재킷이나 7회에서 걸치고 나온 목걸이는 명품 브랜드 상품이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 국산 의류 브랜드도 있다.“의상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작과 협찬을 하고, 브랜드보다는 장만월 콘셉트에 맞게 고른다”고 홍 디렉터는 전했다.극 완성도와 캐릭터를 더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의상도 있다.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 옷들은 전부 드라마 의상팀에서 만들었다.1회에 등장하는 장만월의 금색 가운, 보라색 드레스, 흰색 투피스 등은 초반부터 장만월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컬러와 디자인에 고심하며 자체 제작했다. 특히 금색 가운은 호텔 세트장 컬러와 조명에 최대한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또한, 장만월이 총을 쏠 때 입는 보라색 드레스엔 이지은 본인 아이디어가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그 밖의 수많은 의상에도 이지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는 후문이다.이지은은 촬영 스케줄에 따라 장면이 왔다 갔다 할 때는 하루 10번까지 옷을 갈아입고 헤어스타일도 바꿔가며 촬영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홍 디렉터는 “(이)지은 씨가 드라마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힘들고 피곤한 스케줄인데 피팅을 열심히 하는 건 애정 없이는 정말 하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9-08-11

삼시세끼, 이번에도 통했다

드라마틱한 사건도, 화려한 볼거리도 없지만 계속 보면 집중하게 되는 나영석 PD의 재능은 이번에도 통했다.지난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10분께 tvN에서 방송한 ‘삼시세끼 산촌편’은 전국 시청률 7.231%(유료 가구)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 염정아와 윤세아, 박소담은 첫 끼니로 콩나물밥과 된장찌개를 만들어 먹었다.가마솥을 올릴 아궁이를 짓는 것부터 시작해 텃밭에서 갓 따온 음식재료로 한바탕 밥상을 차리고 나니 염정아는 “만신창이가 됐다”, “체력장 한 것 같다”며 피곤함을 호소했지만 다 함께 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워냈다.처음부터 밥을 태울 뻔하고 된장찌개에 대파 한 단이 통째로 들어가는 등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삼시세끼’세계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기대하게 했다.거대한 냉장고나 다름없는 텃밭의 채소, 닭장의 닭이 낳은 신선한 청계란 등 ‘삼시세끼’ 시리즈 팬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포인트를 지켜보는 재미는 여전했다.한편, 같은 날 방송한 예능 중엔 MBC TV ‘나 혼자 산다’가 9.1%-9.8%로 금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으며,‘마이 리틀 텔레비전V2’는 2.2%-3.7%,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는 1.6%-1.9%로 나타났다.엠넷 ‘쇼미더머니8’은 1.7%(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9-08-11

JTBC ‘멜로가 체질’ 1.8% 출발

‘극한직업’과는 다른 종류의 웃음이었다. 인생의 쓴맛도 예상외로 강했다.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JTBC에서 방송한 ‘멜로가 체질’ 1회 시청률은 1.790%(유료 가구)로 집계됐다.전날 방송에선 개성 강한 여주인공 3인방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내용이 채워졌다.극은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배우 천우희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됐고, 3명이 각자 연애와 결혼, 직장생활 등에 실패하면서 한 집에 모여 살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멜로가 체질’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코미디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대본 집필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그러나 ‘극한직업’처럼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이 터질 거라는 예상을 깨뜨리고 황한주(한지은 분)가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버림받고 싱글맘이 되어가는 과정, 생을 마감하려는 이은정(전여빈)의 극단적인 시도 같은 비극적인 사건도 상당한 비중으로 담겼다.슬픈 사건을 다루면서도 신파로 빠지지 않고, 희비극을 오가면서도 중심을 잃지않는 완급 조절은 인상적이었으나 일반적인 TV 드라마와는 다소 결이 다른 분위기가어색했다는 평도 일부 있었다.한편 SBS TV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7.9%-10.3%로 다시 한번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다. 전날 첫 방송을 시작한 6부작 음악드라마 SBS TV ‘힙합왕-나스나길’은1.7%-1.6%였다. /연합뉴스

2019-08-11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유튜브 5억뷰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5억뷰를 돌파했다.1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공개 4개월 만인 이날 오전 7시 43분께 유튜브 조회수 5억 건을 넘겼다.이로써 이들은 8억뷰를 달성한 ‘DNA’를 비롯해 ‘불타오르네’,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아이돌’(IDOL), ‘쩔어’에 이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까지 5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7편 보유하며 이 부문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앞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7천460만뷰를 넘겨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발표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중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3개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또 이 곡은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8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로부터 ‘플래티넘’ 디지털 싱글 인증을 받았다. /연합뉴스

2019-08-11

“곱슬머리 했다고 미모가 가려지나요?”

