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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백프라자, 스크린 파크골프 20면 확장⋯“전국 최대 규모”

대구 대백프라자가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대폭 확장하며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백프라자는 최근 10층 ‘마실 스크린 파크골프’를 기존 15면에서 20면으로 확대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크린 파크골프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오픈 1주년을 맞아 이용객 증가와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추진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개장 이후 최대 매출과 이용객 수를 기록하며 백화점 내 대표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확장과 함께 해당 시설은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파크골프 토탈 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50평 규모의 전문 교육장을 신설하고, 현장 실습과 용품 판매, 지도자 자격 과정 운영 등 교육·체험·유통을 아우르는 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파크골프 관련 학과 학생들의 현장 수업이 가능해졌으며,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파크골프 전문 인력 양성 거점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대백프라자는 기존 문화센터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확대한다. 가요교실과 액티브 시니어 아카데미 등과 결합해 스포츠와 교육, 여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집객 효과도 뚜렷하다. 동호회 회원 2000여 명과 학교 제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늘면서 식당가 매출은 오픈 이후 매월 10~1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백프라자 관계자는 “파크골프 시설 확장을 통해 쇼핑과 외식, 여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공간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통해 점포 기여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부럼 깨지듯 꺾인 정월 대보름 물가

올해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요 10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비용은 13만5800원, 대형마트는 18만1350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각각 2.8%, 2.1% 낮은 수준으로 설 차례상 물가에 이어 최근 2년간 이어지던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오곡 가운데 차조와 붉은팥 가격 하락이 뚜렷했다. 전통시장(1되 기준)에서 차조는 1만원에서 9000원, 붉은팥은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각각 10%, 6.3% 감소했다. 이는 소비 둔화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붉은팥은 지난해 기상 악화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올해는 수급이 비교적 안정되며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형마트 기준 찹쌀 가격은 5040원에서 5460원으로 8.3% 상승했다. 최근 2~3년간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럼류에서는 호두 가격 하락이 전체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전통시장 기준 호두(400g)는 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6.7% 내렸다. 국내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것은 저렴한 수입산 비중이 높은 품목 특성과 함께 국산 호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오곡과 부럼 가격은 기상 여건과 재배면적 변화에 따라 매년 등락을 반복한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월 대보름을 예전만큼 크게 챙기지 않는 분위기와 저렴한 수입산이 선호 또한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02

3월 3일 ‘삼겹살데이’ 반값 한돈 쏟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3월 한돈 할인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표 부위인 삼겹살과 목살을 중심으로 전국 9개 대형마트 1000여 개 지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전국 516개소 한돈 인증 음식점과 정육점에서도 3일부터 22일까지 한돈 메뉴를 최대 5000원 할인하거나, 한돈을 100g당 최대 500원 할인 판매한다. 농협유통·하나로유통 판매장에서는 3일 하루 동안 행사 카드(NH, 국민, 삼성, 롯데, 우리, 전북은행,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페이코)로 결제 시 한돈 삼겹살을 100g당 12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할인 행사도 병행된다. 한돈 공식 온라인몰 ‘한돈몰’(https://mall.han-don.com)에서는 3일부터 17일까지 삼겹살·목살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을 운영하며, ‘농협라이블리’(https://nhlyvly.com)에서도 3일 하루 삼겹살을 100g당 1990원에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상황이지만 현재 돼지 살처분 규모는 사육 마릿수 대비 1% 수준에 그쳐 삼겹살데이 이후 수급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3월 이후에도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닭고기, 계란에 대해서는 성수기(5~8월)에 앞서 신선란, 육용종란 수입 등을 추진해 선제적으로 수급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할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02

티웨이항공, 유튜브·인스타그램 콘텐츠로 고객 접점 확대

티웨이항공은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 2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유튜브는 직원 스토리 중심 롱폼 콘텐츠로 신뢰를 쌓고,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대상 혜택과 참여형 콘텐츠로 팬덤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유튜브는 티웨이항공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업무와 일상을 전하는 다큐멘터리형 롱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 현장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시청자의 공감과 체류 시간을 높이며 채널 성장에 기여했다. 그 결과 올해 2월 말 기준 구독자 7만 4000여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밴쿠버 지점장’(조회수 40만) △현장 일상을 담은 ‘인천공항 막내 사원의 하루’(38만) △경력 30년 정비사의 도전을 다룬 ‘신규 입사 정비사’(16만) 등으로, 다양한 직군의 업무를 사람 중심으로 전달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중심 운영으로 팬덤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말 기준 팔로워 약 21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항공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하인드와 실용 정보를 숏폼으로 풀어내 고객이 짧게 보고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팔로워에게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벤트 기간 약 1만7천 명의 신규 팔로워가 유입되는 등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인스타그램 인기 콘텐츠로는 △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기내 소통 방식(조회수 113만) △비행 전 객실승무원 브리핑 회의(48만) △기내에서 이어폰 분실 시 찾는 법(17만) 등이 있으며, 외부인이 알기 어려운 항공사 업무 현장과 유용한 정보를 담은 숏폼으로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고객이 궁금해하는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고민과 보람이 담긴 이야기와 실용적인 정보를 통해 고객과의 공감과 소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2

가스공사, 2025년 영업이익 2조 1012억원 달성

한국가스공사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조 7273억원, 영업이익은 2조 1012억원, 당기순이익은 1323억원을 기록했다. 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말 대비 2조 6614억원 감소한 35조 7273억원을 달성했다. 개별요금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연간 판매물량은 3451만 톤으로 전년 대비 39만t 증가했으나, 유가하락으로 평균 판매단가는 8.3%(1.59원/MJ) 하락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말 대비 9022억원 감소한 2조 101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율 하락으로 도매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투자보수가 859억원 감소했고,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금 증가 및 전년도 정산이익 감소로 일회성 영업이익 감소분(3455억원)이 반영됐다. 해외사업의 경우 모잠비크 법인은 Coral FLNG의 판매물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그 외 해외 자회사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말 대비 1조 167억원 줄어든 132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보수적인 평가 방식 적용에 따라 모잠비크사업에서 4244억원의 자산손상을 인식하였고, GLNG(1822억원)와 Prelude(603억원)사업까지 총 6669억원의 자산손상을 인식했다. 한편, KC-1(한국형 화물창) 소송은 일부 승소에 따라 2024년 인식했던 충당부채 중 일부(1205억원)를 환입했다. 금융손익은 차입금 평균잔액 감소와 이자율 하락 영향으로 순이자비용이 크게 개선(2085억원)됐다. 주주배당의 기준이 되는 별도 당기순이익은 2024년 7934억원 대비 941억원 감소한 699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결산 대비 순외환손익 1262억원과 배당수익 3227억원 등 영업외손익이 발생했고, 별도 기준으로는 자산손상의 영향이 적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실적발표와 함께 주당 1154원의 주주배당을 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주주배당을 하게 된다. 한편 가스공사는 2년 연속 당기순이익 달성과 함께 전반적인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영성과에 따라 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4조 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은 36%p 낮아진 397%를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400%를 하회한 것은 러-우 전쟁 이전인 2021년도 이후 처음이다. 민수용 원료비 미수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전년 말과 유사한 13조 8649원으로 집계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2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최대 5000만 원 지원⋯혁신바우처 2차 공고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대경중기청)이 지역 제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대경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2026년도 2차 수요기업 모집을 오는 13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차 공고는 5개 유형 중 ‘지역성장바우처’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148억 원(대구·경북 21억 69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선정 기업에는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3개 분야에 활용 가능한 바우처를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세부 유형은 △지역특화프로젝트연계형 △지역자율형 △지역소공인성장형 등 3가지로 나뉜다. 지역특화프로젝트연계형은 중기부 대표 협업 모델인 ‘레전드5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100억 원(대구·경북 15억 6000만 원)이 배정됐다. 현장평가를 면제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 지원이 가능하다. 지역자율형은 뿌리산업 등 전통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약 25억 4000만원(대구·경북 3억 22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지역소공인성장형은 기술·제품 개발 기반이 취약한 소공인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는 유형으로, 전국 22억 6000만원(대구·경북 2억 8700만원) 규모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기부 누리집과 혁신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받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대구국세청장 “자동차부품 업계 세정지원 강화”⋯현장 간담회 개최

대구지방국세청이 자동차부품 업계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소통에 나섰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미 관세 변화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주원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인들의 역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의견이 세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오늘 논의된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국세청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가업승계 세제지원 등 주요 제도를 설명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참석 기업들은 △전동화·전장화 전환에 따른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세제지원 확대 △정기 세무조사 대상 기업 사전 안내 △중소 협력사 대상 세정지원 홍보 강화 △글로벌최저한세 최초 신고 관련 지원 필요 등을 요청했다. 민 청장은 “건의된 사항을 세정에 적극 반영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본청에 전달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급감 현실화’⋯2027년 1686가구로 급락