배우 차승원(49)이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오는 추석 개봉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와 어른 같은 딸 샛별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럭키’(2016)로 약 700만 관객을 동원한 이계벽 감독 신작이다. ‘신라의 달밤’(2001),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이장과 군수’(2007) 등 2000년대 초중반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 전성기를 이끈 차승원은 이번 영화로 12년 만에 같은 장르에 출연하게 됐다.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은 “코미디 연기를 한동안 하지 않았는데, 따뜻한 휴먼 코미디에 출연하게 됐다”며 “제가 좋아했던 장르라서 그런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코미디는 연기할 때 다른 영화보다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더 많이 요구·강조되는 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에 제가 코미디 영화를 워낙 많이 찍어서 이 장르가 싫을 때도 있었지만, 코미디 장르는 저에게는 땅 같은 존재죠. 관객들도 다른 장르보다 제가 코미디에 나오는 것을 좋아해 주시고요.”아이 같고 순수한 철수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속에서 차승원은 기존의 멋진 모습을 포기하고 곱슬머리 동네 아저씨가 됐다.“가린다고 해서 (제 미모가) 가려지나요? (웃음) 철수의 지금 모습은 감독님이 제안하셨어요. 매번 얇은 롤로 머리를 말아서 곱슬머리를 표현했죠.” 이계벽 감독도 “철수가 평범하게 보여야 하는데 (차승원이) 어떤 옷을 입어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며 “그래서 가장 안 좋은 옷과 안 좋은 머리 모양을 선택했다”며 “그래도 멋있었다.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은 배우 박해준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자나깨나 아이 같은 형 철수를 걱정하는 동생 영수를 연기했다.이 밖에도 전혜빈, 김혜옥, 엄채영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2019-08-07

트렌드 겨냥한 ‘신입사관 구해령’ 수목극 1위 유지

퓨전 로맨스 사극과 주체적 여주인공이라는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한 시도는 좋았으나, 출발이 꼬이면서 시청자층을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이다.7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8월 첫째 주(7월 29일∼8월 4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MBC TV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이 CPI 지수 220.6으로 9위에 올랐다.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성적이다.‘신입사관 구해령’은 전형적인 퓨전 로코(로맨스코미디) 사극이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보면 갖출 것은 다 갖췄다.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주인공 구해령(신세경 분)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자 사관으로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 공감을 얻는다. 최근 똑부러지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시청자를 타깃으로 했다. 이와 함께 ‘꽃미모’를 자랑하는 청춘스타 차은우를 왕위 계승 서열 2위 도원대군 이자 숨은 연애 소설가인 이림으로 내세워 ‘비주얼’도 갖췄다. 아울러 여주인공보다 어리바리해 보이는 남주인공이 해령을 만나 점차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고, 사랑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서사 구조까지 곁들였다.이렇듯 젊은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고루 갖춘 덕분에, ‘신입사관 구해령’은 수목드라마 1위를 유지하며 선전한다.그러나 시청률이 6∼7%대에 머무는 것을 보면 완전한 ‘성공’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우선 1∼4회 방송에서 일부 출연자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며 초반 시청자를 다수 놓쳤다. 첫 방송만 보고 볼지 말지 판단을 내려버리는 최근 시청자 성향을 고려하면 가장 뼈아픈 부분이다. 초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배우들의 연기와 합도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랐고 조연들이 탄탄하게 받친다. 그러나 좀 적응하자마자 다양한 이야기가 여러 트랙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바람에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은 게 벽으로 작용한다.이에 방송사는 몰아보기를 편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온라인 클립이 누적 조회수 총 100만뷰(SMR 집계)를 넘긴 것과 비교하면 본방송 시청률은 아직 이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8-07