대구 아파트 공급이 내년 이후 급격히 줄어들며 ‘공급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반면 경북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지역 간 주택시장 격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최근 공동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대구지역 입주물량은 총 1만 2438가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 2026년 1만 752가구에서 2027년 1686가구로 1년 만에 약 84%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분양 물량 감소와 사업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027년에는 사실상 ‘입주 절벽’ 수준의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경북은 증가 흐름을 보였다. 2026년 4739가구, 2027년 8095가구로 2년간 총 1만 283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2026년 19만 8583가구, 2027년 21만 6323가구 등 총 41만 4906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수도권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공급 쏠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산정된 추정치로, 향후 개별 단지의 입주 일정 변경이나 후분양 전환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구는 공급 감소 영향이 시차를 두고 시장에 반영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전세시장 불안 등 부작용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2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서 ‘BoT 시대’ 소재기술 공개

포스코퓨처엠이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로봇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공개한다. 원료 확보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경쟁력도 함께 부각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자율주행 전기차(EV), 데이터센터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양·음극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Together, Drawing BoT(Battery of Things) Future’로,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미래를 구현할 소재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포스코퓨처엠은 451㎡ 규모 부스를 △자율주행 EV △데이터센터 ESS △첨단 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가능 공급망 등 5개 존으로 구성해 배터리 소재의 산업별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핵심 전시 품목은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인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주행거리와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해 자율주행 전기차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소재로 평가된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용으로는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선보인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개발 현황을 공개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전략도 제시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로봇·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Factorial Inc.과 진행 중인 공동 연구 성과도 소개한다. 양사는 인터배터리 기간 중 공동 기조강연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혁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시에서는 저농도 염호에서도 리튬을 경제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과 고체전해질·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전지 핵심 소재 개발 현황도 공개된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리튬 광산, 아프리카 흑연 광산 등 글로벌 자원 투자를 기반으로 원료 확보부터 양·음극재 생산, 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전시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와 희토류 영구자석, 포스코의 배터리팩 및 원통형 배터리캔용 철강 소재도 함께 소개된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게임을 통해 배터리 소재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참여도에 따라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전기차 중심에서 데이터센터·로봇·사물인터넷으로 확장되는 ‘BoT 시대’에 대응해 배터리 소재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공급망 안정성과 차세대 소재 기술이 글로벌 배터리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소재·자원·리사이클링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2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유가 급등·세계 경제 충격 우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목표 달성 시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금지를 통보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전투 작전은 현재도 전력으로 진행 중이며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 병사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며 추가 희생 가능성을 언급했고, 보복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란 군함 9척을 격침했으며 잔여 전력을 추격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해군 지휘부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주장도 내놓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같은 날 일본 해운사인 상선미쓰이(OSK)는 이란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던 선박은 진입을 중단하고, 출항 예정 선박은 안전 해역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모든 선박에 항행 금지를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사실상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원유 공급 차질과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 외무장관은 해협 봉쇄 의도나 계획은 없다고 부인해, 실제 봉쇄 여부를 둘러싼 정보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각국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경제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 가격 상승 시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 압력을 동시에 받는다. 특히 석유화학·철강·해운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에너지 수급 안정과 공급망 관리가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2

미·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유가 급등 압력···호르무즈 봉쇄 땐 90달러 돌파 전망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 압력을 받고 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해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의 기준유인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7일 배럴당 72.48달러로 지난해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장중 67달러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공습 이전인 지난해 12월 중순과 비교하면 약 20% 상승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당장 중동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군사 충돌의 확산 여부에 따라 유가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석유시설 공격이나 해상 운송 차질이 현실화할 때 공급 불안 심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을 봉쇄하거나 유조선을 나포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12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유가는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이란 석유 저장시설이나 파이프라인이 직접 타격을 받아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면 세계 원유 수요의 약 20%가 영향을 받아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쟁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할 때 13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충돌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면 유가는 다시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6월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당시 WTI 가격은 약 10달러 상승했지만 12일 만에 휴전이 이뤄지면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은 하루 305만 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군사 충돌이 조기에 진정되면 유가 상승 압력이 제한될 수 있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이란의 대응 수위를 꼽는다. 이란이 보복 공격이나 해상 봉쇄 등 강경 조치에 나서면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8