박지민, 7년만에 JYP 떠난다

여성듀오 피프틴앤드(15) 멤버 박지민(22)이 7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지난 2015년 2월 이후 4년여간 음반을 내지 않은 피프틴앤드는 박지민이 회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사실상 해체하게 됐다.6일 가요계에 따르면 박지민은 이달 JYP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회사와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박지민이 진로를 고민한 끝에 JYP를 떠나 음악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한동안 팀 활동보다 개별 음반에 치중했던 피프틴앤드도 여건상 해체로 가닥이 잡혔다”고 귀띔했다.박지민은 2012년 방송된 ‘K팝 스타’ 시즌1에서 10대답지 않은 풍성한 가창력으로 우승까지 거머쥐며 이목을 집중시켰다.그해 JYP에 둥지를 튼 그는 SBS TV ‘스타킹’ 화제의 출연자인 동갑내기 백예린과 듀오 피프틴앤드를 구성해 데뷔했다.출중한 보컬 조합인 피프틴앤드는 데뷔곡 ‘아이 드림’(I Dream)을 시작으로 싱글 ‘섬바디’(Somebody)와 ‘티가 나나봐’, ‘사랑은 미친짓’ 등 여러 장 음반을 내 사랑받았다.이후 박지민은 데뷔 3년 만인 2015년 솔로 가수로도 나섰다. 첫 솔로 싱글 ‘호프 리스 사랑’(Hopeless Love)를 시작으로 2016년 미니앨범 ‘19에서 20’을 냈으며,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와 ‘디어 마이 프렌즈’ OST에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2019-08-06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역사 왜곡될까 조심했죠”

원신연 감독. /쇼박스 제공일제강점기이던 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은 일본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전투를 펼쳐 승리한다. 스크린에 이 봉오동 전투가 되살아났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은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영화이기 때문에 왜곡이나 고증 오류로 비칠까 조심했다”고 털어놨다.“고증오류나 왜곡은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사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숨겨져 있을 수 있어서 조심하게 되죠. 그리고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창작 작업으로 만들어낸 것보다 더 제한돼 있죠. 창작 작업을 통한 영화는 관객이 생명력을 부여하고 함께 융화되는 등 각자 의미를 부여하는 확장성을 갖고 있지만, 역사 기반 영화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거든요.” 그는 “승리의 역사로서 봉오동 전투를 영화로 옮기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로 만들어진 승리의 역사가 그동안 없었어요.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영화는 그 의미보다 영화적 재미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죠. 저항하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정규군을 상대로 전투에서 승리한 최초의 기록에 대한 영화는 없었어요. 피해의 역사가 아닌 저항의 역사를 이야기함으로써, 일제강점기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습니다.”원 감독이 본 승리의 역사는 홍범도라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닌,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민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봉오동 전투라는 소재를 영화화하는 것을 여러 감독이 준비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었어요. 저는 봉오동 골짜기까지 모든 것을 다 내놓고 일본군을 유인했던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그걸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록에 나오는 것에 줄거리와 색을 입혀서 영화를 만들었죠.”유해진과 류준열, 조우진 등은 이름 없는 독립군을 표현하기에 최적의 캐스팅이었다.원 감독은 “오래된 흑백사진 속 독립군의 얼굴에서 절실함과 열망이 보였다”며 “영화에 표현되는 독립군은 영웅이라기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였으면 했다”고 설명했다.승리의 역사를 다룬 까닭에 개봉 전부터 제기되는 ‘국뽕’(국가에 대한 자긍심에 과도하게 도취해 있는 상태) 영화라는 비판에 대해 원 감독은 “‘국뽕’이 아니라 긍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독립군이) 모든 것을 바쳐서 지켜낸 곳에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잖아요. 저는 영화를 보고 느껴지는 것이 ‘국뽕’이 아니라 긍지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관객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긍지라고 느끼면 제가 원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이니 기쁘겠죠.”영화는 봉오동이 아닌 국내 곳곳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실제 봉오동의 지형과 비슷한 곳을 찾고자 로케이션에만 15개월을 넘게 투자했다.이 과정에서 환경 훼손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원도 동강 유역에서 영화 촬영 중 할미꽃 주 서식지 등을 훼손해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촬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받았다.원 감독은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는 “전투라는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폭발 장면을 많이 촬영할 수밖에 없고 환경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조심해서 촬영했고, 동강에서 촬영할 때도 적법절차를 거쳐서 들어갔는데 이중으로 환경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환경단체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촬영할 때 환경 관련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며 “동강에서 촬영한 부분은 영화에 사용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역이 복구됐다는 것은 환경청 확인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8-06