포스코, 8대 전략제품 ‘원팀 체제’ 가동

포스코가 미래 철강시장을 선도할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연구·생산·판매를 통합하는 원팀(One Team) 체제를 구축하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이달 초 △차세대 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강(STS)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활용되는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포스맥(PosMAC)’ △극저온 인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고망간(Mn)강 △전기로 기반 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에너지용 후판 △전력 효율을 높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노(HyperNO)’ △초고강도 경량강판 ‘기가스틸(GigaSteel)’ 팀을 포함해 총 8개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 프로젝트팀은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연구 성과를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하는 현장 중심 체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양 제철소의 R&D 역량과 생산 공정 특성에 맞춰 전략제품군을 차별화한다. 포항제철소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 개발에 집중, ‘신에너지 강재 선도 제철소’로 육성한다. 자동차 강판이 주력인 광양제철소는 자율주행·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초고강도 경량강판과 저탄소 강재 개발을 확대해 ‘신모빌리티 전문 제철소’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핵심 전략제품과 혁신공정에 자원을 집중하고 연구·생산·판매가 모두 참여하는 원팀형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8대 전략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철강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관세 인상과 대미 수출 감소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K-스틸법’을 통해 탄소저감과 수출 구조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략제품 경쟁력 강화로 철강산업 고도화 정책에 발맞추고 국내 철강 생태계 체질 개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가 수입재 증가와 글로벌 관세 장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서 간 경계를 허문 원팀 시너지를 통해 전략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산업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7

국민연금 작년 231조 수익, 한해 연금 지급액보다 4.7배 더 벌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이 18.8%로 잠정 집계되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7일 지난해 231조6000억원을 벌어들이며 기금 적립금이 145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의 한 해 연금지급액(49조7000억원)에 4.7배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이다. 지난해 수익률은 18.82%(금액 가중수익률·잠정)는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이고, 기금 설치 이래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8.04%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일본(GPIF·12.3%), 노르웨이(GPFG·15.1%), 네덜란드(ABP·-1.6%), 캐나다(CPPIB·7.7%)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공단은 “국내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 등 기술주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국내 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로 코스피 지수가 지난 한해에 1년 전 대비 75.63% 상승하는 데 힘입었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자산 배분 다변화, 성과 보상 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한 결과로, 특히 국내 주가 상승의 혜택이 컸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7

트럼프 관세 환급권 거래 등장···중소기업 자금난에 ‘권리 매각’ 확산

미국 연방대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이른바 ‘트럼프 관세’를 둘러싸고, 환급금을 받을 권리를 사고파는 거래가 등장했다. 환급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환급청구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환급권 1달러당 40센트 거래···판결 후 가격 급등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관세 환급금 1달러당 약 40센트 수준에서 청구권이 거래되고 있다. 최고 60% 할인된 가격이다. 미국 로펌 오릭 헤링턴 앤드 서트클리프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 이전에도 환급권 거래는 존재했지만 통상 액면가의 약 75% 수준이 일반적이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등이 중개에 나서면서 환급권 가격은 판결 전 20센트 안팎에서 급등했지만, 정책 불확실성 탓에 여전히 정상 시세보다 낮은 상태다. 환급권 매각은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에게 즉각적인 현금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고 측 중소기업들은 “1년 가까이 과도한 관세를 부담하며 재무적 타격이 심각하다”며 조속한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30만개 기업 납부···환급 대상 1300억달러 넘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무효가 된 관세의 징수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1300억달러(약 186조2250억원)를 넘어섰다. 30만개 이상의 수입업체가 관세를 납부했으며, 수입 건수 기준으로는 3400만건 이상에 달한다. 이 중 약 1920만건은 아직 ‘가납(임시 납부)’ 상태다. 가납 상태의 관세는 환급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정산된 관세를 돌려받으려면 소송이 필요하다는 판례도 있어 기업들의 법적 대응이 확산되고 있다. WSJ는 최소 1800개 기업이 환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물류기업 페덱스는 23일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통관 대행업체들은 화주 대신 관세를 선납하는 경우가 많아 캐시플로 악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환급 회피 검토···“5년 소송” 장기전 전망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위헌으로 판결될 경우 이자를 포함해 환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미국외교문제협의회(CFR)의 제니퍼 힐먼 선임연구원은 “세관의 환급 절차는 이미 확립돼 있어 납세자는 환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새로운 관세 조치를 근거로 기존 관세를 국고에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정 다툼이 5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장기 소송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환급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환급권 거래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소송을 통해 환급을 받거나, 할인된 가격에 권리를 매각하는 선택지 사이에서 대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7

쿠팡, 작년 매출·순이익 사상 최대지만 개인정보 유출 ‘4분기 이익’은 급감

한국 사업장에서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을 올리는 쿠팡이 작년에 매출 49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쿠팡의 대처가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면서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나 줄어들었다. 실적이 급감하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 김범석 의장이 급기야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직접 육성으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쿠팡Inc가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345억3400만 달러, 지난해 4분기 평균 환율 적용)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년(302억6800만 달러)보다 14%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약 6773억원)로 전년보다 3700만달러(약 530억원)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억800만달러(약 2978억원)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때로 돌아가면 사정이 좋지는 않다.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12조810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00만달러(11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7%나 감소했다. 당기순손익도 적자(2600만달러, 377억원)를 기록했다. 쿠팡측은 개인고객 정보 유출 파장이 커지면서 매출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6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작년 실적 발표를 위해 26일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apologize)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 발생 후 사과 입장문을 공개한 적은 있으나, 공식 석상에서 육성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4분기 중 1억6200만 달러(약 59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간 전체로는 2억43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7

뉴욕증시, 장 초반 상승 후 하락 전환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8.79달러(0.22%) 하락한 4만9373.36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약세가 확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 약세의 직접적 요인은 엔비디아 주가 급락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5.1% 하락했다. 전날 발표한 2025년 11월~2026년 1월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가 다우 구성 종목은 아니지만, 브로드컴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우 구성 IT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는 시장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5000건)를 하회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머크·암젠·보잉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나이키 등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7

‘상생’인가 ‘특혜’인가… 베일에 싸인 상생공원 조성사업의 실체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상생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공공성 훼손과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휴식 공간 확충이라는 취지와 달리,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위한 수익 사업이 본질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제도를 활용했지만, 그 운영 방식과 정보 비공개로 인해 사업의 정당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 사라진 공공성, 콘크리트로 채워진 공간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범위에서 비공원시설을 설치해 사업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장기 미집행 공원을 해소하고 녹지를 보전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상생공원 대상지는 도심 인접 개발 가능 부지를 상당 부분 포함하고 있어, 순수한 녹지 보전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원 조성 과정에서 대규모 토목 공사가 병행되면서 생태 훼손과 도시 열섬 완화 기능 약화 우려도 제기된다. 공원이 주(主)인지, 아파트가 주인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 ‘영업비밀’에 가린 협약… 투명성의 실종 논란의 핵심은 포항시와 민간 사업자 간 협약서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비 산정 근거, 예상 수익률, 초과 이익 환수 장치 등 핵심 내용이 비공개 상태다. 포항시는 ‘민간 업자의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공 자산이 포함된 개발 사업에서 수익 구조와 이익 배분 기준을 시민에게 설명하지 않는 것은 행정 신뢰를 훼손할 소지가 크다. 협약 내용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밀실 협약’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공공성과 직결된 사업일수록 투명성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 수익 환수 장치, 왜 포항만 비공개인가 최근 고금리와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업성이 유지되는 배경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부족하다. 분양가 책정 기준과 예상 수익률, 위험 분담 구조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특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타 지자체 사례와 비교하면 포항시의 태도는 더욱 도드라진다. 광주광역시는 사업자 수익률을 약 6%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이익은 전액 공공에 환수하도록 협약서에 명문화했다. 인천광역시는 초과 이익 발생 시 공공 귀속 또는 공원 시설 재투자 강제, 관련 정보 투명 공개토록 했다. 익산시는 수익률을 고정하고 추가 이익은 공원 개발에 재투입하도록 설계해 공공성 확보했다. 이처럼 다른 지자체들은 수익률 상한 설정과 초과 이익 환수 장치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하고, 이를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공공성 논란을 최소화하고 있다. 반면 포항시는 수익 환수 방식과 이익 배분 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 ‘상생’의 이름을 지키려면 상생공원 조성사업이 진정한 시민 공원 확충 사업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 공공 자산이 투입되고, 도시의 미래 공간 구조를 바꾸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서 협약 내용이 비공개로 남아 있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 ‘상생’이라는 이름을 내건 사업이라면, 그 상생의 구조와 이익 배분의 기준 또한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수익률 상한은 존재하는지, 초과 이익은 어떻게 환수되는지, 분양가 산정은 어떤 근거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이제 포항시는 협약서 전문과 수익 구조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초과 이익 환수 장치의 유무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행정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다. 공개가 곧 불신을 잠재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상생’은 퇴색되고 ‘특혜’라는 의혹만 짙어질 뿐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2-26