악질 변호사 개과천선하다… ‘웰컴2라이프’ 첫회 6% 돌파

MBC TV 새 월화극 ‘웰컴2라이프’가 명료하고 빠른 전개로 첫 방송부터 시청률 6%대를 기록했다.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 ‘웰컴2라이프’ 첫 회 시청률은 4.5%~6.3%로 집계됐다. 전작 ‘검법남녀2’ 첫 방송 시청률은 3.7%~5.7%였다.첫 방송에서는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법꾸라지’(법망을 피해 나가는 미꾸라지 같은 악인)를 돕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던 순간 교통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웰컴2라이프’는 이재상과 라시온(임지연)의 관계 서사는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악질 변호사가 각성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담아냈다.예상치 못한 정지훈과 임지연 조합도 기대 이상이었고, 두 사람의 캐릭터 역시 명료했다는 평이다.‘웰컴2라이프’ 보다 1시간 늦게 방송한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2.7%~3.3% 시청률로 출발했다.첫 회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윤(연우진)과 생계형 취업 준비생 홍이영(김세정)이 인연을 맺게 되는 스토리가 담겼다.클래식에 미스터리, 로맨스까지 엮은 복합장르다 보니 향후 스토리 향방에 관심이 쏠렸으나 도입부치고는 다소 몰입감과 속도감이 떨어졌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같은 시간 방송한 SBS TV 단편드라마 ‘17세의 조건’은 2.9%~2.8% 시청률을 보였으며 오후 9시 30분 방송한 tvN ‘60일, 지정생존자’는 4.5%(이하 유료가구), JTBC‘열여덟의 순간’은 3.341%였다. /연합뉴스

2019-08-06

‘풍자개그 부활’ 개그콘서트 새롭게 돌아온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20년 전통의 개그 프로그램 KBS 2TV ‘개그콘서트’가 2주 결방이라는 강수를 두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최근 개그콘서트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고 새 코너 중 4가지를 ‘맛보기’로 선보였다.박성호 등이 출연하는 ‘까꿍 회장님’은 어린 회장님이 된 양비아가 회사 사원들에게 아이 눈높이에 맞는 지시를 내리면서 겪는 좌충우돌 세습기를 그린다. 원래 회장인 박성호는 ‘라이언킹’ 콘셉트로 중간 중간 등장해 정체 모를 아프리카어로 대사한다.안소미, 김태원 등이 나선 ‘트로트라마’는 TV 조선에서 큰 히트를 기록한 트로트오디션 ‘미스트롯’에서 따온 콘셉트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트로트를 선보이고,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대화 중간중간에 노래하는 뮤지컬 형식이 가미된다. 남녀노소 공감할 ‘감동’에 코드를 맞춘 듯하다.박진호, 이승환 등이 출연하는 ‘치얼업보이즈’는 학교 치어리더 동아리를 배경으로 각기 개성 충만한 단원들이 등장해 웃음을 선물한다.마지막으로 리허설에서 선보인 ‘복면까왕’은 ‘개그콘서트’가 이번 개편에서 지향하는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코너이기도 하다.복면 속에 정체를 숨긴 베테랑 개그맨들이 나서 매주 다른 시사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이는 포맷이다.첫 회에서는 우리 사회를 달구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룬다. 리허설 과정에서는 반대 측 토론자가 일본 AV(성인용 비디오)를 사례로 들며 일본산 불매운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개그맨들이 가면 뒤에서 사회문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며 시사 풍자의 부활을 알리는 시도는 좋았지만, 주제에 따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박형근 PD는 “시사 풍자를 그동안 하기 어려웠는데 그렇다고 가볍게 하면 ‘수박 겉핥기’가 될 거 같았다. 깊게 들어가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하기 어려웠던 것들에 대해 틀을 깨보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비난이나 폄하가 있을 경우 사후 편집과 논의를 통해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때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개그콘서트’는 최근 1천 회 특집을 계기로 한 선후배 개그맨들의 부흥 노력에도 장기 침체에 빠져 명맥만 잇는 수준이다.최근 예능,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이 있기는 하지만 개그맨들의 고향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대대적인 개편을 계기로 부활할 수 있을지 방송가에서도 관심이 높다.타 방송사 관계자는 5일 “시사 풍자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사전 공개된 정보로만 본다면 ‘복면까왕’의 경우 수위 조절에 실패하면 통쾌함보다 불쾌함이 더 클 수도 있겠다. 특히 풍자는 시의성이 중요한데 그 시기 가장 뜨거운 이슈를 매주 코너에 녹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는 예전 코너들이 엿보인다. 예를 들어 ‘트로트라마’는 ‘슈퍼스타 KBS’를 떠오르게 한다”라면서 “다만 코너들이 단순명료해 시청자가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는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개그콘서트’는 2주 결방 기간 개편 작업을 거쳐 오는 11일 방송을 재개한다. /연합뉴스