포스코이앤씨, 준공청소에 자율주행 로봇 도입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준공 단계에 자율주행 청소 로봇을 도입하며 스마트 건설 현장 운영을 입주 전 관리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2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현장에 AI 기반 자율주행 청소 로봇을 투입해 공용부 청결 관리와 품질 점검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준공 이후 입주 전까지 이어지는 관리 과정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것은 포스코그룹의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건설 현장 전 주기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도입된 로봇은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협업해 개발됐으며, 사전에 학습한 공간 정보와 이동 경로를 기반으로 단지 내 공용 공간을 체계적으로 청소한다.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호출해 층간 이동을 수행하고, 배터리나 청소용수가 부족할 경우 전용 스테이션으로 자동 복귀해 충전과 급수를 진행하는 등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자동화 청소 체계는 반복 작업의 정밀도를 높여 청소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주간 작업자와의 동선 충돌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무인 운영을 통해 입주 전 단지 환경을 상시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 체감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율주행 청소 로봇 도입을 통해 준공 단계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입주 전 관리 완성도를 강화해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준공 청소 품질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설계·시공 전 과정에 AI와 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AI 기반 도면·계약 문서 검토, 레미콘 품질 예측 및 생산 자동화, 외벽 균열 탐지 드론, 콘크리트 요철 생성 로봇, 수중 구조물 조사 드론,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은 “자율주행 청소 로봇 도입은 로봇 기술 활용 범위를 건설 현장에서 입주민 생활 공간 관리 영역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AI·로봇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건설 산업의 지능형 운영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6

중기 경기전망 82.5⋯한 달 만에 반등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중소기업 29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2.5로 전월 대비 3.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7.2p 오른 88.1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고, 비제조업도 1.2p 상승한 80.0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70.3으로 3.3p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81.9로 0.7p 오르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에서는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과 고무·플라스틱 제품 업종이 큰 폭 상승하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가구, 음료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지만 숙박·음식점업은 소폭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수출(86.0)과 내수판매(82.0)가 개선된 반면, 자금사정(80.3)과 영업이익(77.4)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은 소폭 악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매출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소기업은 69.1%로 3.2%p 떨어졌고, 중기업도 76.6%로 0.8%p 감소하는 등 생산 현장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6

배달음식 민원 3년간 9000건 돌파···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배달음식 관련 민원이 최근 3년간 9000건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위생관리 강화 등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2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접수된 배달음식 관련 민원 9046건을 분석한 결과, 위생 문제와 부적절한 포장 용기 사용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2025년 배달음식 민원 월평균 건수는 354건으로 2023년(189건) 대비 1.9배 증가해 배달음식 시장 확대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위생·포장용기·허위광고 민원 집중 주요 민원 유형은 △배달 전문 음식점 위생 점검 요구 △부적절한 음식 포장 용기 사용 △허위 광고 및 원산지 표시 위반 신고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민원 사례에서는 음식에서 벌레나 곰팡이가 발견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의심, 포장 용기 변형 및 환경호르몬 우려 등 위생·안전 문제에 대한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 또 광고와 다른 음식이 배달되거나 원산지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권익위 “위생·표시 관리 강화 필요” 권익위는 향후 배달음식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계기관에 △위생 관리 강화 △포장 용기 사용 관리 내실화 △원산지 및 메뉴 표시 관리 강화 등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2026년 1월 전체 민원 발생량은 약 116만 건으로 전월 대비 5.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해 민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6

기준금리 2.5% 6연속 동결···한은 “성장 개선 vs 집값·환율 불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6회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성장률 전망은 상향됐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환율 불안이 여전해 통화 완화 명분이 약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째 2.50%에 머물게 됐다.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회 보고에서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세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은 크게 낮아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내 동결 지속 가능성은 물론,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부동산과 외환시장 불안은 여전히 통화 완화의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1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한국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보다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둔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등 수출 회복이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지만,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한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고, 환율과 자산시장 불안이 재확산될 경우 긴축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6

농산물 품질평가 AI로 고도화 추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가 인공지능(AI) 영상센싱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품질평가 고도화에 나선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25일 경북 김천 소재 연구소에서 농산물 선별 시스템 전문기업 에이오팜과 과일·채소류 품질인자 분석기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색택·형태 등 외부 특성과 당도·산도·경도 등 내부 특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AI 기반 품질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관원은 표준규격 계측용 샘플 제공과 품위 측정 결과 비교분석을 맡고, 에이오팜은 AI 기능을 활용한 품질 측정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향후 농산물 품목별 품질인자 정보를 단계적으로 축적하고 소비자 선호 요소를 반영한 다차원 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비파괴 분석 방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품질 판별을 가능하게 해 유통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농산물 표준규격 개선, 원산지 판별, 유해물질 분석 등 품질·안전 관리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전문기관이며, 에이오팜은 산지유통센터(APC)용 AI 선별 시스템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조경규 시험연구소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 요소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6