2019-08-05

강다니엘·지효 ‘톱 아이돌 커플’ 탄생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과 트와이스의 지효(22)가 ‘톱 아이돌’ 커플로 탄생했다.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지효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5일 “두 사람이 호감을 느끼고 만나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강다니엘의 한남동 유엔빌리지 집을 오가며 데이트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아이돌 출신 선배의 주선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숙소 생활을 하는 지효는 트와이스의 월드투어로, 강다니엘은 솔로 앨범 준비로 바쁜 일정이었지만 둘은 틈틈이 만남을 가졌다.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일인 지난달 25일에도, 지효가 한 시상식에 참석한 이달 1일에도 만났다.사실 둘이 교제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말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해 몇개월 만에 다수 가요 관계자들에게 퍼질 정도여서 ‘톱 시크릿’은 아니었다. 이들은 언론 관계자들이 이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도 각 소속사를 통해 들어 인지하고 있었다.강다니엘이 사는 곳은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 3층으로, 인근 주민들도 그가 산다는 사실을 꽤 알고 있었다. 보안이 철저하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조용한 동네이지만, 강다니엘과 지효가 몇 차례 댄서로 보이는 다른 손님들과 함께 시끌벅적하게 저녁 자리를 하면서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인근 건물 한 관계자는 “들고 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를 정도로 조용한 동네인데, 몇 번 밤에 문을 열어놓은 듯 시끌벅적하게 소리를 내 주위에 소문이 퍼졌다”며 “강다니엘이 산다는 걸 많이 알고 있고, 지효 씨가 배달 음식 상자와 술병을 직접 분리수거 하는 모습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지효를 봤다는 한 중년 주민은 “워낙 유동 인구가 적고 중장년이 많이 사는 동네”라며 “어린 딸과 함께 강아지 산책을 시키다가 메이크업을 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지효 씨가 그 빌라 앞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가는 모습을 몇차례 봤다”고 말했다.둘의 교제 소식에 강다니엘 갤러리는 “강다니엘의 선택이기에 묵묵히 응원해주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강다니엘이 최근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옆에서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가 존재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사랑을 응원했다.강다니엘은 최근 솔로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내고 타이틀곡 ‘뭐해’로 활동 중이다.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었지만 한터 차트 집계 기준 발매 첫주 판매량 46만여장을 기록하는 흥행 파워를 보였다.월드투어 중인 트와이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본 7개 도시에서 12회 공연을 펼친다./연합뉴스

2019-08-05

‘오싹한 여름’ 안방극장 납량극 열풍

‘더위를 피해 서늘한 기운을 느낀다’는 의미의 납량(納凉)은 역시 여름철 안방극장의 단골 테마다.물론 귀신이 가장 강력한 주인공이지만 꼭 귀신이 아니라도 섬뜩함을 풍기는 소재는 많다. 웃음기를 싹 걷은 장르극 속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이나 캐릭터들로부터도 납량은 충분히 얻는다.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역시 tvN 주말극 ‘호텔 델루나’.이 작품은 귀신들이 저승으로 떠나기 전 묵는 호텔에서 벌어지는 천년 묵은 여사장 장만월(아이유 분)과 그와의 남다른 인연에 총지배인으로 취업한 구찬성(여진구)의 로맨스가 골자다.하지만 로맨스에 호러를 더한 ‘호러맨스’장르에서 독보적인 재능을 보인 작가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의 드라마답게 곳곳에 공포 요소가 포진한다.만월과 찬성의 로맨스에 심장이 간지럽다가도 찬성의 첫 손님이던 눈 없는 귀신주희(한재이)나, ‘귀신 손님 끝판왕’으로 점쳐지는 13호실 귀신이 등장할 때면 등골이 서늘하다. 그새 한층 더 발전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시청자의 공포 심리를 제대로 자극한다.tvN의 한 관계자는 4일 “너무 강도 높은 호러극은 마니아층에만 인기가 있는데, ‘호텔 델루나’처럼 호러에 로맨스, 또는 코믹이 더해지면 시청자층도 그만큼 넓어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호텔 델루나’는 매회 7∼8%대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와의 거래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다.주인공인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영혼을 판 상대는 악마 류(박성웅). 다만 류는모태강이라는 톱배우의 몸을 숙주 삼아 살기에 평소에는 그 모습이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다만 포스터에서부터 보듯 그랜드 피아노 위로 비치는 류의 모습은 웬만한 호러극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섬뜩하고 기괴한 형상이다. 악역을 할 때마다 늘 서늘한 눈빛을 보여준 박성웅이 연기하는 모태강 자체도 공포를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하다.그와 호흡하는 정경호는 평소보다도 훨씬 체중을 감량한 듯한 모습으로, 악마와의 거래 후 심신으로 고통받으며 대가를 치르는 예술가를 고스란히 표현한다.물론 지난해 ‘라이프 온 마스’에서 보여준 콤비의 코믹 호흡도 인상적이다.이밖에 KBS 2TV 수목극 ‘저스티스’에서는 귀신, 악마는 등장하지 않지만 현대판악의 화신인 송우용(손현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눈빛이 있다. 열대야를 잠시 식히기에는 충분한 공포감이다. 이 작품은 시종일관 무겁고 차가운 톤을 유지하며 여름철에 적합한 장르극으로 자리잡았다.다음 달 31일 선보인 OCN 주말극 ‘타인은 지옥이다’ 역시 원작 웹툰에서도 느끼던 공포를 잔뜩 입힌 스릴러극으로 예고됐다. 이 작품은 서울에서 낯선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청년이 뜻하지 않게 타인이 만든 지옥을 마주한다는 내용이다.사전 공개된 포스터 중에서는 특히 영화 ‘기생충’에서도 반전 연기를 선보인 이정은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띈다.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고시원 주인 엄복순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포스터 속 그는 열린 창문 너머로 화려한 꽃무늬 패턴 상의를 입고 파마머리를 한 채 웃는다. ‘여기 있는 사람들 다들 착해. 들어올 거지?’라며 입실을 권유하는 그의 얼굴에서 납량이 느껴진다. /연합뉴스