그래핀스퀘어-동국대 일산병원 업무협약···‘꿈의 소재’ 그래핀 의료 분양 응용 확대

세계 최초로 CVD 그래핀 필름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포항에 준공한 그래핀스퀘어가 동국대 일산병원과 그래핀 소재 기술 개발과 의료 분야 응용 확대에 나선다. 그래핀은 탄소로 이뤄진 벌집 형태 구조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해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 보다 전자의 속도를 100배 이상 빠르게 이동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응용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래핀스케어와 그래핀스퀘어케미컬은 25일 동국대 일산병원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3자 협력은 연구 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 기술 협력을 통해 그래핀 기술의 산업적·의료적 활용 범위를 체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 기관은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발굴 △그래핀 기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응용 기술 연구 △연구 장비·시설 공동 활용 △ 전문가 교류 및 학술 협력 등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특히 협력 범위에는 그래핀 기반 심혈관 스텐트 등 차세대 의료기기 응용 가능성에 대한 공동 연구도 포함돼 주목된다. 그래핀은 높은 강도와 초박형 구조, 우수한 전기·열전도성 및 생체 적합성 특성을 갖춘 소재로,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해외 학술지에서도 그래핀 코팅 기술의 혈액 적합성 개선과 조직 반응 안정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그래핀 기반 스텐트 기술이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확보할 경우 심혈관 치료 패러다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의료기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동국대 의과대학 AI 헬스케어·윤리연구소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AI 헬스케어 분야의 윤리 연구와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해 온 김민정 포항시의원은 “응용 산업의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와 더불어 청년과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는 포항시가 ‘그래핀 밸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발의해 ‘그래핀 육성·지원 전국 첫 조례 제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5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 급랭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기업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2로 전월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제조업 CBSI 하락폭(-0.4포인트)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업 체감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장기 평균보다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업황·생산 동반 하락···3월 전망은 반등 기대 제조업 심리지수 하락에는 업황(-1.9p), 생산(-1.2p) 지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98.7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해 단기 반등 기대감도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2월 제조업 업황 실적은 63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급락했고, 생산(-6p), 매출(-7p) 등 주요 실물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 비제조업은 보합···전망은 개선 비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96.0으로 6.9포인트 상승해 서비스업 경기 개선 기대가 커졌다. 채산성 지표 개선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 기업 애로 1위 ‘내수 부진’···자금난 확대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6.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15.3%), 불확실한 경제 상황(1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자금 부족 비중은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해 금융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도 내수 부진(23.2%)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 인력난·인건비 상승(17.7%) 등이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혔다. △ 전국보다 경기 민감···지역 산업 구조 영향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제조업 CBSI 하락폭은 전국보다 10배 이상 컸다. 지역 제조업이 철강·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들은 내수 위축과 원가 부담, 금융 여건 악화를 동시에 겪으며 단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5

포스코이앤씨, 안동 옥동 첫 ‘더샵’··· 3월 분양 돌입

포스코이앤씨가 경북 안동시 옥동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오는 3월 분양한다. 옥동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단지로, 신축 희소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갖춘 지역 대표 주거단지로 주목된다. 단지는 안동시 옥동 106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총 4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0㎡ 73가구 △84㎡ 350가구 △109㎡ 66가구 △141㎡ 4가구다. 중소형 중심 구성으로 실수요층을 겨냥하면서도 일부 중대형 평형을 포함해 선택 폭을 넓혔다. 이번 단지는 약 6만5404㎡ 규모의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에 들어선다. 해당 사업지는 안동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속도가 빠른 지역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주거 선호도 상승이 기대된다. 옥동은 안동 내 대표적인 주거 중심지로, 교육과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단지 인근 영호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반경 2㎞ 이내 중·고교와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과 문화시설, 옥송상록공원(예정) 등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옥동 일대는 노후 주거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더샵 안동더퍼스트는 최신 설계와 스마트 시스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해 기존 주거 환경과 차별화된 주거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단지는 다수 세대에서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으며, 남·서향 위주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저층부 석재 마감과 특화 게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 완성도를 높였고,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지상 캐노피 주차존을 도입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주차 공간은 세대당 약 1.5대 수준으로 확보했다. 세대 내부에는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GDR 시스템을 갖춘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스포츠존, 오픈 스터디와 열람실, 카페(키즈룸 포함) 등 교육 특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스마트홈 시스템 ‘아이큐텍(AiQ TECH)’도 적용된다. 스마트폰과 음성 인식을 통해 조명과 난방을 제어할 수 있으며, 보안 시스템과 연동해 주거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지 내 신축 단지로 옥동 생활권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옥동 첫 더샵 브랜드 단지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안동시 송현동 574-1번지 일원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8년 9월 예정이다. 분양문의는 054-843-0493로 하면 된다.