2019-08-04

그 곳에 있었던 독립군이 되려 노력했어요

류준열. /쇼박스 제공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를 보면 역사책에 나온 사진 한장을 보는 듯하다. 다들 행색은 추레하고 땀에 젖어있지만, 하나같이 눈빛에서는 결기가 느껴진다. 그 포스터 한가운데 있는 류준열(33)도 마찬가지다. 목숨을 걸고 이 땅을 지킨 이름 없는 독립군 모습 그 자체다. 그는 이 영화로 ‘국찢남’(국사책을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류준열은 “원래 포스터용 사진이 아니라 촬영 중 다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었는데,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숙연하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6월,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 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산골짜기로 유인, 포위해 궤멸시킨 승리의 역사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은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를 연기했다. 비범한 칼솜씨를 지닌 해철(유해진)과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 등과 함께 독립군을 이끄는 인물이다. 가끔 만담을 주고받는 해철, 병구와 달리 이장하는 말보다는 눈빛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다.류준열은 “비밀 임무를 띤 채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역할이라 보니 말이 없을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원래 독립군인 것처럼, 원래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는 극 중 계곡과 능선을 달리고 또 달린다. 절벽처럼 가파른 경사면을 미끄러지듯 내달릴 때는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 그가 와이어를 몸에 달고 직접 찍은 장면이다. 산길에선 발목을 삐지 않게 붕대를 동여매고 걸었다.류준열은 “마적이나 농민 출신 독립군과 달리 정규 훈련을 받은 군인 출신 독립군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초반에는 울퉁불퉁한 산길을 앞만 보고 걷다가 발을 헛디디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졌다”고 떠올렸다.류준열은 도드라지기보다는 독립군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그는 “자기 자신한테 포커스를 맞춘 배우는 없을 것 같다. 유해진 선배 등 기라성같은 배우들도가장 중요시하는 게 밸런스”라면서 “한 명의 영웅이 아니라 숫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저 역시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배우들은 역사적 소재를 다룬 영화를 선택할 때 고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류준열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국사책에 몇줄 나오지는 않지만, 독립운동의 불씨가 된 의미 있는 전투이고, 이름 없이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얼굴을 알린 류준열은 연기와 흥행성을 모두 지닌 배우로 평가받는다. 최근 2년간 그의 행보가 이를 입증한다.영화 ‘택시운전사’(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독전’(2018), ‘뺑반’(2019)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신입 주식 브로커가 돈맛에 빠져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돈’(2019)에서는 원톱 주연을 맡아 입체감 있는 연기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쉴 새 없이 바쁘게 살아온 그는 최근 숨 고르기를 하며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류준열은 “팬들이 차기작 소식이 없어 속상해하신다”면서 “그만큼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작품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연합뉴스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