2026-02-25

외국인 관광 3000만 시대 앞당긴다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비자 제도 완화, 지방공항 국제노선 확대, 지역 관광콘텐츠 육성 등을 포함한 관광산업 혁신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열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방안’을 발표하고 출입국 편의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 무비자·복수비자 확대···입국 문턱 낮춘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시범 도입하고, 중국과 동남아 주요 국가에 5년·10년 복수비자 발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출입국심사 대상도 유럽연합 등으로 확대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다. 이는 방한 관광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비자 규제를 완화해 핵심 시장 수요를 적극 흡수하려는 조치다. △ 지방공항 국제노선 확대···지역 관광 거점화 정부는 지방공항 직항 국제선을 대폭 늘리고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신규 노선 유치를 지원한다. 인천공항 입국 관광객의 지방 이동 편의를 위해 국내선 연계와 심야 공항버스 확대, KTX 예매기간 확대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 마케팅을 재편해 지역 관광 거점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 크루즈·숙박 인프라 개선···체류시간 늘린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상 심사 확대와 24시간 터미널 운영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숙박 정책은 관광숙박업 중심에서 일반·생활숙박업까지 확대하고, 숙박업 품질인증제 도입과 호텔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 여건을 개선한다. 정부는 숙박업 업무를 문체부로 일원화하고 통합정보 기반을 구축해 관광 인프라 관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 의료·마이스 관광 육성···고부가 시장 공략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지역 가점제를 도입해 지방 의료관광을 활성화한다. 국제회의 참가자 입국 우대 심사 범위도 확대해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고부가 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지출 규모가 커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기반으로 평가된다. △ ‘황리단길 30곳’ 조성···지역 콘텐츠 확대 정부는 ‘대한민국 명소 발굴 프로젝트’와 ‘황리단길 30개 만들기’를 통해 지역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반값 여행·근로자 휴가지원 확대 등으로 내국인의 지역 여행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바가지요금 근절과 가격 사전신고제 도입 등 관광시장 신뢰 회복 대책도 병행한다. △ 지역 중심 관광구조 전환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수도권 중심 관광 구조를 지역 중심으로 재편하고, 출입국 제도부터 숙박·교통·콘텐츠까지 전반적인 혁신을 통해 관광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정부의 이와 같은 정책방향을 기반으로 지역별 정체성과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등을 조화롭게 연계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어 “무엇보다 이것을 실현 가능성을 기반으로 관광객유치를 위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만 일회성 증가에 그치지 않고 재방문이 이어지는 지역의 관광산업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5

소규모 주택정비 문턱 낮춘다

정부가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주민 동의율을 낮추고 통합심의 범위를 확대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과 하위법령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후속 조치로, 사업성 개선과 절차 간소화를 통해 도심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 조합 설립 동의율 완화···사업 진입 장벽 낮춰 개정안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와 소규모 재개발 사업의 조합 설립 동의율은 기존 80%에서 75%로, 소규모 재건축은 75%에서 70%로 각각 완화된다. 자율주택정비사업도 토지소유자가 5명을 초과할 경우 전원 동의 대신 80% 이상 동의로 요건이 완화된다. 정부는 이러한 완화 조치가 사업 추진 초기 단계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정비사업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사업성 개선 유도 사업 시행자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인수가격 기준도 상향된다. 기존 표준건축비 기준에서 기본형건축비의 80% 수준으로 조정돼 약 1.4배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공사비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기존 기준을 개선해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 용적률·건폐율 특례 확대···정비 유인 강화 정비 기반시설이나 공동이용시설 부지를 제공할 경우 법정 상한 용적률의 최대 1.2배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특례가 신설된다. 건폐율 특례 적용 대상도 경사지에서 사업 전체 구역으로 확대된다. 이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유도하면서도 사업성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 통합심의 확대···사업 기간 단축 기대 건축·도시계획 중심이던 통합심의 대상에 경관심의, 교육환경평가, 교통·재해 영향평가 등이 추가된다. 개별 심의 시 4~6개월 이상 소요되던 절차가 통합되면서 사업 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 가로구역 기준 완화···사업 대상지 확대 예정 기반시설로 둘러싸인 지역도 가로구역으로 인정돼 사업 대상지가 확대된다. 또한 신탁업자의 사업 참여 요건이 완화돼 토지 소유자 절반 이상의 추천만으로 시행자 지정이 가능해진다. △ “도심 주택공급 촉진 기대” 국토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사업성이 개선돼 도심 내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5